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노동부는 ‘2020~2030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통해 생산가능인구의 큰 감소를 경고했다. 2030년에는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320만명 넘게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체 고용시장의 83%(1744만명)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인력수급 문제가 8년 안에 최악의 상황에 빠질 공산이 커졌다. 이처럼 생산 가능한 인구는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절반 넘는 인구가 몰려 있다는 현실도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겐 기업생존을 위협하는 악재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1960년 20.8%에서 2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신설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하위법령 제정안을 5월 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입법예고는 2월 3일 공포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의 후속 조치다. 산업부는 8월 4일 법 시행에 맞춰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마련할 계획이다.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신설한다. 위원회는 위원장(국무총리)과 산업부 장관 등 정부위원
포스코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2018년 4월 정부 매칭지원 시스템 도입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면 정부가 구축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포스코는 2019년~2023년 5년간 200억원(포스코 100억원, 중기부 100억원)의 사업자금을 중소기업 제품설계·생산공정 개선을 위한 IoT, 5G, 빅데이터, AR·VR, AI, 클라우드 등 첨단 스마트공장 솔루션 및 자동화장비, 제어기, 센서 구축 등에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07개사에 지원이 이뤄졌다.또한 포스코는
작년 한 해 동안,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졌다. 그 현장에서 특별한 기술력으로 세계의 시선을 끄는 주사기가 있었는데, 바로 대한민국이 만든 최소잔여형 주사기(LDS : Low Dead Space)다.최소잔여형 주사기는 약물을 밀어 올리는 밀대가 바늘 아래까지 이어져 투약 후 남아 버리는 잔량을 일반 주사기보다 크게 줄인 주사기로, 이 주사기를 사용하면 부족한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백신을 투약할 수 있어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백신 접종에 쓰이는 주사기는 제조과정에서 이물 혼입과 같은
“대기업만 대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소통 개선을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국정운영을 해주시길 희망합니다.” 지난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0대 대통령에게 바란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조사’에서 나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다. 윤 당선인이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공언한 중소기업 정책공약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기를 바라는 중소기업계의 염원이기도 하다.688만 중소기업계가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 운영에 거는 기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디지털 전환으로 온라인 플랫폼 기술 대기업(Big Tech)과 중소기업 간 ‘시장의 불균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중소기업계는 소수 대기업이 온라인 플랫폼 시장을 독점해 중소기업에 과도한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제정에 속도를 내줄 것을 촉구했다. 온플법은 불공정 거래행위를 적극적으로 규제해 중소기업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상품 노출 주요 순서·기준 등 입점업체의 권리·의무 관계에 중요한 항목을 계약서 필수 기재사항으로 규정하고, 입점업체에 대한 계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중소기업인 대화’를 통해 중소기업계와 첫 만남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를 약속한 이후, 정식 공약으로 채택하고 공식석상에서 거듭 이를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인들은 함께 동행해야 할 분들이고, 중기중앙회는 제 집 같다” “중기중앙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 당선 후 꼭 참석하겠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소기업계와 중기중앙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밝혀왔다. “대통령 직속으로 상생위원회를 설치해 민간위원장에 중소기업을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고, 민간위원장으로 중소기업계 인사를 임명해 대·중소기업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는 내용을 중소기업 핵심 공약으로 삼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5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을 정리했다. (자료 : 중소벤처기업연구원)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688만 중소기업에 성장엔진 제공, 1700만 종사자에게 행복한 일자리’라는 슬로건으로 중소기업 공약을 발표했다.특히 윤 당선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Y노믹스’로 대변되는 경제 정책방향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선 후보시절부터 강조했던 ‘실용주의’와 ‘시장 중심의 새로운 질서’를 통해 역대 정부가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각각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성장의 ‘큰 정부’를 표방했다면, 윤석열 당선인은 시장의 자율을 존중하는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 따라서 윤석열 당선인은 경제 주도권을 기업 등 시장에 맡기면서도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한 ‘대·중소기업 양극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한 마디로 Y노믹스는 시장경제와 중
정부가 다시 한 번 통 근 결단을 내렸다. 지난 3일 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조치의 종료 시점을 오는 3월말에서 9월로 6개월 연장하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추진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지난 2020년 4월 첫 연장 이후 ‘5차 재연장’이 확정된 것이다.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 정국 속에서 중소기업계는 매출은 하락하는데 빚은 늘어나고 금리는 상승하는 ‘3대 악재’에 경영자금이 바짝 메말랐다. 그나마 정부가 신속하게 뛰어들어 중소기업계의 대출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가짜다. 진짜다. 진품이다. 가품이다. 무신사와 네이버 크림의 사생결단 진검승부는 5만원 안팎의 티셔츠 한 장에서 시작됐다. 지난 1월 18일이었다. 네이버 크림에 에센셜 티셔츠 한 장이 올라왔다. 무신사에서 구매한 제품이었다. 크림은 한정판 리셀 플랫폼이다. 중고거래 중에서도 한정판 스니커스나 한정판 명품이 주로 거래된다. 202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의 사내 벤처로 출발했다. 종종 네이버 크림이라고 풀네임으로 불리는 이유다. 크림의 누적거래액은 벌써 8000억원이 넘었다. 거래액만 놓고 보면 무신사와 지그재그 다음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다.” 최근 중소기업계에서 터져 나오는 하소연이다. 오미크론 대확산과 예상 보다 거센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그리고 갈등 봉합의 기미가 안보이는 미중 관계,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중소기업은 말 그대로 ‘시계제로’에 빠졌다.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 강행은 지난 2년 동안 축적된 코로나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의 기폭제가 됐다. 우리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가격과 국제유가 그리고 금리와 환율이 동시에 점프하는 이른바 ‘4고(高)’ 현상을 겪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이 국가 간 정치적 갈등이나 격변이 공급망 교란, 중단 등의 부정적 영향을 준 과거 사례는 사실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지난 2014년 중국 정부가 베트남과의 영토 분쟁 해역으로 자국의 석유 시추 장비를 이전한다는 결정을 발표한 직후 성난 군중들이 베트남에 있는 외국계 공장들을 점거, 약탈하면서 전 세계 제조업체들의 생산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당시 중국 기업은 물론 한국, 싱가포르, 대만계 진출 기업이 상당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같은해 러시아가 크림반도(우크라이나 영토)를 합
[전문가 진단]코트라 키예프무역관의 최한나 과장은 2월초 우크라이나 수출 전망과 우리 기업의 유의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그는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교역을 언급하며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47.7% 증가한 5억8176만달러였고, 수입은 전년보다 50.7% 감소한 3억881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년 무역수지 적자를 보이다 6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지난 2013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본격화 되면서 크림반도 병합과 돈바스 전쟁 등 정세 불안이 이어졌다. 최한나 과장은 “2013년 이전까지만
#“지난 2월 10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제1차 섬유산업위원회’에서 한상웅 대구경북패션칼라협동조합 이사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인력난 실태를 토로했다. 한상웅 이사장은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에게 “현장마다 일할 사람이 부족해 공장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처참한 상황”이라며 “신속한 외국인 근로자 배정으로 숨통을 좀 열어달라”고 하소연했다. #이날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민간이 먼저 나서 외국인 인력난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박평재 이사장은 “올해도 외국인 근로자 입국 상황이 나아진 게 전혀
#“주물 생산 과정에 투입할 인력이 13명인데 곧 체류기간이 만료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3명이나 됩니다. 문제는 입국 지연으로 2명이 언제 들어올지 몰라 올 하반기에 8명으로 공장을 돌릴 수 있을지 큰 걱정입니다.” - 부천의 주물 제조 중소기업 A대표#“요즘 제조업의 내국인 근로자들이 택배·배달 등 서비스업종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어요. 갈수록 제조업 기피가 심해지는데 외국인 근로자 중에 숙련된 인력을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게 체류기간 제도를 손봤으면 합니다.” - 인천의 자동차 부품 제조 중소기업 B대표 외국인 근로자는 제조 중소
중소기업계가 사상 최악의 인력대란 ‘3중고(重苦)’에 휩싸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외국인 근로자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이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규제 정책에 직겨탄을 맞았다. 중소기업계는 현장과 긴밀한 소통 없이 추진된 ‘주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을 설익은 노동정책으로 손꼽는다. 이러한 성급한 정책들로 인해 중소기업 현장에서 여러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근로자들의 여건이 더 나빠지고 중소기업 경영자는 폐업기로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한다.경기도에 위치한 냉동공조 부품을 생산하는 제조 중소기업
일자리 지형도가 급격한 양극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빠른 산업구조 변화로 생산직 일자리인 중숙련 일자리가 줄고 있고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일자리가 크게 위축됐다.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심화와 수도권의 인구·기업 등의 과밀화도 심각한 문제다.◇고·저숙련 vs 중숙련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내놓은 ‘코로나19 이후 고용 재조정 및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가 국내 노동시장의 ‘숙련직 양극화’ 현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3분기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3분기 취업자수 증감률을 비교한 결과 택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일파만파다. 우리 중소기업에겐 회사를 운영하고 극복해 나갈 ‘경영 백신치료제’도 없다. 특히 대기업과 비교해 중소기업은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하다. 최근 2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중소기업의 재무구조, 경영조직, 기업간 경쟁에서 더 큰 리스크가 야기되고 있다.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중소기업 경영자가 고민해 볼 5가지 경영전략을 제안한다. 요즘 한국경제는 역사적인 경제 난국에 직면해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장은 언제하나요?” 요즘 카카오를 두고 여의도 증권가에서 하는 농담이다. 지난해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휘말려 위기탈출 넘버원의 한 해를 보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카카오를 초고속 성장 기업에서 사회적 성장 기업으로 전환시킬 적임자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낙점했다. 정작 류영준 대표가 먹튀 논란에 휘말리면서 카카오는 2022년 위기탈출 넘버투의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류영준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카카오의 다음 10년을 책임질 인재로 점찍은 키맨이었다. 결국 김범수 의장은 류영준 카드를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