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균 변호사는 먼저, 미국 진출에 있어 필수적인 언어 문제로부터 말문을 열었다.“미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려면 미국 사회의 저변에 깔려있는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지식과 교양을 쌓으며, 남을 배려하고 설득할 수 있는 총체적 차원의 언어 및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업가는 잘 정제된 언어보다는 언어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신뢰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인간 대 인간으로 교감하는 언어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어의 최고 경지는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원래 검사가 되길 희망했던
광주광역시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에 선정돼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의 발판을 견고히 다졌다.광주시는 최근 산업통상부 주관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사업에서 미래차 분야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2021년 5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탄소 소재, 정밀기계 등 5개 분야에서 최초 지정된 뒤 이날 광주 미래차를 포함해 5개가 추가됐다.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는 2028년까지 6000억원을 투입해 기존 빛그린 국가산단과 진곡산단, 지난 3월 신규 지정된 미래차 국가산단을 연계해 약 22
지난 7월 12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Alison Swift)를 언급했다. 이날 Fed는 ‘베이지북(Beige Book, Fed가 연간 8차례 발표하는 미국경제동향 종합보고서)을 발표하며, 테일러 스위프트가 필라델피아 지역 호텔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테일러 스위프트는 198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난 세계 최정상급 싱어송라이터다. 2006년 데뷔한 그는 2010년, 2016년, 2021년 세 차례 그래미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총 12개
최근 국내 중소 캐릭터·콘텐츠 기업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지원에 힘을 얻으며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반려동물 캐릭터 ‘우쭈쭈 마이펫’의 라이선싱·마케팅 전문사 우쏘, 중소기업 더핑크퐁컴퍼니 등이 선보이는 주요 캐릭터들은 친근한 이미지와 만국공통 귀여운 동물 이미지로 글로벌에서 반응이 뜨겁다.특히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중독성 강한 리듬과 쉬운 율동, 아이들에게 친숙한 아기상어 캐릭터가 글로벌에 통하면서 지난해 1월 유튜브 역사상 최초 100억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캐릭터 인기도 있었지만 관련 시장은 계속
신선식품 물류기업 오아시스마켓의 기업공개(IPO)가 일정대로 진행됐다면, 올해 봄엔 해당 수식어를 가져갈 수 있었다. 실제로 오아시스는 이를 목표로, 지난 2월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그러나 오아시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참패했다. 회사는 희망 공모가 3만500~3만9500원을 제시했지만, 대다수 기관 투자자들이 2만원 이하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오아시스마켓은 상장 계획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를 철회했다. 당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내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로~” 지난 13일 가수 이효리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상업광고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효리는 2000년대 자타공인 ‘CF 퀸’이었다. 과거 삼성전자 휴대폰 매출을 300% 상승시켜 광고 업계 최초로 광고주로부터 ‘고맙다 효리야’라는 헌정 광고를 받을 정도였다. 2012년 “상업광고는 찍지 않겠다”며 떠난 뒤 이효리는 환경운동, 유기견 보호 등 자신의 신념에 맞는 공익적인 광고에만 출연했다.2000년대를 주름 잡은 CF 퀸이 복귀를 선언하자 유통·여행·금융 등 소비재 업종의
스팔은 스레드 맞팔의 줄임말이다. 스레드 사용자들끼리 상호 팔로우를 하는 걸 말한다. 스팔 열차는 집단적으로 서로의 스레드를 맞팔로우하는 일종의 팝업 이벤트다. 누군가 스팔 열차라고 스레드에 포스팅한다. 해당 포스팅 아래로 사용자들이 댓글을 단다. 댓글을 단 사람들끼리는 서로 무조건 팔로우를 한다. 그렇게 서로의 팔로워를 늘려주는 품앗이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의 스님이 된다. 스님은 스레드 친구의 줄임말이다.스팔 열차에 탑승하면 서로한테 스팔로미라고 물을 필요조차 없다. 스팔로미는 스레드 팔로우를 하겠느냐는 말이다. 스팔 열차
염색가공 등 섬유산업이 새롭게 뿌리산업으로 지정됐다. 지난 17일, 산업부는 염색가공업, 부직포·펠트 제조업, 직물 제조업 등을 뿌리산업 범위에 추가한다는 내용의 고시를 발표했다. 이번 고시를 통해 섬유·염색 중소기업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 연구개발 지원, 기술인력 양성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섬유산업은 한때 단일산업 최초로 수출 100억달러을 달성하는 등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하던 산업이었다. 하지만 인건비와 전기료 상승, 강화되는 환경규제 등으로 성장성이 낮아지며 위기를 맞이했다. 2022년 기준 섬유산업의 영업이익
지난 19일 밤샘 회의를 거쳐 내년도 최저임금이 2.5% 인상된 986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어려운 경제상황과 지금의 최저임금 수준도 감당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열악한 경영환경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이나, 1만원 달성여부가 쟁점이었던 이번 최저임금 심의에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이라는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올해 최저임금 심의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최장기간(110일) 논의가 이뤄졌고 노동계의 기습 점거로 인한 회의 무산과 노동계 위원 구속에 따른 고용부의 직권 해촉도 처음이었다. 노동계의 항의성
나는 ‘이상’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다른 이미지를 뜻하는 이상(different), 한계를 뛰어넘는 이상(beyond), 온전함과 낙원을 의미하는 이상(dream) 그리고 천재 시인 이상(extra ordinary poet) 등 그 의미들이 모두 예사롭지 않고 남다르기 때문이다. 황정민 주연의 영화 ‘국제시장’의 이산가족 상봉장면을 보며 초등학생 딸과 이런 약속을 한 적이 있다. “혹시 우리가 이산가족이 되면, 아버지 호가 뭐냐고 물어볼 테니 ‘이상’이라고 답해. 처음으로 너한테만 이야기하는 거야, 우리 둘만 아는 비밀….” 지금
같은 규제라도 기업규모에 따라 부담은 같지 않다. 종업원이 수천명이라면 정부가 요구하는 정보제공 의무도 지키고, 각종 자격을 갖춘 사람도 고르게 채용할 수 있겠지만 열 명도 안 되는 중소기업은 이것이 불가능하다. 기획과 재무, 마케팅과 생산을 한두 사람이 맡아서할 수밖에 없는 형편인데도 정부가 정해 놓은 규제를 모두 지켜야 한다.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나 벌금을 내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아예 시장진입이 불가능해 질수도 있다.중소기업과 대기업을 구분하고, 중소기업 중에서도 체급을 고려해 규제를 차등 설계하는 규제 유연화가 필요하다.
최근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에 따라 산업계에서는 탄소중립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은 줄이면서 탄소 흡수량을 늘리는 과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나무 심기는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을 위한 첫걸음이다.목재산업 또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목재 제품이나 목조건물을 만듦으로써 탄소를 격리해 저장할 수 있다. 철이나 플라스틱, 시멘트 등의 원자재를 생산하는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으며, 폐목재를 재활용하고 다시 나무를 심는 등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순환이용이
7월 5일 첫 선을 보인 ‘스레드(Threads)’ 이용자 수가 닷새 만에 1억명을 넘어섰다. 스레드의 예상보다 빠른 확장에 2006년부터 버텨온 트위터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미 트위터 트래픽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스레드는 메타가 트위터를 겨냥해 만든 텍스트 중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이다.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되며,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트위터처럼 좋아요·공유·리포스트 기능도 지원한다.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해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
유통기업들이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지원하며 중소기업 제조업체와의 상생에 나섰다.판로 지원 사업의 경우 중소기업에게는 판매 창구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유통기업은 품질 좋은 중소기업의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함으로써 고객 니즈 만족 및 추가적인 수익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생안으로 지속 추진되는 분위기다.최근 오아시스, 티몬, 롯데온 등 유통사 3곳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협력해 중소·소상공인의 온라인 입점을 지원하기로 했다.세부적으로 담당 MD 1대1 판매촉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중요성이 대기업을 넘어 중소기업까지 번지고 있는 분위기다. ESG경영의 경우 글로벌 투자 흐름으로 자리한 데다 해외 진출을 위한 필수 요소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필수적인 상황이다.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전문 인력과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아직은 ESG경영을 추진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 특히 중소기업에 요구되는 가장 우선적인 항목은 환경(Environment)인데, 제조업이 많은 국내 중소기업 특성상 관련 시설을 모두 갖추기에는 비용이 상당
한국의 소비자들이 “이케아는 싸지 않다”며 발길을 돌리기 시작한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합리적 소비’(Reasonable Consump tion) 성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합리적 소비는 소비에 따른 기회비용과 만족감을 고려해 가장 편익이 큰 대안을 심사숙고하는 소비행위를 말한다.요즘 배달음식 시장의 변화만 봐도 합리적 소비 트렌드를 체감할 수 있다. 천정부지로 오른 음식 배달비에 염증을 느낀 소비자들의 이탈이 심상치 않다. 지난 8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배달앱 월 이용자 평균치
“한국 가구 업계를 고사시킬 것이다.” 2014년 12월 이케아 1호점이 경기도 광명에서 문을 열었을 때 국내 가구 업계는 공포의 도가니였다.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한테 짓밟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실제로 처음엔 위협적이었다. 이케아의 매출은 2016년 3450억원을 찍었다. 12%가 넘는 매출 성장세였다. 이케아는 여세를 몰아서 2017년 경기도 고양점을 오픈했다. 2018년엔 4716억원을 기록했다. 30% 가까운 성장세였다. 2019년엔 3번째 수도권 사이트인 기흥점을 열었다. 2020년엔 수도권 지역을 넘어 부산광역
제조업 부진이 완화되며 우리 경제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KDI 경제동향 보고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과 수출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재고율이 하락하는 등 제조업 경기가 다소 호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제조경기 호전으로 정부의 제조업 정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연초 정부는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을 연달아 발표했다. ‘첨단전략산업 육성계획’이 대표적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육성에 국가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는, 15개
지난 6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공소프트웨어(SW)사업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공공SW사업을 수주할 수 없었던 상호출자제한집단 대기업을 1000억원 이상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기존 구성원 5인, 최소지분율 10%였던 대·중소기업의 컨소시엄 제한기준도 10인, 5%로 완화하는 등 공공SW시장의 대기업 참여확대 방안들이 집중 논의됐다. 대기업의 공공SW 참여제한은 민간SW시장의 내부 IT계열사 일감몰아주기와 공공SW시장에서 대기업의 하도급관행에 무방비로 노출된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권리자의 동의 없이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일시 사용한자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고(형법 제331조의2), 부정한 방법으로 대가를 지급하지 아니하고 자동판매기의 음료수를 취득한 자 역시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형법 제348조의2). 하물며 편의점에서 과자 한 봉지를 절취한 경우의 형법상 법정형도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규정돼 있다,그렇다면 수년간 노력해 개발한 아이디어나 성과물을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아니하고 부정사용한 자에 대한 형사처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