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기준 한국의 기술 무역수지는 44억달러(약 5조8500억원) 적자로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만성적인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려면 전략적인 글로벌 기술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7일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담은 ‘초격차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술협력 촉진 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국가 총연구개발비는 명목 PPP(구매력 평가) 기준, 119
가업승계에 대한 사후관리 요건이 완화되고 노란우산공제 공제금 지급사유가 대폭 추가된다. 재기 중소기업인 특례 적용대상자를 확대하고 자영업자의 고용·산재보험료도 필요경비에 산입된다.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세법에서 위임한 사항 등을 규정하기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23일 발표했다.먼저 가업상속공제·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를 받기 위한 사후관리 요건이 완화된다. 기존에는 후계자의 업종변경 범위가 표준산업분류상 중분류 내로 제한됐지만 이번 개정안을 계기로 대분류 내로
2013년 한국경제의 구조적 저성장을 지적하며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에 비유한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10년 만에 다시 한국의 장기 저성장 국면 극복을 위한 새로운 ‘한국형 경제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맥킨지는 지난달 ‘한국의 차세대 S곡선: 2040년을 위한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Korea's Next S-Curve: A new economic growth model for 2040)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개편·전환·구축이라는 3대 축과 8개 이행과제를 제안했다.맥킨지는 한국이 중화학공업 중심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는 중소기업계가 건의해온 기업 투자 활성화 대책이 대거 담겼다.이는 경제회복의 기반 조건인 ‘중소기업의 경기 활력’을 신속히 지원하지 못한다면 민생 경제 전반의 회복마저 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중기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경제정책방향은 어느 때보다 기업 투자를 통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위험이 심상치 않고 고금리 효과도 여전히 유효해 상반기에 기업을 활성화하는 각종 대책이 추진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국내 최대 지열 설비를 설치한다.또 5대 권역별 지열 선도거점을 구축하고 공공부문 지열 의무화를 도입하는 등 2030년까지 지열에너지를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 수준으로 보급해 '지열에너지 도시 서울'을 만든다.시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열보급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21일 발표했다.시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용량은 2005년 5MW에서 올해 6월 1천52MW로 크게 확대됐으나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연료전지·풍력 등은 날씨나 예산, 경제성 부족 등 여러 가지 한계가 있는 것
서울시가 세계적인 다국적 의료, 제약기업과 손잡고 ‘질병 진단(Diagnostics)’ 분야의 전문기업 육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로슈진단 아시아퍼시픽(대표 랜스 리틀(Lance Little)), 한국로슈진단(대표 킷 탕(Kit Tang)),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윤석진)과 질병진단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창업기업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9일 체결했다. 로슈진단은 질병 진단 분야에서 125년 역사의 세계적 리더 기업으로 손꼽힌다. 로슈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는 다국적 의료, 제약기업으로 제약과 진단 부문
국민의힘은 3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대폭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 관련, 청년 연구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을 증액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에서는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R&D 개혁에 대해 현장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해 왔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용불안 등 우려를 정부 개혁안의 큰 틀에서 어떻게 해소할지 고민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송 의원은 "첫 단계로 연구소와 학교, 기업에서 정부 과제를 수행하던 젊은 연구자 처우
사우디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했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4박6일 중동 일정의 귀국길을 ‘한일 민간교류’의 출국길로 돌렸다.김기문 회장은 권혁홍·김신길·김한영·김동우·이한욱 중기중앙회 부회장, 이경호 전 부회장 등이 참여하는 한국 중소기업 대표단을 새로 꾸리고 26일부터 2박3일의 일본 일정을 숨 가쁘게 이어나갔다.일본 역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방문 및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면서 상호 교류 활성화를 집중하는 핵심 국가다. 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에 전략적인 보조를 맞춰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세일즈’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
한국지식재산보호원(원장 김용선)은 디스플레이 업계의 첨단기술 보호를 위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정호영)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3 디스플레이 해외 특허 및 기술 보호 세미나‘를 19일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디스플레이 분야 기업의 특허, 영업비밀 등 지식재산 보호를 위해 ▲ 지식재산권 분쟁 예방/대응(컨설팅, 조기진단) ▲ 영업비밀 유출예방 및 보호 지원 등에 관한 상호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또한 이번 협약식에서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해외 특허·영업비밀 분쟁 트렌드 및 관리 방
경기도가 ‘2023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 바이오 우수기술 설명회’를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경기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연다.기술설명회는 경기도가 지원 중인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을 통해 나온 (재)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의 연구개발 성과를 제약·바이오 기업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설명회는 바이오산업본부 연구와 지원기술 소개를 시작으로 기술이전 우수사례, 바이오 우수기술 소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업들의 글로벌 뷰티시장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포스트코로나 글로벌 화장
“비츠로(VITZRO) 그룹은 1955년 ‘광명전기제작소’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비츠로 그룹의 68년 역사 그 자체가 우리나라 산업화의 중심인 전기와 인프라 시스템의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그동안 기술력 하나만으로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온 중견기업입니다. 이제 비츠로는 전 세계시장을 상대로 우주항공·원전·방산 등 신기술 분야까지 확장하는 새로운 도약기에 있습니다. 토탈 스마트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목표입니다.”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비츠로테크 그룹 본사에서 직접 만난 유병언 비츠로테크 대표이사 부회장(비츠로
비츠로이에스, 지능형 전력기기 개발 선봉비츠로이에스(VITZRO ES)는 전력기기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한전·철도, 전력·발전·송변전플랜트, 환경·에너지플랜트, 가스·오일플랜트 등의 산업설비에 대한 중저압선(MV·LV)·전력기기 제조 및 공급을 하고 있다.또한 운영 효율화를 위한 계측제어기술과 IT를 융합해 설비 지능형 자동화시스템 및 원격제어 솔루션도 공급 중이다. 산업설비 운영업무를 위한 제조·공급·서비스 지원을 총 망라하는 전문기업이다. 비츠로이엠, 기간산업 필수재 작은거인비츠로이엠(VITZRO EM)은 송·배
기업승계 기업의 증여세 부담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출자·운용·회수 단계별로 세제지원이 강화된다.중소기업계는 정부의 이번 세법개정안을 크게 반겼다.기획재정부는 지난 27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창업·벤처를 활성화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기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서 예고한 방안들을 대부분 그대로 반영했다.기재부는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업승계 기업의 세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제개편을 통해 큰 폭으로 완화한 가업승계 세제를 추가로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CT(Culture Technology)’를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천명한 건 대략 2010년 무렵이다. 2011년 6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이 총출동한 SM타운 파리 현지 공연 뒤풀이 행사에서 이수만은 CT 이론을 설파했다. “CT가 한류의 원천기술입니다.” 그는 IT가 지배하는 2000년대를 종지부 찍고 새로운 기술혁명이 바로 연예 산업에서 촉발될 거라고 자신했다.사실 이수만은 1995년 SM을 설립할 때부터 CT 이론을 생각했다. 당시만 해도 연예 산업은 대중에게 오락과 여흥
처음엔 대·중소기업 간 협업으로 시작했다가 결국 모든것을 빼앗기고 만다. 대기업의 중소기업 아이디어·기술탈취 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기술탈취 관련 중소기업계 상담 건수만 매년 6000건에 달한다. 막대한 자금력과 법무 인력을 갖춘 대기업과 비교하면 중소기업이 스스로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기술탈취의 전모를 파악할 자료 대부분을 분쟁 당사자이자 가해 기업인 대기업이 들고 있다는 것만으로 ‘기울어진 소송전’이 될 게 뻔하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23일 개최한 ‘중소기업인 대
올해 34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일자리, 수출, 사회기여 등 한국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자긍심을 높이는 중소기업계 최대 축제다. 가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은 92명 유공자들의 빛나는 공적을 정리했다. [금탑] 김주인 ㈜시즈글로벌 회장장갑 제조 50년 외길… 지구촌 ‘손’ 안전 지킴이김주인 대표는 1970년 ㈜시즈글로벌(舊 시즈통상)을 창업한 이래 50년 넘게 오직 ‘장갑’ 아이템만 제조해 오고 있는 토종 강소기업이다.경기도 성남 본사를 둔 시즈글로벌은 베트남, 캄보디아, 중
지난 7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경제인들과 만나 “한일 간 협력에 있어 기업이 먼저 나서서 협력해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 경제단체장들은 양국 경제 협력 활성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일 기업 간 교류에 일본 정부가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포함한 한국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했다.약 1시간가량 비공개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김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월 방일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으로 한일 정상의 셔틀외교가 복원됨에 따라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일본발 수출 규제로 인한 갈등이 최근 해소된 점도 이런 분위기에 힘을 싣고 있다.양국은 여전히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다. 작년 기준 일본은 한국의 4위 수출국이자 3위 수입국이다.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 흐름은 업계 전반에 비즈니스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계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 재개를 준비하며 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이어 기시다 일본 총리의 답방으로 2011년 10월 이후 중단됐던 양국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완전히 복원됐다.한일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하고, 관계 회복 의지도 재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경제 6단체장을 만나 “한일 간 협력에 있어 기업이 먼저 나서달라”고 말하며 양국 민간 경제협력 확대도 요청했다.한일 셔틀외교 복원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기대도 크다. 최근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 이후 77%의 중소기업이 일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