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레프트뱅크 상인점 대표(사진)는 10년 넘게 커피 브랜드에서 매니저로 일하며 실력을 쌓아 왔으며 자신이 오너로서 처음 선보이는 가게인 만큼 맛과 서비스에서 탁월한 품질을 고객에게 전하고 싶었다. 고객과 함께 공간과 시간을 나누며 단골도 만들고 싶었고 그럴만한 자신감도 있었다.하지만 김 대표가 대구시 달서구에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디저트 프랜차이즈점인 레프트뱅크 상인점 가게문을 연 때는 2020년 12월이었다. 그때만 해도 코로나19가 이렇게 오래 지속될 줄 몰랐다. 3개월 후부터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은 점점 줄고 영업시간 제
흔히들 ‘미국은 소송의 나라’라고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법률가들이 고객으로부터 취할 수 있는 금액에는 상한선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변호사들은 사자(lion)의 몫을 챙기고 희생자들은 빈손으로 끝난다.” 2000년대 초에 미 연방 하원을 이끌었던 데니스 해스터트 의장이 한 말이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말이다. 오죽했으면 입법을 책임지고 있던 수장이 이런 말을 했을까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소송은 최후의 수단이다. 소송 결정은 개인이나 기업 스스로가 내릴 수 있지만, 제소자가 있는 곳엔 반드시 자기 의
최근 들어 공정거래법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은 기본적으로 공정거래가 지켜져야 가능하다. 이 법의 목적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경제력 집중, 부당공동행위, 불공정 거래를 규제해 자유로운 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용이 어려워 중소기업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중소기업인의 공정거래법 이해를 돕고자 대법원 재판연구관 허승 판사가 쉽게 설명하는 공정거래법 사례 시리즈를 매월 소개한다.중소건설은 대형건설로부터 은밀한 제안을 받았다.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 입찰에 낙찰예정자를 선정해 불필요
금융당국이 SVB 등 미국 지역은행들의 연이은 파산 여파에 은행권의 위기 대응능력 강화 주문에 나섰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를 열고 은행권의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제도 정비 방향을 논의했다.금융당국은 우선 자기자본 확대를 통한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6년 제도 도입만 한 채 실제 활용은 하지 않고 있는 경기대응완충자본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경기대응완충자본은 신용팽창 시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애초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전망이 많았으나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 사태로 금융 불안이 계속되자 시장에서 예상한 대로 ‘베이비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이다.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다.지난해 3월 이후 9번 연속 금리가 올라가면서 연준의 기준금리는 200
“근로시간제 개편안은 ‘주52근로시간’이라는 현행 경직성에서 벗어나자는 취지라고 봅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근로시간제 개편안에 대해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기문 회장은 “노사합의에 의해서만 연장근로를 할 수 있고 합의가 있더라도 근로자 개인이 안 한다고 하면 적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근로자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근로시간제도를 손질하자는 게 이번 개편안의 주된 내용이라는 것이다.김기문 회장의 지적처럼 이번 정부 개편안의 핵심은 “전반적으로 어떻게 일할 것인가”하는 부분과 “업종
“MZ세대를 비롯한 노동계가 콕 집어 과로사까지 주장하는 주69시간 근무시간제라는 말 자체가 현장에선 결코 성립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근로시간이라는 게 회사가 강제한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근로자가 거부하면 그만이에요.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대다수 중소기업 현장에선 일할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귀합니다. 근로시간 논쟁으로 마치 중소기업 사장들이 정당한 보상 없이 근로자에게 과잉 노동을 시키려 한다는 왜곡된 시선이 커지고 있는데,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최근 사회적 이슈가 집중되고 있는 ‘주52시간 근무제 개편
중기중앙회와 함께하는 ‘착한상점’ 참여해 402% 성장경기도 군포시 소재 화장품 업체인 라라츄는 2018년 헤어 메이크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 ‘헤어쿠션(시즌1)’ 런칭을 시작으로, 아이브로우바(눈썹도장), 텐션DX쿠션(미세먼지 흡착방지) 등 신개념 제품을 출시했으며, 브러쉬 내장 용기로 업그레이드된 헤어쿠션 시즌2(마스터)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최근 새로운 스킨케어 루틴을 제안하는 이지찹 밴드 마스크팩 런칭을 통해 토탈 뷰티 솔루션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라라츄는 중기중앙회의 ‘일사천리’ 사업에 참여하던 중, 쿠팡의 ‘중소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3월 상생문화 확산과 건강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함께 ‘유통 분야 상생협의체’를 발족했다. 이어 지난해말 온라인쇼핑협회와 함께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에 중소기업뉴스는 △쿠팡 △롯데쇼핑 △11번가 △우아한형제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5개 대형 유통사의 중소상공인을 위한 상생협력의 주요 내용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2010년 설립된 쿠팡은 로켓배송과 와우멤버십(월정액 회원제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도입하며 온라인 쇼핑을 혁신하고 고객의 삶을 변화시켜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아일랜드 출신의 유명한 극작가 겸 평론가였던 죠지 버나드 쇼는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을 했다고 착각하는 데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처럼 커뮤니케이션은 말하는 자와 듣는 자, 발신자와 수신자 간에 정확한 의사소통을 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때론 전달된 내용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이를 어기는 과정에서 봉변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나 실패, 의도적 무시 행위는 개인이나 회사에 중대한 손실을 입힐 수
윤석열 정부가 6일 현행 ‘주52시간제’를 유연하게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다소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Q&A 형식으로 정리했다.Q. 연장근로 총량관리를 왜 도입해야 하나?현재의 ‘1주 12시간 연장근로’라는 획일적·경직적인 규제는 70년간 유지된 공장제 기반의 제도로 기술·산업구조의 변화, 다양·개별화된 근로자의 수요 등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 근로시간에 대한 노·사 선택의 기회가 제한됨에 따라 수천명이 일하는 사업장에서 1명의 근로자가 하루 1시간만 넘겨 일해도 사업자는 범법자가 됐다.이는 주 평균 또는
경기도의 한 제조업체에 다니는 30대 근로자 A씨는 3월 셋째 주까지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작업을 끝내야 한다.현재 A씨는 ‘주 52시간제’에 따라 일주일에 52시간(법정 40시간+연장 12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다. 만약 일주일에 52시간 이상 일하면 A씨를 고용한 사업주가 범법 행위를 저지른 셈이 된다.하지만 앞으로는 A씨가 신제품 개발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일한 뒤 모든 작업을 끝낸 뒤에는 여유 있게 일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일주일에 최대 69시간 또는 64시간까지 일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주 최대 52시
최근 들어 공정거래법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은 기본적으로 공정거래가 지켜져야 가능하다. 이 법의 목적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경제력 집중, 부당공동행위, 불공정 거래를 규제해 자유로운 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용이 어려워 중소기업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중소기업인의 공정거래법 이해를 돕고자 대법원 재판연구관 허승 판사가 쉽게 설명하는 공정거래법 사례 시리즈를 매월 소개한다. 한국드론연구원은 차세대 한국형 드론 개발을 결정했다. 먼저 부품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드론 본체를
각종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기업과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기요금에 포함되는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과 부가가치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1일 의견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국민 고통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면한 위기 극복 차원에서 제한적으로나마 국민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전력기금 부담금 요율 인하와 전기요금 부가가치세율 한시 인하를 정부에 건의했다.전력기금은 전기사업법과 시행령에 따라 전기요금의 3.7%에 해당하는 부담금을 최종 전기
최근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줄인상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도시가스 물가는 1년 전보다 36.2%, 지역 난방비는 34.0% 올랐다. 이에 올해 1월 사용분 전기·가스요금 고지서를 받은 중소기업계는 아껴 써도 예전보다 2~3배 폭등한 요금에 아연실색하고 있다. 지난 21일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관련 경제단체들이 쏟아낸 현장의 목소리를 정리해 봤다.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송년 특수는커녕 혹한의 12월을 보냈던 소상공인업계가 이번엔
Q. 지역 중소기업 위기지원센터가 설치된 배경과 위기지원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지역 중소기업의 현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위기발생 시 적시에 정책 지원을 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장기화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상황에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테크노파크에 위기지원센터가 설치된 것이다. 지역별 위기지원센터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밀집지역의 위기징후를 조사·분석한다. 또 중소기업 밀집지역 및 지역중소기업의 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기업의 위기상황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고 필요한 지원책을 적시에 지원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인한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위기 △고용 악화 △인구감소에 따른 소멸 위기지역의 발생 등 지역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2022년 5개 시·도(강원·경북·대구·부산·전남)의 중소기업 밀집지역 551개를 대상으로 밀집지역의 위기징후를 조사·분석한 결과 약 24.3%의 지역에 ‘위기징후’가 나타났다.이는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가 에 공개한 지난해 상시 모니터링 분석 내용이다. 밀집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1560개사) 중 87.4%는 전년 대비 ‘현재가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를 보면 작년 12월 도시가스 물가는 1년 전보다 36.2%, 지역 난방비는 34.0% 올랐다.새해 들어 인상된 난방비와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든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금리·고물가에 시달리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난방비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것.전기·가스 사용량이 많은 일부 업종의 소상공인들은 휴폐업까지 고민하고 있을 정도 였다.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309개 제조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부담이 된다는 응답이 94.
개성공단기업협회가 10일 개성공단 폐쇄 7주년을 맞아 입주기업을 위한 생존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통한 보상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개성공단 폐쇄 7년, 촉구대회'를 열었다.기업협회는 "오늘은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꼭 7년이 되는 날로 많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점점 버티지 못하고 휴·폐업의 길로 내몰렸다"고 호소했다.이어 "현재는 없어진 제도인 대표이사 연대보증으로 재기는 꿈도 못 꾸고 있고 가정경제도 산산조각이 난 일부 기업을 볼 때면 속만 새까맣게 타들어 간다"며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스타트업 투자가 확대 추세다. 일반 지주회사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설립 허용 등도 계기가 됐다.무엇보다 지난 21년 12월 ‘공정거래법 시행령 전부개정안’ 시행으로 일반 지주회사의 CVC 보유가 제한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지주회사들의 CVC 설립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주요 대기업 이외에 중견·중소기업들도 이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제2 벤처붐’으로 불릴 만큼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고조되며 지난해 투자 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 달성했다.스타트업 투자에 나서는 기업들의 주요 전략 목표는 기술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