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이 김선달이 대동강물을 팔 수 있었던 이유는 평양 일대가 석회질 토양이기 때문이었다. 석회질 토양에선 경수가 난다. 센물이라고도 불리는 경수엔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물이 마르면 자국도 생긴다. 빨래를 하기 어렵다. 경수는 그대로 마시면 배탈이 날 수도 있다. 평양에 우물이 없었던 이유다.그래서 조선시대에 대동강은 평양 주민들한텐 생존과 생활에 직결된 식수원이었다. 물론 김선달이 팔아먹은 건 대동강물이 아니었다. 대동강물에 대한 독점 판매권이었다. 물론 조선 시대에 그런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됐을리 만무하지만 말이다.김선
올해도 10여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중소기업인이 뽑은 2022년의 사자성어는 '중력이산(衆力移山)'이었다.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500개 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인들은 2022년 경영환경과 의지를 전망한 사자성어로 ‘중력이산(衆力移山)’을 선택했다. 글로벌 공급망 충격, 디지털 전환, ESG 경영 확산, 기업 규제 확대 등 급격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합심하여 새로운 시대와 기회를 맞이하겠다는 중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간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작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재도입한 양적완화(통화량 공급 확대) 정책 기조의 변화를 20개월 만에 공식화하며 돈줄죄기를 선언한 것이다.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작년 12월 이후 연준의 목표를 향한 경제의 상당한 진전을 고려할 때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해 대유행 이후 연준은 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이번 달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작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재도입한 양적완화(통화량 공급 확대) 정책 기조의 변화를 20개월 만에 공식화하며 돈줄죄기를 선언한 것이다.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작년 12월 이후 연준의 목표를 향한 경제의 상당한 진전을 고려할 때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해 대유행 이후 연준
28일(목)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6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0원 오른 달러당 1172.0원이다.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4원 오른 1173.4원에 출발해 장 초반 1171.1∼1173.5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간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주요국의 조기 통화정책 정상화 조짐이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또 중국의 부동산 정책 지원 부재로 중국 경기 둔화
내년부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가 본격화될 경우 재정여건이 취약한 신흥국에 대한 우리 수출이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1일 발표한 ‘美 테이퍼링이 신흥국 경제 및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시행한 테이퍼링은 재정위험이 높은 신흥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켰고 우리나라의 신흥국 수출에도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글로벌 교역에서 신흥국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26.1%에서 2014년 40.8%까지 꾸준하게 확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속에 미국의 고용시장이 두 달 연속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놨다.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 일자리가 19만4000개 늘어났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달 일자리 증가폭은 전월 36만6000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0만개)를 크게 하회한 결과이기도 하다.시장 전망치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일자리 증가폭이 기대를 밑돌았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민간 부문에서는 일자리가 31만7000개 증가했지만, 정부의 공공 부문 일자리는 12만3000개 감
코로나 팬데믹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1년 하반기 우리 중소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어떤 모습일까? 어떻게 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우선 국내외 경제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자. 세계경제는 백신보급과 선진국의 재정지출 영향으로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며, 우리 경제도 민간소비 중심으로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IMF가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우리 정부도 4.2%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공급망 병목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인플레이션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회복과 인
14일 오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9.2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0.1원 내렸다.환율은 전날보다 1.7원 하락한 1127.6원에 장을 시작하고서 112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전날 미국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 6.2%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이보다 앞서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급등했다.미국 물가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
지난해 -1.0%를 기록했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3.4%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가 양호한 경제성장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15일 ‘KE RI 경제 동향과 전망 : 2021년 1/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먼저 한경연은 확대되고 있는 수출 증가세가 올해 국내 성장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2.4%의 역성장을 기록했던 수출은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적극적 백신 보급에 힘입어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성장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3% 중반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세계경기의 빠른 회복에 따른 수출호조가 양호한 경제성장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0%를 기록했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5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 2021년 1/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출 증가세 확대·설비투자 견조한 회복·건설투자 제한적 회복 전망한경연은 수출(재화+서비스) 증가세 확대가 올해 국내 성장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2.4%의 역(逆)성장을 기록했던 수출은 주
15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1.1원 내린 달러당 1096.9원을 나타냈다.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096.5원에 거래를 시작해 1096∼1097원대의 좁은 폭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간밤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을 일축함에 따라 최근의 달러화 강세 흐름은 일단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파월 의장은 이날 모교인 프린스턴대 주최로 열린 온라인 대화에서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가깝지 않다"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중심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이른바 ‘환율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제조 등 중소업체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수출 중소기업 308개사를 대상으로 ‘환율하락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환율 하락세로 채산성(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62.3%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 계획 수립 시점 대비 환율 10% 하락 시 영업이익률은 △10%포인트(p) 이상 하락(32.3%) △7~10%p 하락(2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이후 8개월째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중소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수출 중소기업중 62.3%는 원화 강세로 수익성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환율하락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 조사'를 발표하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원화 강세는 원/달러 비율에서 한국돈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 1달러당 1000원 이었는데 이번주에 1달러당 800원이 됐다면, 1달러를 구하기 위해서 한국돈을 200원 덜 줘도 되니 그만큼 한국돈의 가치가 올라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이 다 돼간다. 올해 세계와 한국 경제 10대 뉴스를 선정한다면 코로나 사태가 단연 톱 뉴스를 장식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뉴 노멀 디스토피아의 첫 사례인 코로나19는 모든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경제 분야에서 피부적으로 체감할 만큼 가장 확실하게 나타나는 변화는 ‘세계화의 퇴조’다. 세계화의 속도가 둔화된다는 의미의 ‘슬로벌라이제이션(slowbalization)’을 넘어 ‘탈세계화(deglobalization)’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유일한 길은 사회
코로나19에 따른 자금시장 불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4월에 시작된 ‘한국판 양적완화’가 7월로 종료된다.한국은행은 현재 실시 중인 전액공급방식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제도를 추가로 연장하지 않고 이달 말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증권사 등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과 만기도래 규모 대비 저조한 입찰 수요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다만 한은은 현재의 정례 전액공급방식 RP 매입이 끝나더라도 금융회사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하거나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발생하면 전액공급방식 RP 매입을 재개하거나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부동산 시장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공급 대책이 조속히 필요함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해 23일 국무총리실, 국토부, 기재부 등 정부 관계부처와 국회에 건의했다.협회는 저금리, 양적완화 기조로 인한 사상 최대의 시중 유동성 증가와 도심 내 주택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실수요자들의 '패닉 바잉'이 악순환을 초래하며 수도권 집값을 연속 상승시키고 있음을 지적했다.이에 협회는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이를 통한 예상 공급 가능 물량을 제시했다.도심의 초고밀도 개발 허용, 역세권 재개발 해
코로나19에 따른 자금시장 불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4월에 시작된 '한국판 양적완화'가 7월로 종료된다.한국은행은 현재 실시 중인 전액공급방식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제도를 추가로 연장하지 않고 이달 말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증권사 등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과 만기도래 규모 대비 저조한 입찰 수요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다만 한은은 현재의 정례 전액공급방식 RP 매입이 끝나더라도 금융회사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하거나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발생하면 전액공급방식 RP 매입을 재개하거나
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세계 각국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미국이 무제한 양적완화와 2조달러(2600조원)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고, 한국도 역사상 처음으로 양적완화를 시작한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3일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무제한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정부가 신용경색 해소와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는 것을 양적완화라 한다. 미국 연준이 시장에 풀린 미국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정부가 나서서 매입해 현금을 시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3개월간 금융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한다.한은은 2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일정 금리수준 아래서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없이 공급하는 '주단위 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제도'를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금융사들이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RP 무제한 매입을 사실상 양적완화의 시작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크게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