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다.” 마크 저커버그가 쓴 단어 하나가 상당한 파장을 몰고 왔다. 지난 2월 29일이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TSMC에 대한 불안이 있는데 메타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 삼성이 메가 파운드리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과의 협력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메타의 TSMC에 대한 의존도는 경쟁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에 비해서도 절대적이다. AI 반도체뿐만 아니라 XR 반도체에서도 TSMC에 의존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업무 환경 변화가 심화되면서, 기술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하지만 미래의 변화에 잘 대비한다면 이러한 우려는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전통적으로 인간이 담당하던 많은 일자리를 없애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수많은 새로운 고용 기회를 창출할 거라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또한 알고리즘이 많은 분야에서 인간을 능가하지만, 인간의 능력은 당분간 직장과 일터에서 대체할 수 없는 존재로 남을 것이다.직장에 극심한 변화를 가져오는 혁신의 물결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예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버팀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반도체 산업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주요 반도체 생산국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데 반도체 산업 분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반도체가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 중국 간 전략 경쟁의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은 경제 안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군사적으로 전용 가능한 첨단 반도체 기술의 중국 유입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업계는 반도체 장비의 대중(對中) 수출 과정에서
몬샤아트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3’에 참가해 국가관을 만들고 사우디의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혁신적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사우디 경제사절단에는 10개의 혁신 중소벤처기업들과 사우디 투자부, 통신정보부 관계자 등 90여명 규모로 꾸려졌다.특히 몬샤아트는 국내 언론사 가운데 와 단독 언론보도를 통해 사우디 경제사절단 가운데 유망기업 3곳의 CEO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우디 유망기업 3곳은 △줄렙(약국전문 ERP 솔루션) △퀀트(부동산 특화
지난 12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의 최대화두는 ‘중소기업의 R&D 예산’삭감이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R&D 카르텔’ 실체의 대표 예시로 ‘중소기업 뿌려주기식’ 보조금이 지적되며, 내년도 중소기업의 R&D 예산이 1조3208억원으로 올해안(1조7701억원) 대비 25.4% 삭감됐기 때문이다.하지만 R&D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매출과 수출이 증가하고 고용창출이 늘어나는 등 다양한 성과들이 가시화되며, 새로운 혁신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 R&D 지원 필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중기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따르면
“올해는 인류가 생성 인공지능(Generate AI) 기술로 본격적인 혁신을 시작한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올해 처음으로 출범한 생성AI스타트업협회(이하 GAISA)의 장으로 나섰다.최근 협회 출범식에서 이 협회장은 이같이 밝히며 “정치·사회·경제·교육·문화 등 전 분야에서 생성 AI 기술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내 첫 생성AI 분야 스타트업들의 협의체인 GAISA에 따르면, 국내 AI 기업은 지난해 2000여곳에 달한다. 이중 종사자 100명 미만인 중소기업은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 1위인 대만 TSMC가 일본 내 공장을 건설 중인 가운데 미쓰비시케미컬이 소재 신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지난달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케미컬은 일본에서 불화아르곤 포토레지스트용 고분자 소재 신공장을 건설해 2025년 3월께 가동키로 했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노광 공정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이와 관련 일본은 세계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신공장이 가동되면 미쓰비시케미컬의 생산능력은 기존 생산거점인 요코하마 쓰루미 공장과 합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HL만도, HL클레무브, 현대엔지비와 임베디드&자율주행 SW기반 지능형 차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선도기업아카데미 운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본 디지털선도기업아카데미는 양 기관이 임베디드&자율주행 산업분야 지능형 차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의기투합하여 성사되었으며, 과정의 설계·운영부터 시작하여 취업연계의 전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취업준비생 대상의 HL그룹의 기업주도형 실습 전문 교육과정이다. HL그룹은 자동차 Sector를 이끄는 계열사인 HL만도와 HL클레무브
서울시는 혁신기업을 찾는 220개 국내외 투자사(VC·Acc), 바이오‧핀테크‧로봇 등 유망 스타트업 1500개가 참여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을 13일~15일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Try Everything 2023은 ‘Start Now, Try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투자, 동행’을 주제로 강연과 포럼, 투자유치(IR) 등 65개의 스타트업 전문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9년 개최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첫 유럽 생산기지로 독일을 선택했다는 계획이 공식 확정됐다. TSMC가 유럽에 반도체 공장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달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TSMC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독일 드레스덴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안건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TSMC는 독일 자회사인 ESMC에 34억9993만유로(약 5조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전체 투자금은 100억유로(약 14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TSMC의 독일 공장 설립은
7월 5일 첫 선을 보인 ‘스레드(Threads)’ 이용자 수가 닷새 만에 1억명을 넘어섰다. 스레드의 예상보다 빠른 확장에 2006년부터 버텨온 트위터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미 트위터 트래픽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스레드는 메타가 트위터를 겨냥해 만든 텍스트 중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이다.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되며,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트위터처럼 좋아요·공유·리포스트 기능도 지원한다.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해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
4차 산업혁명으로 디지털 기술들이 스포츠 산업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며 스포츠는 더 이상 신체 능력과 체력이 전부가 아닌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전략과 전술로 승부가 갈리고 있다.한국딜로이트 그룹(총괄대표 홍종성)이 스포츠 업계에 적용된 다양한 디지털 전환 사례와 ICT 기술 활용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승리의 열쇠 디지털: 스포츠 산업의 디지털 전환’ 리포트를 발표했다.역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환호와 영광의 순간을 선사한 스포츠는 현재 국가 단위의 중요한 산업으로 부상했다.특히, 디지털 기술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
“지금은 모든 산업에 광범위하게 AI가 도입되는 변곡점이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생성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는 고객이 생성 AI와 초거대 언어 모델의 획기적인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2월 22일 2022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던진 공약이다. 엔비디아는 생성AI의 중심이다. 지금 생성AI는 모든 빅테크 이슈를 잡아먹는 블랙홀이다. 오픈AI는 챗GPT로 생성AI를 대중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MS는 오픈AI에 투자하면서 생성AI 상용화의 선두에
임플란트가 치과 치료의 혁명이던 시절이 있었다. 1990년대 중반 한국에 처음 도입된 임플란트는 빠진 이가 다시 나는 기적을 가져다줬다. 이전까지 한번 이가 빠지면 틀니를 사용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어야만 했다. 이가 빠진 자리에 의치로 금니라도 쓰면 심미적으로 최악이었다. 입에 톱니바퀴를 달고 다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임플란트 도입 초기에 국내 시장을 장악한 기업들은 주로 외국계 회사들이었다. 한국 시장은 노벨바이오케어, 스트라우만, 짐머 같은 외국계 임플란트 기업들의 독무대였다. 새 시장 개척 나선 덴
올해 3·4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 미국의 대형 IT 기업(빅테크)들의 주가가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연달아 추락하고 있다. 미 증시는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빅테크 기업들의 부진에 다시 주춤했다.10월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포인트(0.01%) 상승한 31,839.1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300포인트 이상 올랐지만 후반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보합에 머물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올해 워런 버핏과 점심식사 한 끼를 하는 상품이 한화로 57억원에 팔렸다지만, 그 대신 지금 당장 버핏의 서재를 단 몇 시간이라도 좋으니 엿볼 수 있는 프리패스 티켓을 준다면 어떨까? 스페이스-X를 타고 지구를 사흘간 도는 우주여행 상품이 617억원이나 한다지만, 오늘 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침실 머리맡에 어떤 책이 펼쳐져 있는지 잠깐 볼 수 있는 투명 망토가 있다면 어떨까? 우리는 세계적인 기업가들이 머릿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그들의 서재에 어떤 책들이 꽂혀 있는가를 보기보다, 당장 해당 기업의 시총과 생산성,
2018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반도체를 사람 심장에 비유하며 ‘반도체 굴기’를 선언했다. 최첨단 반도체를 자체 생산해 2025년까지 자급률을 7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었다. 2018년 시진핑 주석의 공식적인 반도체 굴기 선언 전, 이미 중국은 2014년부터 139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성장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태였다. 중국은 이후 반도체 분야에서 큰 진척을 보이는 듯했다지만 실상은 달랐다. 올해 들어 8월까지 3500개에 가까운 중국 반도체 기업이 줄폐업했다. 중국 기업 발표와 중국 관영매체 보도, 지방정부 문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하는 ‘탈(脫) 중국’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애플과 구글이 중국을 떠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글과 애플이 중국을 떠나고 인텔은 유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구글은 자사가 만든 ‘픽셀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위해 인도 제조업체들에 게 입찰을 요청했다. 현재 구글은 픽셀 스마트폰을 전부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애플은 이미 수년 전부터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과 위스트론 등과 손잡고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13 등 최소 4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최명환 여수플랜트건설유지보수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기간산업의 젖줄인 산업용 배관의 건전성 검사를 국내 독자 기술로 수행하는 연구를 통해 전남대학교에서 지난 8월 26일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최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은 ‘배관의 건전성 검사를 위한 인텔리전트 피그 개발에 관한 연구’다. ‘피그’란 길고 좁은 배관 속에서 청소, 검사, 보수를 하는 장비다. 논문에서 최 이사장은 배관의 건전성 검사에 필요하지만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인텔리전트 피그’를 독자적으로 개발·적용하기 위해 변형 및 부식 검사 장치와 검사결과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
"환경·사회·지배구조, 확실히 ESG의 중요성은 앞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ESG 101 : 모두를 위한 ESG 수업'의 저자 후마 겐지는 코로나 19,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이지만 일관되게 ESG의 필요성은 높아만 가고 있다고 말한다.나아가 이런 중대 국면을 맞을 때마다 시대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기업 경영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식되면서 ESG는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일본도 마찬가지지만 한국에서도 ESG가 일시적인 붐처럼 이해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최근 급격하게 높아진 ESG에 대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