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3달 연속 오른 가운데, 소비자물가에 최소 1개월여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121.83)보다 0.3% 높은 122.21(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개월째 오름세며,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2.6%), 수산물(2.1%), 석탄·석유제품(3.3%), 서비스업 중 금융·보험(0.6%) 등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에 축산물(-2.4%), 전력·가스·수도·폐기물(-0.9%
한국은행이 지난 2·4·5·7월에 이어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했다.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오르는 등 인상 요인이 있지만, 최근 중국 부동산발 리스크까지 겹쳐 경기가 더 불안해진 만큼 인상으로 소비·투자를 위축시키기보다 일단 동결한 뒤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으로 해석된다.이날 한은이 다시 동결을 결정한 주요 배경은 무엇보다 불안한 경기 상황이다. 2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은 1분기(0.3%)보다 높지만,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0.1%)를 비롯해 수출·수입, 투자, 정부소비 등
우리나라의 지난 상반기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최근 무역수지 적자가 누적되고, 장중 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4개월만에 1346원을 돌파하는 등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달러 강세와 에너지 수급 불안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지속하면서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환율상승의 중소기업 수출 영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한미금리 역전 △유로화 약세 지속 △한국의 수출 증가율 둔화(무역수지 적자 확대) △중국경제의 성장 전망 하락 등 환율시
내년도 최저임금이 지난 5일 오전 9시 고용노동부가 시간급 9620원으로 전자 관보에 게시하면서 최종 확정됐다.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460원(5.0%) 높은 금액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은 201만580원이다.업종별 구분 없이 전 사업장에 같은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이 같은 내용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 6월 29일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그대로다.고용부는 지난달 8일까지 내년 적용 최저임금안을 고시한 뒤 같은 달 18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았다. 이 기간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노동계)과
지난 6월 29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는 공익위원 단일안에 경영계가 반발해 퇴장한 가운데 공익위원과 일부 근로자위원이 찬성해 5.0% 인상된 9620원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했다.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한 근거로는 ‘경제성장률 전망치(2.7%) +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4.5%) - 취업자증가율 전망치(2.2%)’이다. 이 산식은 국민경제 생산성에 근거한 적정임금 상승률을 구하는 것으로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방식은 아니다. 다만, 산식의 활용에 있어 이미 높은 최저임금의 수준과 예년과 다른 경제상황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봉쇄 조치 등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우리 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오름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러한 위험의 장기화에 대비해 공급망 재편과 같은 보다 근본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단 조언도 제시됐다. 제조업 생산·물류 차질 장기화한국은행이 지난 4일 BOK이슈노트를 통해 발표한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특징 및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식량 수급 불안,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 등으로 향후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
지난달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생산자물가도 5개월 연속 상승했다.지난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118.59)보다 0.5% 높은 119.24(2015년 100)로 집계됐다.상승 폭은 4월(1.6%)보다 줄었으나, 올해 1월 이후 5개월째 오름세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과 비교해도 9.2% 높은 수준이다.전월 대비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축산물이 6.9% 뛰었다. 공산품도 0.8% 높아졌는데, 석탄·석유제품(5.9%), 화학제품(0.7%) 등의 오름폭이 평균을 웃돈 탓으로 분석된다.서비스업 물
최근 몇 년간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은 “산 넘어 산”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석유, 곡물, 금속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라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6.46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소기업의 절반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기준금리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우리도 조만간 빅스텝(0.5%p) 인상을 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대출금리 1% 오르면 자영업자가 부담할 이자만 6.4조원 늘어난다고 한다. 장기간의 코로나19로 빚내어 월급 주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대 후반으로 내렸다.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국제유가 급등세 등을 고려해 4%대 초반으로 대폭 올렸다. KDI는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도 원자재 수급 불안 장기화와 중국 경기 급락,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등이 회복세를 제약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장률, 올 2.8% → 내년 2.3% 전망KDI는 지난 18일 ‘2022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
중소기업계는 29일 정부와 한전의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논평 전문)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14.8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가상승과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이번 동결조치는 중소기업의 원가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다. 특히, 전기요금이 제조원가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뿌리업종의 경영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작년 12월 발표된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 인상분이 2분기부터 적용되면서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전기요금 부담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한국은행이 연초부터 뛰는 국제 유가 등을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로 올려 잡았다. 하지만 올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를 유지했다.한은은 지난 24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2.0%)보다 1.1%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한은이 당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대로 내놓은 것은 2012년 4월 3.2%(2012년 상승률 전망치)가 마지막이다.10년만의 ‘3%대 물가 전망’은 지난해 10월(3.2%),
석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이 지속되며 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가 6% 이상 뛰었다.지난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1∼12월 평균 생산자물가지수(잠정·2015년 수준 100)는 109.6으로, 1년 전(103.03)보다 6.4% 상승했다. 이는 2011년(6.7%) 이후 10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지수 자체는 1965년 통계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전 최고치는 2012년의 106.44였다.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클수록 생
“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를 오는 3월말에 종료한다는 원칙하에 대응 방안을 만들고 있습니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출만기 이자상환 유예조치를 종료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둔 발언을 하면서 “대출 만기 연장”을 주장하던 중소기업계가 깊은 시름에 빠졌다.다만 고 위원장이 “취약 차주에게 컨설팅도 제공하고 채무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채무조정 지원도 사전적으로 해서 큰 충격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대응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연착륙 방안을 언급했지만 충분치 않다는 게 중소기업계의 입장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지속되며 인플레이션 수준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연준은 현재 매달 150억 달러인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300억 달러로 늘려, 경기부양을 위해 도입한 자산매입 프로그램 마무리 시점을 내년 3월께로 당길 방침이다.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노동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며 “경제 전망 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는 조절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연준은
15일(수)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4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8원 오른 달러당 1185.4원이다.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1185.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184.8∼1186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간밤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11월 미국의 P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9.6% 상승해 2010년 11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로 0.25%포인트 올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제로(0)금리 시대’가 20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0.50%→0.75%)에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된 것으로 기준금리가 1%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당시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생산자물가지수 오름세가 장기화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생산자물가는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단계적으로 반영된다.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9월보다 0.8% 높은 112.21(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지난해 11월부터 1년째 올랐고,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1년 전과 비교하면 8.9% 올라 상승 폭은 2008년 10월(10.8%) 이후 156개월(13년) 만에 가장 컸다.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11개월 연속 상승세다.한은 관계
석유와 석탄 등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 속에서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중국발 물가 불안이 세계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지난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PPI는 작년 동월 대비 13.5% 상승했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2.4%도 웃돌았다.PPI 상승률은 지난 1월 1.0%에 그쳤지만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이에따라 시장에서는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
10일(수)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5원 오른 달러당 1179.7원이다.환율은 전날보다 1.8원 오른 1179.0원에 개장해 1178.1∼1180.1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간밤 발표된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잦아들지 않았다.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같았으나 전월의 0.5%보다 높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 오를 때 중소기업의 영업이익 감소폭은 대기업의 3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이자비용은 8.45%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25일 한양대 전상경 교수와 강창모 교수가 공동 수행한 ‘인플레이션, 양적 완화 축소 및 금리 인상의 영향과 향후 중소기업 지원정책 방향’ 연구 용역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제조업체인 외부감사기업 2만1415곳(중소기업 2만255곳, 대기업·중견기업 1160곳)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