“진정성을 갖고 성과내는 장관이 되겠다.” 지난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2024 주요정책 브리핑’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뱉은 일성이다.오영주 장관은 취임 이후 기자들과 만난 첫 공식석상에서 770만 소상공인, 중소기업 현장을 자주 찾아 목소리를 듣고, 직접 건의한 애로사항을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노트’로 관리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올해 중기부 주요 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소상공인 3대 부담 경감먼저 ‘소상공인’ 관련 △3대부담(전기료·이자비용·세금) 경감 및 사회안전망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20~24일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4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8일(금) 발표했다.조사결과 응답기업 절반(49.8%)이 2023년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고,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8.4%에 그쳐,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에 비해 2.5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2023년 경영난의 주요 요인(복수응답)은 ‘수요위축’(47.4%)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인건비 상승(31.7%) △금리인상(30.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2023년 한 해 동안 경영환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경영전망 속에서 중소기업들은 ‘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 다변화’를 핵심 경영전략으로 꼽았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일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4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영 환경에 대해 응답 기업의 57.4%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6.8%였다.응답 기업의 84.2%는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인 12월 9일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그간 중소기업계가 여야에 호소한 핵심 입법과제들이 속속 국회 상임위원회를 넘어 본회의 문턱에 다다르고 있다.특히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으로 촉구한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해 3대 과제’의 입법 윤곽도 나타났다.중기중앙회가 제기한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 3대 과제는 △10%인 증여세 과세특례 저율과세 구간을 6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 △증여세 과세특례 연부연납 기간을 5년에서 20년으로 연장 △중분류로 제한된 업종변
지난 15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이 일몰되면서 위기에 몰린 기업의 동아줄 역할을 했던 ‘워크아웃’ 제도의 이용이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우리나라의 구조조정제도는 ‘회생절차’라고 일컫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둔 공적 구조조정제도와 사적 구조조정제도인 ‘기촉법’을 통한 ‘워크아웃’, 그리고 채권은행협의회 운영협약을 근거로 한 ‘자율협약’이 있다.‘기촉법’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기업이 줄도산하자 법원에 의한 회생(회생절차)이나 파산 대신 안정적인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차입에 과도하
고금리와 고물가에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 자영업자 가구의 실질 처분가능소득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엔데믹으로 소득이 많이 늘어난 기저효과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가구의 실질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537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5% 급감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가구의 실질 처분가능소득도 34
자영업자들의 대출 잔액과 연체액이 다시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대출금 상환에 힘겨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과 고금리가 장기화되며 자영업자들이 점차 한계에 내몰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한국은행이 지난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43조2000억원으로 지난번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대출 잔액은 네 분기 연속 1000조원을 넘었으며, 1분기에 비해 9조500
한동안 적자의 늪에 빠졌던 중소기업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의 틀을 마련했다.지난 19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2분기 상장 중소규모 기업 실적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상장 중소기업 675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9조2000억원, 영업손익은 814억원 적자로 집계됐다.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36억원, 영업손익은 1.2억원 적자였다. 그러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0.9%로 1분기(-3.4%)대비 2.5%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복합위기 속 중소기업 구조개선을 위해 새로운 ‘제3자 기관 주도 구조조정 제도’가 필요하다.” 지난 11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가 공동 주관한 ‘중소기업의 구조개선 촉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나온 통일된 의견이다.현행 우리나라 기업구조조정제도에는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이 있다. 법원이 주관하는 공적 구조조정 제도인 법정관리는 모든 과정이 공개돼 부정적 인식의 낙인효과가 우려되고, 워크아웃은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주관해 중립성·공공성이 훼손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제3자 기관 주도 구조조정 제도는
시중에서 ‘9월 위기설’이 불거지며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위기는 없을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위기설이 과도하게 퍼진 측면이 있긴 하지만, 현재 상황은 우리경제 전망을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나온 9월 금융위기설 질의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금리도 올라가고 공사 상황도 좋지 않지만, 연체율이나 부도율이 아닌 미분양 주택, 취업 지표를 가지고 9월에 위기가 터진다고 하는 건 정확한 판단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불확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오세희)는 지난 29일 정부의 2024년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안 발표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소상공인에게 절실한 에너지 및 금융비용 경감과 보험료 지원 강화 대책 발표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요구가 상당 부분 수용된 것으로 보고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소공연은 논평에서 "금융리스크에 더해 급격한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복합위기에 처한 700만 소상공인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취약한 서민경제가 활성화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며 ‘에너지비용’과 ‘금융비용’,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상환유예 조치가 다음 달 종료 예정인 가운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금융안정 지원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정책자문 위원회’ 주관 정책포럼을 개최했다.지난 5월에 출범한 중소기업 정책자문 위원회는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복합경제 위기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중소기업을 위해 각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중소기업 정책현안을 다룬다.이날 포럼에서는 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가 ‘중소기
은행연합회는 지난 17일 은행회관에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 및 동행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은행연합회가 지난 2월에 발표한 ‘은행 사회적책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고금리 시대에 높은 금융비용과 매출 하락으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협약에 따라 은행권은 공동으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4년간 2400억원을 신규 출연해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과 ‘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올해 자금사정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대출과 보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자금 현황 및 금융이용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자금 사정이 지난해 동기 대비 곤란하다’는 응답은 28.0%로 ‘원활하다’(18.0%)는 응답보다 많았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54.0%였다.특히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 사정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시장 진출로부터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사업영역 보호라는 목표를 가지고 2011년 출발했다.적합업종은 지금까지 동반성장위원회 주도로 총 128개가 합의·권고됐고, 현재는 5개 업종·품목을 유지하고 있다. 권고보다 유연한 방식으로서 신청단체와 관련 대기업 간에 체결된 상생협약도 46개를 유지하고 있다.적합업종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발전을 추구하나 민간 주도로 이뤄지다보니 당사자들의 입장이 대립되기도 한다.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에 대한 대기업의 우려,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에 근거한 성과 비판
“재정이야말로 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최후의 보루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강조한 한덕수 총리의 말이다. 국가의 재정은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제 역할을 해야만 하며 지금이 바로 재정을 투입해야 할 시기다.최근 우리경제 현황은 처참하고 생경하다. 1분기 성장률은 0.3%, 15개월 연속 무역적자, 5월 근원물가 3.9%.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액인 GDP보다도 크다. 최근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들이 한국경제의 위기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앞으로의 경제전망도 밝지 않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6836억달러, 중소기업 수출은 1175억달러로 각각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처럼 수출 실적은 사상 최대임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수출기업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무역협회가 지난해 12월 수출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금융애로 실태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42%가 ‘이자 부담액이 영업이익과 비슷하거나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 추세로 인해 수출기업의 이자비용 부담이 커진 것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수출기업의 이익창출력이 미흡하다는 사실은 다른 통계로도 확인된다. 코로
#지난해 1월 서울 강서구에 주점을 개업한 A대표는 올해 첫날부터 오른 최저임금(9620원·월 환산액 201만580원) 부담으로 어쩔 수 없이 2명의 아르바이트생 중 1명을 내보낼 참이다. A대표는 “1년 동안 간신히 임대료, 공과금 등을 매달 맞춰 내고, 인건비까지 지불하면, 남는 돈이 200만원도 안된다”며 “알바생을 줄여서라도 올해를 버텨야 하지 않겠나”고 하소연 했다. #경기도에서 식기류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B대표는 지난해 연말부터 정부의 폐업 철거지원금 등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3년 넘게 유지해온 사업체지만, 대출
각 지역별로 소상공인 금융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인천광역시는 지난 23일 소공인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대출을 특별공급한다고 밝혔다. 현재 영업 중인 인천시 소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보증)을 지원하고, 만기 5년 내에서 1년 거치 후 4년간 매월 분할상환하는 등 기존 특례보증과 조건은 동일하다. 시는 8억원의 보증재원을 출연하고, 3년간 연 1.5%의 이차보전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고금리로 인한 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시점부터 내년 7월까지 연 1%의 이자비용을 추가 지원한다. 인천신용
코로나 위기 이후 닥친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중고 등 복합경제위기로 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왔다.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유동성 위기대응 긴급 토론회’를 개최해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중고와 자금경색 국면 속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유동성 위기를 점검하고 정부에 긴급 대책을 요구했다.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경만 의원은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서 정책금융 출연금 예산이 올해보다 1조4300억원 줄었고 코로나 이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