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두 사람이 함께 걷고 있었다. 한 주정꾼이 말했다.“멋진 밤이야, 저 달 좀 봐.”또 다른 주정꾼이 말했다.“아냐! 틀렸어. 그건 해야.”두 주정꾼의 말다툼은 시작되었고, 마침 지나가는 부시에게 물었다.“저기 하늘에서 빛나고 있는 것이 달입니까,해입니까?”부시 왈,“미안합니다. 제가 이 동네에 살고 있지 않아서....”Bush’s Answer T
신선이 즐기는 곡차, 호산춘금수강산 대한민국은 금실로 수를 놓은 듯 아름다우니 산 좋고 물 좋은 곳이 참으로 많다. 물 좋은 곳에서는 당연히 차(茶)가 맛나고 술(酒)이 달다. 날아가는 새도 쉬어간다는 문경새재와 고모산성, 진남교반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되는 문경에 맛난 술이 없다면 그것이 더 이상할 터. 500년을 이어온 장수황씨(長水黃氏) 집안의
마음의 감기…우울증에 대한 단상명문대를 졸업하고 예쁜 신부까지 아내로 맞이해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30대 A씨는 잘 나가는 컴퓨터 회사에 다니는 유능한 공학박사였다. 남들 보기엔 그저 평탄하기만 한 삶을 살고 있던 그는 3달여 전부터 이유없이 불안해지고 사소한 일에 걱정이 많아졌다. 직장에서 지난해 근무실적이 좋아 올해 맡게 된 새로운 프로젝트는
한국 자동차의 대부 ‘포니 정’1975년 12월 1일은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에서 신기원을 이룩한 날이다.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의 독자 모델 자동차인 포니(Pony)의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1966년 설립된 현대자동차는 미국의 포드자동차와 기술 계약을 맺고, 1968년 현대자동차 1호차인 ‘코티나’ 생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포드 측의 기술 이전 회피로 인
에어기타, 재봉틀, 변기로 소통하는 가족 이야기 일상을 만화책 넘기듯 사각 프레임 안에 깔끔하게 담아내는 일본 감독의 재능에 은근히 중독되는 느낌이다. 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도 그 범주에 속하는 감독이다.을 보고 오니기리 (일본식 주먹밥)를 맛보았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나오코 감독의 2010년 작 을 보면 군만두가 먹고 싶어질 것이다. 음식은 나오코 감
앞을 못 보는 다나까가 안내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개가 다리를 들더니 다나까의 바지에 오줌을 싸는 것이었다.그러자 다나까가 주머니에서 과자를 꺼내 안내견에게 주려고 했다. 지나가던 남자가 그 광경을 보고 한마디 했다.“당신은 개가 바지에 오줌을 쌌는데 어째서 과자를 줍니까?나 같으면 머리를 한 대 때렸을 텐데.”그러자 다나까가 말했다.“과
흔히 까마귀의 음침한 울음소리를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이고 까마귀를 ‘흉조’라고 생각한다. 그에 반해 까치는 경쾌한 울음소리로 반가운 손님을 알려주는 ‘길조’라고 여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정말 그럴까? 길조라고 여기는 까치는 집을 아무데나 짓는 버릇이 있다. 요즘에는 전봇대에다 집을 짓는 통에 한전의 수많은 직원을 위험하게 한다. ‘까치와의 전쟁’이라는 용
복종적 사랑을 끌어내는 충성 마케팅할리 데이비슨(Harley-Davidson)은 미국을 상징하는 모터사이클 회사다. 1903년 설립된 이 회사는 1920년 세계최대의 모터사이클 회사로 성장했고, ‘가장 미국적이면서도 남성적인 개성’을 표현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할리의 제품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모터사이클의 대명사가 됐다. 그러나 1960
발레를 사랑한 탄광촌의 천재최근 한국 뮤지컬시장에서 화제를 몰고 있는 작품이 있다. 80년대 영국 탄광촌 배경인 ‘빌리엘리어트’다.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연일 매진을 이어갈 만큼 인기고,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 뮤지컬 시상식에서 다양한 상을 휩쓴 화제작이다. 지난달 25일 열린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도 ‘베스트외국뮤지컬’상을 수상했다. 특히 10~13
혈관 노화 막는 식습관 가져야 ▶뇌졸중? 중풍?뇌졸중이란 뇌의 혈관에 발생하는 질환에 의해 뇌에 손상이 일어나 갑자기 사망에 이르거나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일으키는 심각한 신경계 질환을 일컫는 것으로 뇌혈관질환이라고도 합니다. 오래전부터 흔히 중풍(中風)이라고 불려져 왔습니다. 즉, ‘바람을 맞았다’고 생각하고 일시적인 현상으로 많이 오인하고 있으나, 오
우리 귀에 너무나 익숙한, 한국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봤을 경복궁(사적 제 117호). 경복궁은 어떤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을까? 아마도 유년기, 아동기, 혹은 청소년기, 장년기에 따라 느낌이나 생각은 다를 것이다. 청소년기 소풍이나 답사 갔던 곳이라는 추억을 안고 2세 손을 부여잡고 다시 찾아보는 사람도 많다. 경복궁이 조선시대의 궁궐이라는 것 말고는 세세
한방중에 고층 건물에 화재가 나 불길에 휩싸였다. 그런데 10층 창문 앞에서 미모의 아가씨가 속이 훤히 비치는 잠옷만 걸친 채 살려 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용감한 소방수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위험 속에서 무사히 그 아가씨를 구출해냈다.“고맙습니다. 저를 안고 내려오시느라 무척 힘드셨죠?”그러자 소방수는 고개를 흔들었다.“아닙니다. 그보다 더 어려웠던 것은
디스크 환자는 4%뿐 대부분 절로 낫는다평소 멀쩡히 움직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허리가 아파 움직이지 못한 적이 있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디스크 질환(추간판탈출증)을 의심한다. 또 상당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런 디스크 질환은 전체 허리 통증의 4%에 불과하고, 그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사례도 그리 많지 않다. 때로는 비수술
의외로 돈선생은 여러분 가까이 있을지 모른다. 가깝게는 여러분의 배우자, 부모님 등의 가족일 수도 있고, 직장 동료, 학교 선후배인 경우를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남다른 재테크 감각을 타고 났을 수도 있고, 후천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 얻었을 수도 있다. 아무튼 그들은 남보다 돈의 흐름을 잘 꿰뚫고 있어서 남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임으로써 돈을
항공기 산업의 선구자보잉(Boeing)은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업체이자 미국 최대의 수출기업이다. 이 회사는 1915년 시애틀의 한 보트창고에서 시작됐다. 1910년 LA에서 처음 열린 에어쇼를 본 28세의 청년 윌리엄 보잉(William E. Boeing:1882~1956)은 그때부터 비행기에 빠져들었다. 마침내 시애틀의 한 클럽에서 항공학에 조예가 깊
록 밴드의 꿈 BECK 포도를 뒤덮은 샛노란 은행잎에 비까지 촉촉이 내리면, 홀로 걷는 이의 뒷모습이 왜 그리 쓸쓸하게 보이는지. 이런 감성을 헤아려 영화계는 멜로드라마와 음악 영화 개봉을 재촉한다. 한국 밴드 최초로 지상 최대 록페스티벌이라는 유프트 투어를 찾은 YB의 유랑 다큐멘터리 . 한국의 재즈 1세대 거장들이 총출동하여 혼이 담긴 연주를 들려주는
270년을 이어온 양동청주의 맛, 송국주송국주. 말 그대로 소나무와 국화를 이용해 빚는 술이다. 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면 솔잎과 국화잎을 이용해 빚는 술이다. 선비의 곧은 절개와 장수를 의미하는 소나무와 국화를 이용해 빚는 송국주는 풍류를 아는 선비들이 즐기던 선비들의 술이었다. 경주 양동마을에서 9대째 송국주를 빚고 있는 이는 이지휴씨다. 조선시대 성리학
지난 여름 우리나라 수도권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를 기억할 것이다. 곳곳에 태풍의 위력이 할퀴고 간 피해가 대단했다. 가로수가 송두리째 뽑히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었으며 아파트 전기 공급이 안 되는 등 그야말로 아수라장 이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의 위력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실감 할 수 있었는데, 만약 자연현상뿐 아니라 금융 시장에도 ‘곤파스’와 같은 위
많은 사람들은 11월 11일을 연인이나 친구에게 ‘빼빼로’를 선물하는 날로 기억한다. 이날이 농업인의 날, 지체장애인의 날임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관련 업계가 펼치는 떠들썩한 마케팅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다.대중에게 잊혀진 기념일은 또 있다. 대한안과학회에서 지정한 ‘눈의 날’이다. 건조한 날씨에 안구건조증 환자와 유행성 안과질환 환자
안동 하회마을은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변한 게 있을까? 오랜만에 하회마을을 찾는다. 이제는 셔틀을 타고 하회마을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마침 별신굿 탈놀이 날이다. 공연하는 날짜도 예전보다 늘어났다. 공연장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고 외국인도 제법 눈에 띈다.하회 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