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유럽연합(EU)이 부과하는 일종의 무역 관세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시행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라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시범 운영이 끝난 데 따라 올해부터는 실제 분기마다 제품별 탄소 배출량을 보고해야 하는 만큼, 이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피해를 보는 일을 막기 위함이다.탄소국경조정제도란 유럽연합 내로 수입되는 역외 제품에 대해 탄소 가격을 동등하게 부과·
국내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 때문에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을 이용하지만 쇼핑만족도는 떨어지고 피해도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중소기업들이 과도한 면세혜택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를 호소한데 이어 소비자 피해 역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시장경쟁 환경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정교한 정부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년 이내에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 이용 현황 및
우리 수출기업이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국제 환경규제를 새로운 수출 증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지난 2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경남연수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환경부·관세청 및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합동 설명회에서는 통합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우선 정부는 각 부처 및 기관이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설명회를 통합해 권역별 ‘찾아가는 설명회’로 개편했다. 이날 영남권 설명회를 시작으로 5월·10월 수도권, 7월 충청권 등 영향기업이 많은 지역에서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이른바 ‘C커머스(차이나+e커머스)’ 국내 진출 여파로 한국 소비자들의 중국 상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으로, 전년(5215만4000건)보다 70.3% 늘었다. 특히 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1억3144만3000건으로 36.7% 증가했다.이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해외 셀러는 물론 중소 셀러 유치로 역직구 공략을 세우며 직접 팔을 걷어붙이며 반격을 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알리가 판매 수수료 무료
국내 수출산업에 있어 화장품이 일등 공신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넘어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까닭에 ‘K-뷰티’의 위상은 더욱 높아진 모습이다.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의 지난해 12월 31일까지의 통관자료(통관기준 잠정치를 기준)를 기초로 ‘2023년 12월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유망 소비재인 화장품의 수출액은 84억7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79억5300만달러 대비 6.5% 성장했다.지난 2021년 91억7500만달러에 비하면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타들어 가는 장작 냄새와 묵직한 바디, 뜨거운 목 넘김에 한 모금만으로도 온몸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위스키는 이 계절에 더욱 빛나는 술이다. 강한 맛과 향, 여기에 가격까지 비싸 위스키는 한 때 특정 계층이나 연령대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짙었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2030 젊은 세대가 위스키를 논하기 시작했다.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그들에게 맛을 음미하기보다 취하기 위해 마시는 소주는 매력이 없어서였을까? 이제 위스키는 더 이상 어른과 부자만을 위한 술이 아니다. 위스키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각된 2030 세대, 이들을 중심으로 한
한국지식재산보호원(원장 김용선)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위원장 이재민)는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엘하우스홀)에서 ‘2023년 불공정무역행위 조사제도 심포지움’을 개최했다.병행수입제도 관련 정책 및 판례 분석을 통해 불공정무역행위 조사제도 발전 방향에 대해 논하고자 개최된 이번 심포지움은 업계 및 법조계 등 관련자 120명이 참여했다.이날 행사는 '병행수입 관련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방안'을 주제로 ‘정부정책 소개’와 ‘사례 발표’, ‘패널 토론’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첫 번째 세션은 무역 관련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 정부 정책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국이 90개국을 넘어섰다. 특히 북미와 유럽의 수출국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 지역의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다.올해 김치 수출액도 '코로나 특수'로 사상 최대를 보인 2021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김치 수출국은 일본과 미국 등 93개국으로 사상 최대였다. 김치 수출국이 90개를 넘은 것은 처음으로, 10년 전인 2013년(61개)보다 32개나 증가한 것이다. 김치 수출국은 코로나 특수를 누린 2021년
관세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2주간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으로 수입되는 해외직구 식품에 대한 안전성 집중검사를 시행한다.이는 미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24)를 맞아 급증하는 해외직구 물량에 편승해 위해성분을 함유한 식품이 국내로 반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함이다.이번 집중검사는 안전성 협업검사의 일환으로, 관세청은 집중검사 기간 동안 면역력 강화, 체중감량, 성기능 개선 효과 등을 표방하는 불법 해외직구 위해식품을 중심으로 식약처가 국내 반입을 금지하는 식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0일 강원도 원주에서 중소기업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위원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공동위원장인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윤태식 전 관세청장, 안정호 김앤장 변호사 등 25명의 위원이 참석했다.먼저 위원들은 강원도 소재 우수 기업인 서울에프엔비를 시찰하면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서울에프엔비는 우유, 커피 등 식음료 생산이 주력인 업체로 2005년에 설립됐다.지난 2017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넘겼고 지난해에는 연매출 1764억원을 기록했다. 7명으로 시작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국민총소득(GNI) 기준 70.1%다. 무역이 우리나라 전체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다. 무역은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이처럼 무역이 우리나라 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역업무에 수반되는 부대비용을 줄여 무역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했다. 이를 위해 ‘전자무역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1991년 탄생한 기업이 바로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이다.KTNET은 지난 30년간에 걸쳐 무역서류를 전자문서로 표준화하고 자동화해 왔다. 이로
KTNET은 전자무역·통관·조달 부문에서의 시스템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국가의 시스템 구축과 솔루션 수출을 추진해 지난 20여년간 카자흐스탄, 몽골, 페루 등 총 33개국에 약 900억원 규모의 시스템을 수출해 IT 선도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한국의 발전 경험을 벤치마킹해 자국의 경제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개발도상국들이 많이 있다. 특히, 수출입문서의 전자화 처리를 통해 무역부대비용 절감에 기여해오고 있는 KTNET의 30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에 대해 개발도상국들의 관심이 많다.이에 KTNET
수출이 이달 들어 중순까지 16% 넘게 줄면서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반도체와 대 중국 수출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초순보다 무역적자가 소폭 늘었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78억5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줄었다.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0.7%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15.5일)보다 하루 적었다.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감소세다. 이달에도 수출은 감소를
대기업의 아이디어·기술탈취 피해 사실을 중소기업이 입증하고 대기업의 처벌까지 이끌어내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기술탈취 전모를 파악할 자료 대부분을 분쟁 당사자이자 가해 기업인 대기업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난한 분쟁 과정을 통해 일부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기술강탈 ‘갑질’을 어렵게 밝혀내기도 한다. 문제는 대기업이 기술탈취 범죄 사실을 인정받더라도 관련 현행법마다 적용하는 처벌 수준이 미약하거나 아예 별다른 처벌 규정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최근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이와 관련해 기술유출 범죄에 대한 형법상 양형기준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중소기업들이 이제는 미래세대와 함께 성장하려고 한다.” 지난 25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큰 함성이 울려 퍼졌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선배 중소·대기업인들과 30·40대 후배 기업인들이 함께 성장하자는 뜻의 ‘함성’ 선포식을 가졌다.‘다시 뛰는 중소기업,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한 중소기업인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550여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9대 그룹 총수와 중소기업 대표는 물
공공조달 종합박람회인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3’이 우수 조달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6∼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나라장터 엑스포는 국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현장 중심 설명회와 수출상담회 등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참여 기업은 561개(1046개 부스)로, 지난해 501개(845부스)보다 10% 이상 늘었다. 최신 기술 동향을 반영해 마련한 18개 전시관에서는 조달 우수제품과 혁신·창업·벤처 기업 제품의 우수성·혁신성을 확인할 수 있었
기후테크 간담회에 참석한 한덕수 총리와 환담김기문 회장은 지난 2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과 만나 기후테크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우리 산업의 탄소중립과 녹생성장을 도울 수 있는 기후테크 관련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금융 지원과 규제 해소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서 중소제조업 혁신방안 논의지난 22일 김기문 회장은 매일경제가 개최한 ‘제33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업종의 대표 단체로서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내는 기업 간 협업 플랫폼이다. 그동안 정부 지원 사업에서 소외됐던 중소기업협동조합은 2021년부터 중소기업자 지위를 인정받게 됐고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수혜도 받을 수 있게 돼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으로 새롭게 가입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 현안과제 등 조합별 현황을 소개한다.한국식생매트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윤춘)은 2016년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보행매트 생산업체들이 직접생산제도를 위반하고 베트남 수입품을
중소기업의 수출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세금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지출비용에 대한 부담 완화는 중소기업이 경영 활동에 더욱 전념할 기회를 마련할 전망이다.최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3년 2월호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소기업 수출은 8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99억1000만달러)에 비해 17.4% 줄어 전달 대비 수출액 및 전년 동월 기준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 2022년 12월 수출액은 10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11
#사례1. ‘자동차 시트’ 생산용 자동화 설비를 A국가에 수출하는 B 중소기업은 A국가 관세당국의 원산지 확인을 위한 증빙서류 제출 요청으로 자체 원산지관리 체계 구축을 시도하였으나, 최소 100개가 넘는 원재료와 복잡한 원산지결정기준(부가가치기준)으로 자체 원산지관리에 실패했다. 이에 관세청은 원산지를 결정하는데 필수적인 원재료명세서의 품목정보(품명, 품목번호, 단가, 소요량 등), 납품업체 정보와 원산지 판정을 지원하는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을 연동해 체계적인 원산지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사례2. 액정 평판 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