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은 재래시장에 많이 간다. ‘그림’이 되는 장면을 만들 수 있기도 하고, 시중의 여론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생선전도 좋고, 떡전도 인기가 있다. 어묵과 떡볶이는 그중 최고가 아닌가 싶다. 서민 친화적 느낌을 잡아내기에 그만한 메뉴가 없다. 값도 싸고, 시민들이 가장 친근하게 대하는 음식이다.대다수 사람은 이 음식에 추억과 정서적 연대감을 느낀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어렸을 때 어머니 따라 시장에 가면 어묵꼬치 하나를 얻어먹는 재미가 있었다.옛날에는 동네 시장마다 어묵을 손수 만드는 가게가 여럿 있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60억~70억달러(약 8조1240억~9조4780억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지난 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확정하기 시작하면서, AI반도체 투자 경쟁도 불붙는 분위기다. 한국도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지난 7일 미국 정부는 이미 TSMC에 직접 보조금 66억달러(약 8조9364억원)와 50억달러(약 6조7700억원) 규모 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은 85억달러(약 11조5090
100년 역사를 지닌 일본 문구·오피스가구 제조회사 고쿠요 주식회사. 이곳에서는 40년 전부터 라이프스타일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해, 요코쿠(예고)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하고 있다.고쿠요가 그리는 대안적인 사회는 ‘자율협동사회’로, 모두의 개성이 존중받으며 서로 연결되는 사회다. 이 책에는 자율과 협동이 함께하는 사회를 실천하며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기획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주요 무대는 한국에서부터 일본, 대만, 베트남, 인도까지 아시아의 5개 나라다.한국의 ‘해녀의 부엌’은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꽃송이 만개하는 가운데 봄기운에 취하고 한 잔 술에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주류 행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구경하고 맛보는 재미는 기본, 저렴한 가격에 ‘득템’까지 할 수 있는 주류박람회를 찾아 떠나보자.대한민국맥주박람회 X 드링크 서울(4월 11일~13일)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3층 C홀오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C홀에서 ‘DRINK SEOUL(드링크 서울)’이 개최된다. 드링크 서울은 지난 3월 수원주류박람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주류박람회다.프리미엄 전통주부터 와인, 증류주는 물론
스타트업이나 중소 플랫폼 기업을 향한 시장의 평가가 점점 냉정해지고 있다. 주목도에 비해 ‘현재 수익을 내지 못하는 스타트업’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유니콘 기업은 이제 수천 개에 달한다”며 “그러나 지속 가능한 성공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매출 등을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 창출하는 기업은 1%도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을 운영하는 당근마켓도 그동안 이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다만 우선은 한시름 덜게 됐다. 창사 이후 처음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덩
한국경영자총협회가 4200여개 회원사에 대기업의 임금인상을 최소화하고 과도한 성과급을 자제하는 한편, 청년 채용확대와 중소협력사의 경영여건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권고했다.지난달 24일 경총은 ‘2024년 기업 임금정책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경영계 권고’를 회원사에 송부했다고 밝혔다.권고문은 저성장 우려와 노동시장 임금격차 확대, 낮은 생산성 등 최근 우리 경제의 제반 여건을 감안하고 업무효율성 제고와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생산성 향상 요청에 초점을 뒀다.먼저 고임금 근로자의 임금은 가급적 최소한의 수준으로 인상하고, 실적이
갈수록 중소기업의 부담을 늘리는 중복 인증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정인증 총량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최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발간한 ‘과학기술정책 브리프 Vol.24’를 살펴보면 정부가 그동안 인증규제 문제의 근본적 원인 파악과 해결책 모색이 미흡한 걸로 나타났다.특히 한국은 기술규정에 기반한 법정인증을 선호함에 따라 주요 선진국보다 법정인증이 과다하다는 게 과기정책연구원의 지적이다.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법정인증은 의무인증 98개와 임의인증 148개를 합쳐 총 246개(e나라표준인증)에 달한다.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며칠 앞두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이번 선거도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 CEO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22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과제로 ‘중소기업 고용 및 근로자 지원 강화’ (57.7%)가 꼽혔다. ‘근로시간 유연화’(41.3%), ‘지방 중소기업 육성’(24.3%),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보완’(23.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21대 국회가 중소기업계 현안을 신속히 처리하지 않아 겪은 고충이 반영된
중국을 잃으면 천하를 잃는다. 팀 쿡의 애플이 처한 현주소다. 팀 쿡의 애플은 중국으로 흥했다. 스티브 잡스는 1998년 애플로 복귀하면서 맨 먼저 팀 쿡을 스카우트했다. 팀 쿡은 컴팩의 COO였고 IBM의 북미 총괄 책임자였다. 업계에선 알아주는 자타공인 공급망 전문가였다. 젊은 시절 스티브 잡스는 부품이나 물류 같은 공급망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혁신 제품을 만드는 데에만 집중했다.중년의 스티브 잡스는 노련한 경영자가 돼 있었다. 아무리 혁신적인 제품이라도 품질과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공급망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이른바 ‘C커머스(차이나+e커머스)’ 국내 진출 여파로 한국 소비자들의 중국 상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으로, 전년(5215만4000건)보다 70.3% 늘었다. 특히 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1억3144만3000건으로 36.7% 증가했다.이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해외 셀러는 물론 중소 셀러 유치로 역직구 공략을 세우며 직접 팔을 걷어붙이며 반격을 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알리가 판매 수수료 무료
우리나라 대·중소기업의 임금 수준이 일본보다 훨씬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한 지난 20년 동안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일본보다 더욱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고임금 인상 자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지난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02년과 2022년 한국과 일본 기업 간 임금을 분석해 이런 내용이 담긴 ‘한일 임금 현황 추이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쳤던 한국 대·중소기업 임금은 2022년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는 정권 초기인 지난 2022년부터 국민의 금리부담과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환경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권에 ‘상생금융’을 줄기차게 주문해 왔다. 지난 2월1일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을 통해 역대 최대규모인 2조원의 자율적 지원방안까지 도출할 정도다.이에 따라 지난 3년 동안 은행권은 앞다퉈 상생금융 조직을 운영하고 그 기능을 강화했다. 가계 일반 및 취약차주,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수수료 및 금리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원금상환 지원 △채무감면 등의 노력이 이어졌다.지난해 9월24일 금
지난 2022년 기준 한국의 기술 무역수지는 44억달러(약 5조8500억원) 적자로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만성적인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려면 전략적인 글로벌 기술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7일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담은 ‘초격차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술협력 촉진 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국가 총연구개발비는 명목 PPP(구매력 평가) 기준, 119
오타니 쇼헤이가 8회초에 LA다저스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3월 20일 저녁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에서 적시타를 쳐냈다. LA다저스의 2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8회에 득점타를 때려내면서 팽팽했던 2대2 승부를 5대2로 벌렸다. 이 득점타로 LA다저스는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이번 시즌에서 오타니 쇼헤이는 투수가 아니라 타자로만 나선다. 오타니 쇼헤이는 프로 투타 겸업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선 이도류라고 불린다. 쌍칼을 쓰는 사무라이에 빗댄 표현이
일본 2·3위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전기차(EV) 분야에서 협력해 도요타자동차 독주에 맞서고 글로벌 EV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혼다와 닛산은 EV 차량 개발과 관련한 포괄적 협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검토하기 시작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EV 성능을 좌우하는 주요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차량에 탑재하는 SW를 함께 설계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일본 언론은 이번 협력을 두고 ‘도요타 1강’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자동차 업계의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동우)는 지난 17일부터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 전국PCa창조개발교류회 대표단과 함께 교류협력 행사를 가졌다.일본 전국PCa창조개발교류회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일본 나고야에서 콘크리트연합회와 PCa창조개발교류회 간 체결된 업무협약의 이행을 위한 교류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다.지난 18일에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있는 콘크리트공업회관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 활성화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가진 후, 경기도 화성 소재 홍익콘크리트산업㈜(대표이사 김희병)를 방문해 콘크리트 제조시설과 제품을 참관
올해 1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김동섭 효동기계공업 대표와 김재중 라피치 대표가 선정됐다.효동기계공업은 금속성형기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김동섭 대표가 1983년 설립, 1997년 법인전환 후 기술개발에 매진해 회사를 기계산업계의 기술 발전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켰다.효동기계공업은 연구개발의 결과로 2018년 세계 최초로 2200톤 초대형 단조기계인 포머를 개발했으며, 2019년 국내 최초 열간포머 개발, 최근 탄소중립 에너지 절감을 위한 링크포머 개발을 포함해 국내특허 26건, 해외특허 2건을 취득했다. 핵심 뿌리기술과 기술
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와 일본 신경제연맹은 지난 18일 구로구 협회 회의실에서 국내 벤처기업의 일본 진출 지원, 일본 기업과의 미래 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신경제연맹은 일본 이커머스 업체 라쿠텐그룹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경제단체로 임원 50% 이상이 창업자로 구성돼 있다.창업 초기기업부터 대기업, IT·제조·건설업 등 기업 규모와 업종의 제한 없이 다양한 기업이 가입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혁신산업 육성정책 제안과 일본 경제와 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양측은 이번 업
올해 1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김동섭 효동기계공업㈜와 김재중 ㈜라피치 대표가 선정됐다.효동기계공업은 금속성형기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김동섭 대표는 1983년 설립, 1997년 법인전환 후 기술개발에 매진해 회사를 기계산업계의 기술 발전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효동기계공업은 연구개발의 결과로 2018년 세계 최초로 2200톤 초대형 단조기계인 포머 개발, 2019년 국내 최초 열간포머 개발, 최근 탄소중립 에너지 절감을 위한 링크포머 개발을 포함해 국내특허 26건, 해외특허 2건을 취득했으며 핵심 뿌리기술과 기술역량을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행위 담합배제와 관련한 기협법 개정안은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중소기업계는 21대 국회의 최종 임기기간인 오는 5월말까지 협동조합의 숙원과제가 해결되길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대다수 협동조합은 독점적, 우월적 사업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시장교란 가능성도 지극히 낮다, 오히려 협동조합이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면 중소기업 간 협업 활성화와 중소기업 제값 받기로 연결돼 우리경제의 실익은 더욱 커질 것이다.중소기업계는 지난 2022년 3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경제 6단체장 간 오찬간담 시 건의를 시작으로 20여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