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가 팔렸다. 서브웨이는 지난달 24일 사모펀드 로어크캐피털한테 매각됐다. 인수금액은 96억달러였다. 한화로 13조원이 좀 못 된다. 서브웨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샌드위치 가게다. 미국 매장수만 2만810개에 달한다. 서브웨이 같은 F&B 업체가 사모펀드에 팔리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먹고 마시는 소비재는 사모펀드가 바이아웃하기에 적절한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바이아웃은 저평가된 기업을 인수해서 기업 가치를 높여서 되팔거나 상장시키는 투자 전략을 뜻한다.로어크캐피털은 F&B 바이아웃으로는 정평이 나 있는 선수다. 이미 배스킨라빈
경제계가 앞장서 중소기업에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나섰다. 성장 정체에 놓인 중소기업을 위해 단순 지원은 물론 나아가 동반성장까지 꾀하기 위함이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다양한 지원에 힘입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전경련 경영닥터제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 2007년부터 대기업의 1, 2차 중소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내 유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주요 대기업 임원 출신으로 구성된 전경련 경영자문단이 6개월간 집중 컨설팅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서울시의 ‘하이서울기업’ 등을 필두로 지자체에서 관내 소재 우수 중소기업을 선발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을 발굴·지원함으로써 기업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경영 의욕을 고취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자체가 인증하고 실제 지원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 중소기업의 성장이 보다 기대되는 상황이다.지자체의 우수 중소기업 인증 프로그램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서울시가 서울경제진흥원(구 서울산업진흥원, SBA)과 함께 주관하는 ‘하이서울기업’이다.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선두 업체인 엔비디아(NVIDIA)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시장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선 주가가 오를 대로 올라 과열됐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200% 이상 폭등했다. 엔비디아 주가 추가 상승에 베팅한 시장은 AI 반도체 시장의 높은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지난 1993년 미국 반도체 기업 AMD사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커티스 프리엠과 젠슨 황, 크리스 말라초스키 등 세 명이 엔비디아를 설립했다.
상사가 부하로부터 조직의 이익이 아닌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을 챙기면 ‘갑질’이 된다. 몇 년 전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땅콩 회항' 논란, 미스터피자 사례, 종근당·몽고식품·대림산업 등에서 불거진 운전기사 폭행, 폭언과 같은 갑질이 국민의 공분을 샀다.이런 일들을 통해 인간 존엄의 원칙을 늘 염두에 두면서 ‘을’의 눈물을 닦아주고 최소한의 체면과 위엄을 지켜주는 첫걸음인 후대 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된다. 그래서 가족기업 승계의 시작과 마무리는 바로 교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가족기업 승계는 경영자가 후계자를 선정하고
갓 사회에 나와서 일반 회사 다닐 때의 일이다. 대학 동기들을 만나 각자의 삶을 듣는데, 흥미롭게도 구내식당이 화제에 올랐다. 각자 구내식당이 있는 직장과 없는 직장이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군대를 거친 남자들은 구내식당 음식에 여러 가지 반응이 미묘하게 섞인다. 군대 같은 단체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도, 어떤 경우는 향수가 작동해서 먹고 싶다는 경우도 있었다.구내식당은 셀프서비스가 기본인데, 이게 불편해 보여도 나름 좋은 점이 있다. 잔반이 덜 남고, 조리와 세척, 배식 등 모든 과정이 일반 식당 대비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다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물을 팔 수 있었던 이유는 평양 일대가 석회질 토양이기 때문이었다. 석회질 토양에선 경수가 난다. 센물이라고도 불리는 경수엔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물이 마르면 자국도 생긴다. 빨래를 하기 어렵다. 경수는 그대로 마시면 배탈이 날 수도 있다. 평양에 우물이 없었던 이유다.그래서 조선시대에 대동강은 평양 주민들한텐 생존과 생활에 직결된 식수원이었다. 물론 김선달이 팔아먹은 건 대동강물이 아니었다. 대동강물에 대한 독점 판매권이었다. 물론 조선 시대에 그런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됐을리 만무하지만 말이다.김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의 허리역할을 복원하고자 하는 성장사다리정책의 전제는 중소기업은 단계별로 대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성장의 늪을 건너는 소기업은 미국의 경우도 5%를 넘지 못한다. 나머지 95%는 성장을 도모하다가 성장의 늪에 빠져 폐업을 하게 되거나 너무 빠르게 성장하다가 실패한다.이를 증명하듯이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수는 730만개로 전체의 약 9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는 1700여만명으로 전체의 81%에 달하는 반면, 대기업집단군에 해당하는 회사는 2100여개
신입사원을 선발해 장기간 육성하는 것이 과거의 채용 트렌드였다면, 현재는 유능한 경력사원을 스카우트해 기업에 필요한 역량을 단기간에 강화하는 채용시스템이 활성화돼 있다. 평생직장 신화가 깨지고, 이직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생긴 현상이다.이에 기업들은 외부의 우수한 인력을 유인하고, 핵심인력의 이직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예가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 ‘SB’)’와 ‘리텐션 보너스(Retention Bonus, ‘RB’)’다. SB, RB는 지급 대상이 신규 직원인지, 기존 직원인
중소기업이 빚에 허덕이고 있는 모양새다. 중소기업이 5대 시중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금은 1년 새 25조6511억원이나 늘어났다.그러나 이를 포함한 국내은행 전체에 대한 중소기업의 연체율은 지난 1년간 0.19%포인트나 늘어났다. 자금이 필요해 대출금을 늘리고 있지만 실제 갚지 못하는 비율 역시 지속 늘어나고 있는 형국이다.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중소기업(소호대출 포함)이 주요 5대 시중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의 잔액은 총 612조682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 말 대출 잔액이 587억312억원을 기록했던
하나금융그룹이 인천지역의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에 나섰다.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창출하는 금융권 최초의 행보다. 금융당국이 합심해 지원사격에 나선 데다가 금융권 전반으로의 확산을 위한 모범 사례로 기록돼야 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기대되는 상황이다.이는 국내 수출중소기업들이 국내보다 까다로운 ESG 규제에 가로막혀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마련된 사회적 책임 강화 활동 및 상생 경영의 일환이다.최근 유럽연합(EU)은 EU 대기업 또는 일정 규모 이상 비EU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전체에 걸쳐 환경 및 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설립 21년 만에 흑자를 냈다. 시장에선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민간 우주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신호로 해석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스페이스X가 올해 1분기 15억달러(한화 약 2조원)의 매출과 5500만달러(약 74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기술적 진보를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은 결과다. 스페이스X는 부분 재사용이 가능한 팰컨9 로켓을 사용해 세계 발사체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WS
올해 재도전 사례 공모전 접수가 한창이다. 창업 실패 후 재도전에 성공한 경험을 나누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포스터를 보고 있자니 19년 전, 한정화 교수님(한양대 명예교수, 전 중소기업청장)의 연구실 조교로 생활하던 때가 떠올라 격세지감을 느낀다. 당시 연구실은 중기청에서 의뢰한 ‘실패사례 공모전’에 제출된 사례를 분류‧정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석·박사 연구진은 교수님의 지도하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마지막 날까지 2박3일의 워크숍을 한 후에야 과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필자는 미국으로 박사 유학을 갔고
최근 매장 홍보 컨설팅을 위해 여러 음식점 사장님들을 만나는 기회가 있었다. 만날 때마다 사장님들의 얼굴이 좋지 못했다. 그분들은 최근 들어 경기 악화, 고물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어느 때보다 자영업하기 힘들어진 상태라고 하소연을 많이 했다.사실, 음식업종 자영업자들은 코로나가 끝났으니 이제는 경기가 예전처럼 살아날 거라는 희망을 가졌었다. 실제로 엔데믹(endemic·일상적 유행)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억눌려있던 소비 욕구가 여기저기서 보복소비로 발산됐다. 외식분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소비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하
3차 시도였다. 이번에야말로 바비를 영화로 만들어줄 사람을 구해야만 했다. 마텔의 CEO 이논 크라이츠는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와 감독 그리고 배우들을 회사로 초대했다.마텔이 바비 인형을 탄생시킨 건 1959년이었다. 64년 동안 바비는 마텔의 최고 인기 완구였다. 마텔의 시가 총액은 75억달러 정도다. 이 중 8할은 바비의 몫이라고까지 할 수 있었다. 바비를 영화화하는건 마텔의 숙원 사업일 수밖에 없었다.마텔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엘세군도로 초대된 할리우드 핵심 관계자들은 으리으리했다. 시리즈를 흥하게 만들었고
미국 태생 바비(barbie)는 1959년생으로 올해 64세다. 덴마크에서 태어난 레고(lego)는 1932년생으로 무려 91세다. 사람 나이로 따지면 그렇다. 레고 블록과 바비 인형은 여전히 생존해 있는 최고령 장난감 어르신들이다.레고 그룹은 지난해 매출 12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바비 제작사인 마텔은 7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숫자들로만 보면 어마어마한 위상을 자랑하지만, 이들 글로벌 완구업체들에겐 공통된 뼈아픈 역사가 있다. 애니메이션 IP(지적재산권)의 힘이 이들 장수기업의 명운을 좌지우지했다는 사실 말이다.2016년부
초개인화 시대가 도래했다. 국내외 빅테크가 꾸준히 개인 사용자에게 선보이고 이끌어온 결과다. 처음 포털 앱에서 인기 기사가 아닌 개인 맞춤 기사 위주로 노출되기 시작했을 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실시간 검색어도 없어진 마당에, 초개인화로 제공되는 뉴스에서마저 다른 사용자의 댓글이나 반응을 보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관심 키워드에 맞는 기사를 아침마다 접하고 온라인으로 구독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네이버를 비롯한 대부분의 포털 기업은 기사뿐만 아니라 쇼핑이나 음악 추천도 개인 사용자의 선호도 및 행동 등으로
자율주행 로봇이 각광받는 미래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미래 먹거리를 구축하기 위해 자율주행 및 관련 기술과 로봇에 전념하며 연구개발을 지속해오는 중이다.이러한 가운데 국내 자율주행 로봇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을 테스트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일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그러나 관련 법령인 ‘도시공원 등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공원녹지법)과 ‘서울특별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조례’(한강공원조례) 등에 따라, 자율주행 로봇 운행은 제한 및 금지돼
베트남의 대표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 오토(Vinfast Auto)’가 8월 15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우회상장했다. 상장 첫날부터 시가총액이 BMW,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글로벌 대형자동차 회사들을 넘어서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15일 빈패스트는 나스닥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한 우회 상장을 했다. SPAC 회사인 블랙스페이드애퀴지션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상장이다. 상장 첫날인 이날 빈패스트의 주가는 22달러(약 2만9500원)에 시작해 하루 만에 68% 상승, 37.06달
다니 페드로사의 별명은 ‘리틀 사무라이’다. 키 158센티미터의 비교적 단신이지만 모터사이클 레이싱에선 경쟁자를 단칼에 베어버리는 매서운 코너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월드 챔피언을 3번이나 했다. 리틀 사무라이 페드로사도 혼다 슈퍼 커브를 타고 레이싱 트랙을 달린 적이 있다. 월드 챔피언을 6회나 했던 마르크 마르케스도 혼다 슈퍼 커브를 타고 레이싱을 한 적이 있다. 그것도 페드로사와 우승까지 다퉜었다. 2018년 1월 19일에 있었던 일이다.세계적인 모터사이클 레이싱 챔피언들은 혼다가 주최한 슈퍼 커브 레이싱에서 자웅을 겨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