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달려온 일상과 복잡한 도심을 떠날 수 있는 여름휴가철이 다가왔다. 탁 트인 곳에서 마음의 고민을 홀가분하게 털어내 버리고 싶다면 화성시에 위치한 어섬비행장에서의 경비행기 체험은 어떨까. 서울, 수도권 거주자에게는 특히 접근성이 좋아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고, 비행 시 펼쳐지는 풍경 또한 아름다워 경비행기 체험지로서 나무랄 데 없다. 어섬 비행
우리 문화재 지킴이‘간송미술관’은 국보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1938년,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 1906~1962)이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한 사립박물관으로 전형필은 10만석의 추수가 가능한 땅과 재산을 상속받은 조선 최고의 부자였다. 그는 전 재산을 털어서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데 평생을 바친다. 당시 일제는 우리 문화재를 반출하는데
허름한 담벼락에 사시사철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 동네, 수암골. 겨울잠에 빠져있는 카메라를 깨워 집을 나서보자. 누군가 대문 앞 양지바른 곳에 앉아 얼굴 가득 햇살을 받고 있는지, 코흘리개 꼬맹이들이 곁에서 딱지치기라도 하고 있는지, 거칠지만 따스한 골목길을 걸으며 봄날의 정겨움을 렌즈에 담아보자. 경부 고속도로 청주 I.C.를 빠져 나와 청주 시내를 향해
“中企 수출비중 감소…인도·브라질시장 눈 돌려야” 세계경기 회복속도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성장분야에서 중소기업의 새로운 글로벌 시장 창출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KOTRA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으로 개최한 ‘2011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전략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김해를 찾아가는 길은 먼저 가야국의 역사를 더듬어보는 것이 순서이다. 가야는 삼국시대에 낙동강의 서쪽을 중심으로 해서 연맹왕국으로 발전해나갔다. 명칭은 매우 다양했다. 가야, 가라, 가량, 가락, 임나 등으로 불렸다. 삼국유사를 보면 가야의 영역은 지금의 낙동강 하류, 남해안, 지리산, 가야산 일대로 낙동강 서쪽의 영남 지방이 중심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
사시사철 다른 맛인 제주 한라산은 1월 이맘땐 ‘설국’ 세상이다. 평원에 하얀 눈이 가득하니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찾아보기 제격이다. 1700m 고지에 있는 이 평원은 말 그대로 눈 세상이다. 제주 말로 ‘선’은 서있다, ‘작지’는 돌, ‘왓’은 밭을 의미하니 선작지왓 평원은 ‘작은 돌들이 서 있는 밭, 들판’인 셈이다. 하지만 겨울철이 되면 돌은 온데간데
최근 태블릿PC의 확산으로 넷북 시장을 포함한 PC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PC 시장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태블릿PC 등의 영향을 반영해 2010년과 2011년 글로벌 PC 시장의 예상 성장률을 각각 17.9%에서 14.3%, 18.1%에서 15.9%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태블릿PC의 등장이 넷
우리 귀에 너무나 익숙한, 한국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봤을 경복궁(사적 제 117호). 경복궁은 어떤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을까? 아마도 유년기, 아동기, 혹은 청소년기, 장년기에 따라 느낌이나 생각은 다를 것이다. 청소년기 소풍이나 답사 갔던 곳이라는 추억을 안고 2세 손을 부여잡고 다시 찾아보는 사람도 많다. 경복궁이 조선시대의 궁궐이라는 것 말고는 세세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규모가 3천5억 달러(한화 332조6천억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이는 SIA가 지난 6월 예측했던 2천905억달러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SIA는 2011년에는 반도체 매출이 올해보다 6% 정도 늘어나고 2012년에는 2.9%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SIA의 브라이언 투헤이 회장은 “올해는 강력한
록 밴드의 꿈 BECK 포도를 뒤덮은 샛노란 은행잎에 비까지 촉촉이 내리면, 홀로 걷는 이의 뒷모습이 왜 그리 쓸쓸하게 보이는지. 이런 감성을 헤아려 영화계는 멜로드라마와 음악 영화 개봉을 재촉한다. 한국 밴드 최초로 지상 최대 록페스티벌이라는 유프트 투어를 찾은 YB의 유랑 다큐멘터리 . 한국의 재즈 1세대 거장들이 총출동하여 혼이 담긴 연주를 들려주는
물도리동, 일명 물돌이 마을. 강이 땅을 에둘러 휘감으면서 생긴 육지의 섬을 일컫는다. 마을을 에돌아 휘감고 흐르는 강물의 풍치는 한폭의 수채화를 만든다. 그래서 물도리동을 일부러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 국내에 내로라하는 물도리동이 많은데 그중 한곳이 영주시 수도리 무섬마을이다.영주에는 소수서원, 부석사 등의 이름난 관광지가 많아서 수도리의 무섬마을까지 발
대둔산(大芚山, 878m). 참으로 귀에 익숙한 산이다. 유명한 것에는 이유가 있는 법. 대둔산을 호남의 금강산이라 부르는 것이 이상한 일 아니다.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논산시 벌곡면, 전북 완주군 운주면의 경계에 있다. 순수한 우리말은 ‘한듬산’이다. 동국여지승람 등 기록에 싹나올 둔(芚)자를 썼다. 인적이 드물고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는
올 가을엔 물안개 흐드러진 마을로…한낮에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이 성큼 다가온 가을을 실감하지 못하게 하지만 벌써 다음주면 9월이다. ‘뜨거웠던 여름이 모두 끝났구나’ 하는 아쉬움으로 달력을 넘겼다면 다가올 빨간 날의 계획을 보다 풍요롭게 세워보자. 올해는 추석 연휴가 모두 평일로 하루 정도만 휴가를 낸다면 여느 때보다 여유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다. 긴 추
나는 구름 위를 걷는다1968년 겨울의 어느 날, 18세의 소년 필리프 프티 (Philippe Petit, 1949~)는 파리의 한 치과병원에서 짤막한 신문기사를 읽고 있었다. 뉴욕에서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을 짓고 있는데 그것은 에펠탑보다 100미터 더 높은 411미터나 된다는 기사였다. 무심코 그 기사를 읽던 소년은 ‘쌍둥이빌딩 공사가 끝
고전에 현대 감각을 더한 일급 스릴러 바닷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전임자의 뒤를 이어, 전 영국 수상 아담 랭 (피어스 브로스넌)의 자서전 집필을 맡게 된 유령작가 (이완 맥그리거). 아담 랭은 재임 시절 실책이 폭로되자 뉴욕 인근 섬에 살며 미국의 도움을 청하고 있었고, 한적한 섬마을은 아담 랭을 비난하는 데모대와 언론 취재로 시끄럽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미국이 최근 바이오 신약의 독점권을 강력하게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인 국내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통과된 미국 의료보험개혁법(Patient Protection and Affordable Care Act)의 바이오시밀러 조항은 바이오 신약이 허가받은 후 12년간 사실상의 시장 독점권을 보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설국의 진수는 울릉도다. 특히 성인봉(984m) 설경, 빙화는 살아 생전 봐야 할 것이다. 대륙에 봄이 찾아 와도 산정의 눈은 오랫동안 녹지 않는다. 그 설산의 비경에 흠뻑 빠져보자.울릉도의 멋진 설경을 꼭 보고 말리라 다짐하고 울릉도의 북면, 추산에서 하룻밤을 유숙한다. 새로 산 체어젠, 스패치, 헤어밴드, 모자, 스틱 등. 나름 철
우리나라에서 풍력 에너지는 강원 영동산간 지역이, 태양광 에너지는 경남 남해안 및 충남 태안 일대가 가장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기상청이 공개한 2009년판 풍력 및 태양-기상자원 지도에 따르면 강원 영동 산간 지역의 연평균 풍속은 초당 9.5m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또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산악, 남해 먼바다, 도서지역에도 풍력자원이 비교적
아듀~~2009년, 그리고 웰컴 2010년이여. 연초에는 늘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고 싶어진다. 유명 일출명소를 찾거나 그저 발길 닿는 곳에서 행운의 일출을 맞이하면 더욱 좋으리. 일출을 보러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강릉의 금진항 언덕 위에 선다. 오메가 일출이 떠오른다. 높은 구름층 탓에 포기했던 해맞이. 호랑이해, 독자들도 이렇듯 예상 밖의 희망이 솟구치길
광주의 대명사, 무등산(1,186.8m). 참으로 익숙한 산이다. 광주 사람들이야 이웃 산이겠지만 외지인들에게는 어찌 그러겠는가? 그곳을 갔다가 의재 허백련 선생의 흔적을 만나게 된다. 증심사 오르는 길목에 의재 허백련 선생 미술관이 있다. 귀에 익숙한 이름. 진도 소치 선생과 연계가 있는 것일까? 또 궁금증이 스멀스멀 고개를 쳐들고 있다. 사람의 인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