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사의 무차별적인 국내 유통 시장 공습에 국내 유통기업은 물론 중소 제조기업까지 긴장하는 모양새다. 국내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물론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다양한 중국산 직구(직접구매) 물품이 쏟아지는 까닭에 국내 소비자들이 눈길을 돌린 까닭이다.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온라인쇼핑동향 및 4/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 5조3240억원 대비 26.9% 증가한 것은 물론 통계 작성 이후 10년만에
지난해엔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에서 기업공개(IPO) 1호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넘쳤다.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들은 ‘외형 성장’과 ‘내실 경영’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한 채 딜레마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11번가부터 SSG닷컴, 컬리, 오아시스 등 수많은 이커머스 기업들은 제각각의 이유로, IPO 1호가 되지 못했다.우선 실패한 공통적인 이유로는 몇 가지가 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지갑을 닫은 소비자가 많아졌다. 시간이 지나고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높아졌지만,
국가대표 유통‧제조기업들이 모여 11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가대표 쇼핑축제,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개최한다.국민들이 물가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규모인 2500여개 참여기업을 모집했고, 코세페 행사기간도 15일에서 20일로 연장했다.유통업계 코세페는 11월에 들어서면서 벌써 시작됐다. 롯데그룹사는 '롯데 레드 페스티벌'을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롯데 레드 페스티벌이 종료된 후에도 코세페 기간동안 롯데마트에서는 신선‧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할인전 등이 이어진다. 신세계그룹사는 '쓱데이'를 13일부터 19
첨단장비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스마트물류센터의 증가와 더불어 스마트 물류 기술도 다양해지고 있다.국토교통부는 27일 우수한 스마트 물류 기술을 갖춘 CJ 이천2 풀필먼트센터(CJ대한통운), 음성물류센터(풀무원엑소후레쉬물류), 남청라물류센터(LX판토스) 등 3개소를 2023년 제3호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한다.물류산업 혁신(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는 첨단·자동화된 시설 및 장비,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과 안전성, 친환경을 갖춘 물류센터를 국가가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하고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미국판 마켓컬리’로 불리기도 하는 미국 온라인 식자재 배송업체 ‘인스타카트(Instacart)’가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9월 19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인스타카트는 주 당 30달러에 2200만 주를 판매해 6억6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시가 총액은 100억달러다.인스타카트의 IPO(기업공개)는 일본 소프트뱅크 소유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상장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이뤄지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인스타카트는 지난 수년간 IPO 기대감 속에 벤처캐피털 자본조달을 통해 20억달러 넘는 자금을 거둬들였
배민스토어가 홈플러스와 협력해 신선식품 제품군을 대폭 강화한다. 돼지고기나 우유, 계란 등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다양한 먹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배민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배달커머스 ‘배민스토어’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입점해 2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기업형슈퍼마켓(SSM)으로 전국에 245개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육류, 청과, 채소 등 신선식품을 주요 품목으로 내세우며 전체 품목 수가 4000개에 달한다.최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시상식인 ‘2023 에피 어워드 코리아(2023 Effie Awards Korea)’에서 배민B마트 광고 캠페인이 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1968년 미국에서 시작한 에피 어워드는 마케팅 광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이 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등 캠페인 효과(Effectiveness)를 주요 기준으로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 배민B마트 광고 캠페인은 지난해(동상)에 이어 2년 연속 에피 어워드 수상의
최근 매장 홍보 컨설팅을 위해 여러 음식점 사장님들을 만나는 기회가 있었다. 만날 때마다 사장님들의 얼굴이 좋지 못했다. 그분들은 최근 들어 경기 악화, 고물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어느 때보다 자영업하기 힘들어진 상태라고 하소연을 많이 했다.사실, 음식업종 자영업자들은 코로나가 끝났으니 이제는 경기가 예전처럼 살아날 거라는 희망을 가졌었다. 실제로 엔데믹(endemic·일상적 유행)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억눌려있던 소비 욕구가 여기저기서 보복소비로 발산됐다. 외식분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소비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하
농식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6월 2.7%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21개월 만에 2%대 증가율로 둔화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와 밥상물가를 대표하는 ‘체감물가’의 괴리감이 확대될 수 있다는 뜻이다.무엇보다 대표적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 추이가 주목된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의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항목으로 구성돼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체감물가에 가깝다.가령, 채소류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에 그치지만 생활물가지수에서는 2.5%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다.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신선식품 물류기업 오아시스마켓의 기업공개(IPO)가 일정대로 진행됐다면, 올해 봄엔 해당 수식어를 가져갈 수 있었다. 실제로 오아시스는 이를 목표로, 지난 2월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그러나 오아시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참패했다. 회사는 희망 공모가 3만500~3만9500원을 제시했지만, 대다수 기관 투자자들이 2만원 이하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오아시스마켓은 상장 계획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를 철회했다. 당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내
이마롯쿠. 한국 유통 업계 안에서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다. 국내 유통 산업의 빅3를 이마트와 롯데와 쿠팡으로 정의한다는 의미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전통의 유통 강자들이다. 좀 더 확대하면 국내 유통 시장은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의 전장이었다.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은 백화점부터 대형마트와 대형할인매장과 편의점에 홈쇼핑과 이커머스까지 거의 모든 유통 시장을 양분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양대 유통 그룹의 본진에 해당된다. 그런데 여기에 쿠팡이 명함을 내민 것이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쿠팡은 쿠네쓱의 하나로 분류됐다. 국내 이
코로나19와 고물가로 최근 몇 년 간 침체돼 있던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우수한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묵묵히 뒤에서 알려온 이들이 있다. 국내 대표 e커머스 업체 11번가의 신선식품팀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협업해 지난 수년간 우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e커머스 입점과 판매를 돕는 사업들을 꾸준히 이어왔다.지난해에는 ‘2022 소상공인 온라인쇼핑몰 입점 지원 사업’을 주제로 ‘동행축제’, ‘소상공인 알뜰장터’ 등 다양한 콘셉트의 할인행사를 추진해 무려 3305여개 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를 도왔다.소상공인 지원사업이 빛을 발한 데에는,
경남 하동군 소재 신선식품 업체인 농담 영농조합법인의 김기명 대표는 2014년 부모가 운영하는 매실 밭을 이어받아 농사를 시작했다. 사업 초반, 매실 판매가 전국적으로 하향세를 보여 연간 판매량이 300톤에서 150톤으로 줄면서 매우 어려웠다.하지만 쿠팡 로켓프레시를 시작하면서 상품을 매실 장조림, 매실 엑기스, 매실 장아찌 등으로 다각화하는 계기가 됐고 새벽배송으로 다양한 상품들이 팔리며 온라인 판매를 본격화할 수 있었다.쿠팡 로켓프레시 거래의 장점은 ‘신선도’에 있다. 농담 영농조합법인은 쿠팡의 산지직송 시스템을 활용해 산지 농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말 기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인 유니콘기업이 국내에 22개로 역대 최다였다고 9일 밝혔다.이는 전년 말보다 4개 증가한 것이다.지난해 유니콘기업은 7개가 추가됐고 3개는 상장 및 인수·합병으로 졸업하면서 빠졌다.신규 진입 기업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솔루션 서비스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 모바일 게임회사 시프트업, 빅데이터 기반 고객 분석 및 기업 맞춤 마케팅 제공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등이다.또 여행 종합 플랫폼 기업 여기어때컴퍼니, 24시간 신선식품 배송 업체 오아시스, 전 세계 유일 농·축·수산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홍종민)이 지난 8일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광장에서 제2물류센터 증축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장, 김한식 경기중소벤처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6년 개소한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지역 슈퍼마켓과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신선식품부터 주류까지 7000여 품목을 3%대의 할인된 수수료로 지역 상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현재 수원, 용인, 화성 등 6개시를 아우르는 수원물류센터는 경기도 17억8000만원, 수원
캐시노트부터 터질 줄은 몰랐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연쇄창업자다. 2011년 모바일 기반 마켓 리서치 서비스인 오픈서베이를 창업했다. 아이폰과 갤럭시폰이 만들어낸 모바일 시대와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진 서비스였다. 지난 2016년 오픈서베이를 떠난 김동호 대표는 다음 트렌드는 본능적으로 데이터에 있다는 걸 알았다. 모바일로 보여진 데이터가 결국 산업의 트렌드를 바꿀 판이었다. 김동호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직후 금융사에서 인덱스 펀드 알고리즘을 설계했었다. 금융사에서 데이터가 어디에 필요하고 어떻게 쓰이는지 배웠다. 결국 중요
인플레이션이 죽어라 죽어라 한다. 미국 이야기인 줄만 알았다. 이젠 우리나라 이야기다. 이미 전 세계 이야기다. 지난 7월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무려 9.1%를 기록했다. 1970년대 이른바 그레이트 인플레이션 이후 사상 최고치였다. 통계청이 지난 7월에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나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미국과 한국도 물가가 경제 위기 수준으로 높아진 셈이다. 특히 추석은 평범한 서민도 장바구니 물가를 온몸으로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홍종민)은 2006년부터 수원시로부터 운영권을 위탁받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화로 일원에서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조합은 2006년에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생필품 공동창고인 제1물류센터를 건립했다. 제1물류센터에서는 주류, 공산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조합은 신선식품 등 취급품목을 늘리기 위해 2013년 제2물류센터를 지상 1층 660.65㎡ 규모로 건립하고 2014년에 제2물류센터를 개소했다. 제2물류센터는 조합원의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물품공간이 부족해졌다. 이에 조합은 201
이커머스업계 기업공개(IPO)는 현재진행형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시대가 온 만큼, 새 성장동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상당수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서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누가 먼저, 혹은 어디가 가장 높은 공모가로 시작하게 될까. 또, IPO 시장 상황 자체가 얼어붙은 분위기여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을 해내는 것 자체가 각 업체 관건이다.신선식품 새벽 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은 이달 초 예심 청구를 앞두고 있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
내달 추석을 앞두고 밥상 물가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채소류는 물론 식용유, 밀가루 등 가공식품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 부담은 한층 더 커지고 있다.지난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7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13.1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8.0% 올랐다.최근 그나마 안정세를 보이던 식품 물가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특히 식용 유지(34.7%) 등 가공식품과 채소·해조류(24.4%)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올라 상승세를 견인했다.품목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