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Y노믹스’로 대변되는 경제 정책방향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선 후보시절부터 강조했던 ‘실용주의’와 ‘시장 중심의 새로운 질서’를 통해 역대 정부가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각각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성장의 ‘큰 정부’를 표방했다면, 윤석열 당선인은 시장의 자율을 존중하는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 따라서 윤석열 당선인은 경제 주도권을 기업 등 시장에 맡기면서도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한 ‘대·중소기업 양극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한 마디로 Y노믹스는 시장경제와 중
정부가 다시 한 번 통 근 결단을 내렸다. 지난 3일 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조치의 종료 시점을 오는 3월말에서 9월로 6개월 연장하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추진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지난 2020년 4월 첫 연장 이후 ‘5차 재연장’이 확정된 것이다.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 정국 속에서 중소기업계는 매출은 하락하는데 빚은 늘어나고 금리는 상승하는 ‘3대 악재’에 경영자금이 바짝 메말랐다. 그나마 정부가 신속하게 뛰어들어 중소기업계의 대출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가짜다. 진짜다. 진품이다. 가품이다. 무신사와 네이버 크림의 사생결단 진검승부는 5만원 안팎의 티셔츠 한 장에서 시작됐다. 지난 1월 18일이었다. 네이버 크림에 에센셜 티셔츠 한 장이 올라왔다. 무신사에서 구매한 제품이었다. 크림은 한정판 리셀 플랫폼이다. 중고거래 중에서도 한정판 스니커스나 한정판 명품이 주로 거래된다. 202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의 사내 벤처로 출발했다. 종종 네이버 크림이라고 풀네임으로 불리는 이유다. 크림의 누적거래액은 벌써 8000억원이 넘었다. 거래액만 놓고 보면 무신사와 지그재그 다음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다.” 최근 중소기업계에서 터져 나오는 하소연이다. 오미크론 대확산과 예상 보다 거센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그리고 갈등 봉합의 기미가 안보이는 미중 관계,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중소기업은 말 그대로 ‘시계제로’에 빠졌다.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 강행은 지난 2년 동안 축적된 코로나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의 기폭제가 됐다. 우리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가격과 국제유가 그리고 금리와 환율이 동시에 점프하는 이른바 ‘4고(高)’ 현상을 겪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이 국가 간 정치적 갈등이나 격변이 공급망 교란, 중단 등의 부정적 영향을 준 과거 사례는 사실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지난 2014년 중국 정부가 베트남과의 영토 분쟁 해역으로 자국의 석유 시추 장비를 이전한다는 결정을 발표한 직후 성난 군중들이 베트남에 있는 외국계 공장들을 점거, 약탈하면서 전 세계 제조업체들의 생산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당시 중국 기업은 물론 한국, 싱가포르, 대만계 진출 기업이 상당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같은해 러시아가 크림반도(우크라이나 영토)를 합
[전문가 진단]코트라 키예프무역관의 최한나 과장은 2월초 우크라이나 수출 전망과 우리 기업의 유의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그는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교역을 언급하며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47.7% 증가한 5억8176만달러였고, 수입은 전년보다 50.7% 감소한 3억881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년 무역수지 적자를 보이다 6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지난 2013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본격화 되면서 크림반도 병합과 돈바스 전쟁 등 정세 불안이 이어졌다. 최한나 과장은 “2013년 이전까지만
#“지난 2월 10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제1차 섬유산업위원회’에서 한상웅 대구경북패션칼라협동조합 이사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인력난 실태를 토로했다. 한상웅 이사장은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에게 “현장마다 일할 사람이 부족해 공장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처참한 상황”이라며 “신속한 외국인 근로자 배정으로 숨통을 좀 열어달라”고 하소연했다. #이날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민간이 먼저 나서 외국인 인력난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박평재 이사장은 “올해도 외국인 근로자 입국 상황이 나아진 게 전혀
#“주물 생산 과정에 투입할 인력이 13명인데 곧 체류기간이 만료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3명이나 됩니다. 문제는 입국 지연으로 2명이 언제 들어올지 몰라 올 하반기에 8명으로 공장을 돌릴 수 있을지 큰 걱정입니다.” - 부천의 주물 제조 중소기업 A대표#“요즘 제조업의 내국인 근로자들이 택배·배달 등 서비스업종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어요. 갈수록 제조업 기피가 심해지는데 외국인 근로자 중에 숙련된 인력을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게 체류기간 제도를 손봤으면 합니다.” - 인천의 자동차 부품 제조 중소기업 B대표 외국인 근로자는 제조 중소
중소기업계가 사상 최악의 인력대란 ‘3중고(重苦)’에 휩싸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외국인 근로자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이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규제 정책에 직겨탄을 맞았다. 중소기업계는 현장과 긴밀한 소통 없이 추진된 ‘주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을 설익은 노동정책으로 손꼽는다. 이러한 성급한 정책들로 인해 중소기업 현장에서 여러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근로자들의 여건이 더 나빠지고 중소기업 경영자는 폐업기로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한다.경기도에 위치한 냉동공조 부품을 생산하는 제조 중소기업
일자리 지형도가 급격한 양극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빠른 산업구조 변화로 생산직 일자리인 중숙련 일자리가 줄고 있고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일자리가 크게 위축됐다.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심화와 수도권의 인구·기업 등의 과밀화도 심각한 문제다.◇고·저숙련 vs 중숙련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내놓은 ‘코로나19 이후 고용 재조정 및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가 국내 노동시장의 ‘숙련직 양극화’ 현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3분기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3분기 취업자수 증감률을 비교한 결과 택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일파만파다. 우리 중소기업에겐 회사를 운영하고 극복해 나갈 ‘경영 백신치료제’도 없다. 특히 대기업과 비교해 중소기업은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하다. 최근 2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중소기업의 재무구조, 경영조직, 기업간 경쟁에서 더 큰 리스크가 야기되고 있다.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중소기업 경영자가 고민해 볼 5가지 경영전략을 제안한다. 요즘 한국경제는 역사적인 경제 난국에 직면해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장은 언제하나요?” 요즘 카카오를 두고 여의도 증권가에서 하는 농담이다. 지난해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휘말려 위기탈출 넘버원의 한 해를 보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카카오를 초고속 성장 기업에서 사회적 성장 기업으로 전환시킬 적임자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낙점했다. 정작 류영준 대표가 먹튀 논란에 휘말리면서 카카오는 2022년 위기탈출 넘버투의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류영준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카카오의 다음 10년을 책임질 인재로 점찍은 키맨이었다. 결국 김범수 의장은 류영준 카드를 포기
“우리 중소기업계는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경제정책의 중심을 중소기업에 두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결입니다.”지난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 신년인사회’.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 정부와 여야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결을 최우선적으로 요청했다.김기문 회장은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를 오는 3월말에 종료한다는 원칙하에 대응 방안을 만들고 있습니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출만기 이자상환 유예조치를 종료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둔 발언을 하면서 “대출 만기 연장”을 주장하던 중소기업계가 깊은 시름에 빠졌다.다만 고 위원장이 “취약 차주에게 컨설팅도 제공하고 채무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채무조정 지원도 사전적으로 해서 큰 충격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대응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연착륙 방안을 언급했지만 충분치 않다는 게 중소기업계의 입장이다
[올해 중소기업 ‘돈맥경화’ 우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중소기업뉴스가 은행연합회에서 최근 공개한 중소기업 대출금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9~11월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3.14~4.59%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결정 직전인 지난해 5~7월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91~3.9%인 것과 비교하면 현재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가산금
지난해 11월5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정해지면서 20대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한편 지난해 11월8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는 ‘제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을 발표하면서 대통령 후보들에게 ‘중소기업 성장시대’로 대전환을 이룰 때라고 강조한다. 중단협이 발표한 제언은 5대 아젠다, 56개 실행과제로 구성돼있다. 본지는 ‘제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을 상세히 소개한다. 소기업·소상공인 종합복지 지원시스템 구축“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큰 어려
외국인력 제도 개선중소기업 등의 인력문제 해결을 위한 외국인근로자 지원제도는 1993년 도입된 민간 주도의 외국인산업연수제에서 2004년 8월 정부 주도의 고용허가제를 도입해 일정 기간 병행 운영 후 2007년 1월 산업연수제가 폐지됐다.외국인근로자 인권 보호 등의 사유로 도입된 고용허가제에 대해 중소기업계는 △기업·외국인근로자 간의 미스매치 △정부부처 간의 이해관계 충돌로 인한 도입기능 장애 △제한적 숙련인력 도입 △줄어들지 않고 있는 불법 체류자 등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용허가제 도입 17년이 경과된 시점에서 우
지난해 11월5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정해지면서 20대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한편 지난해 11월8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는 ‘제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을 발표하면서 대통령 후보들에게 ‘중소기업 성장시대’로 대전환을 이룰 때라고 강조한다. 중단협이 발표한 제언은 5대 아젠다, 56개 실행과제로 구성돼있다. 본지는 ‘제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을 상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막막한 건 판로죠. 애써서 제품 만들었는데 안 팔리면 꽝아닙니까.”
지난 11월5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정해지면서 20대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한편 지난 11월8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는 ‘제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을 발표하면서 대통령 후보들에게 ‘중소기업 성장시대’로 대전환을 이룰 때라고 강조한다. 중단협이 발표한 제언은 5대 아젠다, 56개 실행과제로 구성돼있다. 본지는 ‘제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을 상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공정거래법’은 지난해 법 제정이후 12월 처음으로 전부개정 돼 오는 30일
2021년 중소기업계는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의 종식과 경기회복이라는 희망과 함께 올 한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런 희망은 델타 변이라는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물거품이 됐다. 특히 7월 코로나19 국내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자영업자 등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벼랑 끝에 내몰렸다.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되며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를 비롯한 중소기업계, 소상공인들의 호소에 힘입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시행됐다. 그러나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