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계약학과 등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이 지속 확대되는 데 따라 핵심인재 육성을 통한 인력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특히 계약학과가 석·박사 과정 위주로 확대돼 중소기업에도 전문인력이 대거 활동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 12개, ‘기술사관 육성사업’ 주관대학 5개 등 총 17개 대학이 미래 유망분야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으로 신규 선정됐다.해당 대학들은 교육 프로그램 설계, 교육 기반 구축, 학생 모집 등 준비 작업을 거쳐 오는 9월부터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게 된다
기업 M&A(인수합병)는 기업의 경영 효율화 및 사업 재편의 중요 수단이다. 아울러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그러나 최근 M&A 시장은 규모가 크게 위축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이 위축된 것은 거시경제적 여건 악화에 크게 기인한 만큼 우리 경제가 통제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조금이나마 제거할 경우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정부는 국내 M&A 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현재 기업 M&
테슬라 CEO이자 트위터 최고경영권을 쥐고 있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경영할 새 CEO를 찾았다고 5월 11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2월 트위터를 돌볼 후임 CEO를 찾겠다고 밝힌 지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려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 두 달 만인 당시 트위터에서 자신이 일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후임을 찾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머스크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는 글을 올리고 “그녀(She)는 6주 안에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얼마나 많이 일하고 있을까?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근로시간은 2021년 기준 1910시간으로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많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장시간 노동 국가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근로시간이 226시간 감소해 OECD 평균과의 차이는 364시간에서 194시간으로 줄었다. 주업과 부업을 포함해서 주52시간을 초과한 근로자 비중은 15.1%(2017년)에서 6.2%(2022년)로 감소했다.근로시간 단축은 사회환경 변화와 더불어 2018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 주52시간제의
최근 노동시장에서 구직자의 대기업 쏠림현상이 심각하다.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업의 구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충원된 인원의 비율은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16.8%로 300인 이상 대기업(6.8%)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대기업 쏠림 현상의 원인은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근로조건 격차에서 찾을 수 있다. 2021년 중소기업의 월 평균 임금은 351만원으로 대기업(569만원)의 61.7% 수준에 불과하고, 지난해 상반기 대기업 임금 인상률은 중소기업의 2배 가량인 것으로 조
“이솝마저.” 지난달 4일 로레알이 이솝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K-뷰티 업계에서 흘러나온 탄성이었다. 이솝은 뷰티 업계의 롤스로이스다. 프리미엄을 넘어 럭셔리라는 의미다. 뷰티 제품의 효능 뿐만 아니라 미니멀한 브랜딩으로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적잖은 K-뷰티 제품들도 이솝을 벤치마킹해온 게 사실이다. 레스토랑에서도 이솝의 뷰티 제품은 하나의 마케팅 수단이 된지 오래다. 레스토랑 화장실에 놓인 이솝 화장품이 공간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적잖기 때문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라면 누구
중소 뷰티 브랜드의 숙원 과제 중 하나는 바로 해외 판로 구축이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판매하는 것이 좋을지 늘 고민스럽다. 특히 중국 시장 공략도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이른 바 ‘따이공’이라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을 공략하는 게 과거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아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면세점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1일 통계청 ‘2023년 1분기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자료에 따르면, 1분기 해외 직접 판매는 2871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5676억원보다 2805억원(49.5%) 감소했다. 해외 직
유럽과 북미에서 K-패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이 한국 중소 패션 브랜드 수출에 발 벗고 나섰다. 기존에는 백화점이 브랜드 재고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판로를 지원했다면, 이번에는 중소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연결 다리 역할을 맡는 것이다. 국내 백화점이 신진·중소 패션기업의 수출 전용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은 처음이다.이달 중 신세계백화점은 코트라(KOTRA)와 손잡고 온라인 B2B(기업 간 거래) 수출 중개 플랫폼 ‘케이패션82 (Kfashion82)’을 오픈한다.국내 브랜드 수출 첨병 역할을 맡아 중소 패션 브랜드와
애플이 결제 시스템인 애플 페이를 시작으로 애플 카드에 이어 할부 서비스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 고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까지 내놓으면서 사실상 은행이 됐다. 애플이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판을 흔드는 일종의 ‘메기 효과’를 낼지, 미국 금융 업계 안팎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지난달 17일(현지시각)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연 4.15%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애플 저축계좌 상품을 출시했다. 연이율 4.15%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집계한 미 전역 은행 금리 평균치인 0.37%의 10배가 넘는
4년 전 지금의 집으로 이사할 때의 일이다. 이삿짐을 챙기면서 끝도 없이 나오는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보고 당황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가구며 주방용품, 옷가지들과 존재조차 잊고 있던 온갖 잡동사니들. 좁은 집으로 이사하는 터라 미련 없이 탈탈 털어 버렸다. 가져갈 물건보다 버린 것들이 더 많을 정도로.그렇게 꼭 필요한 것만 챙겨 왔다고 여겼다. 그런데도 이사 온 집은 챙겨 온 짐을 다 수용하지 못할 만큼 작았다. 그러니 또 버릴 수밖에. 다시버린 짐들이 한 트럭은 됨직했다. 그랬다. 정리하기 전에는 필요가 있느니 없느니 하면서 온갖
내가 남에게 선(善)을 행할수록 사회는 부드러워진다. 가족 구성원이 운영하는 가업이 ‘세상으로부터 빚지고 있다’는 윤리적 부채감을 가지고 조금이나마 더 나눔을 확산하려는 실천은 성숙한 사회를 만든다. 자신이 혜택을 받는 이상으로 사회에 책임이나 의무를 다하면 따뜻한 사회로 환원돼 그 온기가 점점 확산될 것이다.올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기업호감도를 조사했다. 기업호감지수는 55.9점으로 10년 전 48.6점보다 향상됐다. 세부 항목을 보면 사회공헌 활동이 40.9점에서 53.7점으로 12.8점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유무역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영국이 정식 가입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CPTPP 11개 회원국들은 영국의 가입을 허용했다. 지난 3월 3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CPTPP 장관급 회의에서 영국의 가입이 공식 인정됐다.CPTPP는 아·태 지역 11개국이 결성한 초대형 다자간 FTA다. 미국이 주도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과 호주·멕시코 등 나머지 국가가 2018년 12월 출범시켰다. CPTPP는 인구 규모로는 전 세계 인구의 6.
최근 IT보안·인증 중소기업 라온시큐어 상반기 신입 공개 채용에 2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최종 경쟁률은 무려 102대1이었다. MZ세대 지원도 상당수 이뤄졌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공개 채용으로 영업, 기술, 개발, 기획, 사무 등 총 21개 직무에서 50명을 선발했다.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지원자들의 관심을 끈 건 다양한 복지정책이다. 대표적인 것이 자율출근제인데, 라온시큐어 직원들은 오전 8시부터 11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출근할 수 있다.중소기업들이 가장 채용하기 힘들어하는 직무와 경력 연차는 공통적으로 영업직·신입
“한국은 (기가팩토리) 최우선 투자 후보지” -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에서 밝힌 말이다. 이 한마디에 전국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최근 이뤄진 국빈 방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머스크를 만나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고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와 별개로,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은 테슬라 행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공격적인 ‘박리다매’, 신차
서프라이즈였다. 지난 4월 24일 월요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첫 일정은 원래는 재미한인교포 간담회였다. 동행한 취재진도 그렇게 알고들 있었다. 그런데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기다린 건 뜻밖에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CEO였다.블레어하우스 접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마주 앉은 테드 서랜도스 CEO는 말했다. “K-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습니다.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리얼리티쇼의 창작을 돕겠습니다.” 25억달러면 한화로 3조3375억 원에 달한다. 매년 8000억원
해외에선 대기업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스타트업과 협업해 서로 윈-윈 하는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숙박 공유 문화를 확산시킨 에어비엔비의 경우에도 구글의 기업형 벤처투자회사인 구글벤처스가 초기에 투자한 업체로 유니콘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구글 입장에서도 구글 기술을 보다 발전시키는 동시에 투자 이익도 달성할 수 있었다.그렇다면 국내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지난달 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아이디어 탈취 피해를 증언하며 관련 법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우리나라에는 지난 10년 간 협동조합 열풍이 불었다.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우리나라의 협동조합 수는 2022년말 2만3000개까지 증가했다. 조합원 수도 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협동조합 수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다 보니 부실화 우려가 생겨날 정도다.이러한 협동조합 열풍 속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만이 나 홀로 역주행 중이다. 지난 10년 중기협동조합 수는 920개까지 줄었고, 조직화율도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초라한 성적표다.중기협동조합은 성과가 없어서 그런가? 그렇지 않다. 중기협동조합 회원사는 비회원사에
통상 인사명령을 통해 직원의 직책, 직무가 변경되는 것을 ‘전보(轉補)’, 근무 장소가 변경되는 것을 ‘전근(轉勤)’, 이를 통칭해 ‘배치전환’이라 한다. 배치전환은 인사권자인 사용자의 권한에 속하며, 사용자는 업무상 필요한 범위 내에서 그에 대한 상당한 재량을 가지나, 이러한 재량권 행사에는 일정한 제한이 존재한다.우선, 사용자가 대상 직원과 체결한 ‘근로계약’에 직무, 직종, 근무 장소가 명시돼 있는 경우(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는 경우 이런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 이를 변경하는 것은 근로계약조건의 변경이므로 해당 직원의 동의가
3대 차이. 보잉이 5년 만에 분기 실적에서 에어버스를 앞섰다.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보잉은 130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의 인도량은 127대다. 항공기 제조업체의 순위 기준은 분기별 여객기 인도량이다.얼마나 많은 항공기를, 여객 운행하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같은 항공사한테 인도했느냐가 관건이다. 보잉이 인도량에서 에어버스를 앞선 건 2018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3대 차이지만 보잉 입장에선 단순한 3대 차이가 아니었다. 보잉은 수년 동안 제대로 비상하지 못한 채 저공비행만 해왔기 때문이다. 보잉이
국내 시중은행 17곳이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어려운 경제 여권 속에서도 관계형 금융 규모를 확대하며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등불로 자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관계형 금융 대출 잔액은 14조4000억원이다. 전년 말 12조4000억원 대비 15.7% 증가한 규모다.관계형 금융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가운데서도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020년 말 잔액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이전인 2019년 대비 14.4% 증가했으며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