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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리에 살면서 내 가장 즐거운 날은밤새 비 내려서 계곡물 넘치는 때그 소리 종일 들으며 귀를 씻는 일입니다어떤 때는 귀 혼자서 고향 냇가 다녀도 오고파도소리 그립다며 동해 나들이도 즐기지만이날은 두 귀 하나 되어 꼼짝도 않습니다수유리에 살면서 안빈安貧이란 옛말을새록새록 곱씹을 때도 바로 이런 날입니다당신도 들었으면 해요, 귀 씻는 저 물소리- 박시교 시,
문화
이병용
2013.06.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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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혔던 6월에 휴가를 떠나는 인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제주 관광객 증가율이 성수기인 8월보다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 역시 8월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8월이 여전히 대표적인 여름휴가철이지만, 상승세로는 6월이 8월을 앞선 셈이다. 한국공항공사 수송실적 통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
문화
중소기업뉴스
2013.05.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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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르르…’미끄러지듯 KTX는 플랫폼을 빠져나갔다. 간밤에, 창(窓)을 뒤흔드는 세찬 비바람은 변덕스런 꽃샘추위였을까? 길 나서려는 들뜬 기분에, 잠마저 설치게 했다.열차 창밖의 풍광(風光)은 한결 따스하고 싱그러워 보였다. 한 뼘씩 자란 보리며, 나뭇가지마다 뾰족이 내민 연둣빛 잎새들, 띄엄띄엄 나타나는 산자락의 진달래, 벚꽃, 여기저기 쟁기
문화
임충규
2013.05.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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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의 도시’ 뉴욕. 뉴요커들은 좁은 집에 머무는 것보다 카페를 돌아다니며 일을 하고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길 좋아한다. 비싼 집값 탓에 좁은 공간에 세 들어 사는 많은 사람들이 집 안에 부엌은 물론 편안하게 쉴 만한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워서다. 최근 뉴욕엔 이 같은 상황을 겨냥해 부엌 렌털 서비스가 등장,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식품업체가 주로 내놓는
문화
중소기업뉴스
2013.05.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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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허리가신문지를 모으고 빈 상자를 접어 묶는다몸뻬는 졸아든 팔순을 담기에 많이 헐겁다승용차가 골목 안으로 들어오자바짝 벽에 붙어 선다유일한 혈육인 양 작은 밀차를 꼭 잡고저 고독한 바짝 붙어서기더러운 시멘트벽에 거미처럼수조 바닥의 늙은 가오리처럼 회색 벽에낮고 낮은 저 바짝 붙어서기차가 지나고 나면구겨졌던 종이같이 할머니는천천히 다시 펴진다밀차의 바퀴
문화
중소기업뉴스
2013.05.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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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81세로 세계 평균 70세보다 10살 이상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로는 세계보건기구(WHO) 194개 회원국 가운데 17위를 차지했다.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지난 15일 ‘2013 세계보건통계’에 따르면 2011년 출생아를 기준으로 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자 77세, 여자 84세 등 평균 81세로 추산됐다.지난
문화
손혜정
201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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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참취가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농촌진흥청은 동물 실험을 통해 참취가 면역세포와 체내 면역조절물질을 증가시켜주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농진청은 실험용 쥐에게 6주 동안 참취 추출물을 먹인 결과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외부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와 B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T세포가 활성화되면 분비되는
문화
중소기업뉴스
2013.05.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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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초록이 진하게 물드는 달이다. 연초록이 진초록으로 옷을 갈아입는 모습은 자연의 신비 그 자체다. ‘초록은 동심’이란 말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오월. 수많은 풀꽃과 곤충과 벌레들은 오월 자연이 주는 혜택을 맘껏 누린다. 녹색 자연은 그들을 거부하지 않고 반갑게 맞아준다. 꽃을 찾아온 나비는 오월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곤충이다. 깜찍하고 귀여운 나비는 곧
문화
중소기업뉴스
2013.05.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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