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와 타프를 설치하면 그곳이 어디든 내 집이 되지만, 강원도 평창에서 캠핑은 해발 700m의 청정한 기운까지 누릴 수 있어 특별하다. 새가 둥지를 틀 듯 옹기종기 자리 잡은 캠핑 사이트마다 울창한 숲을 통과한 햇살과 바람이 부드럽게 감싼다. 계곡 속의 섬에 자리한 캠핑장 두 곳을 소개한다.캠핑의 낭만 ‘물씬’…아트인아일랜드 평창군 봉평면과 용
연천, 벽낙로에 이너텐트까지 … 추위 걱정 끝연천고대산캠핑리조트는 캠핑장부터 콘도까지 다양한 시설을 갖춘 고급 캠핑 리조트로 지난 5월 문을 열었다. 28만8000여㎡ 공간에 콘도를 포함해 오토캠핑, 글램핑, 캐러밴 등 56개 사이트만 운영해 넓고 쾌적한 캠핑 공간이 가장 매력적이다.캠핑장에는 가로등에 스피커를 별도로 달아 클래식이 은은하게 울
원주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부터 강원도 내에서 가장 번성했던 곳이다. 강원도란 명칭도 조선 초기, 태조 4년(1395)에 강릉과 원주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강원 감영이 있던 곳이다. 현재 원주시내에는 감영이 축소된 상태로 존재하고 있지만 당시의 번성을 가늠할 수 있다. 무엇보다 ‘토지’의 저자로 알려진 박경리 문학공원이 볼거리다
충북 청원군, 보은군, 옥천군과 대전시 동구 대덕구에 인접해 있는 대청댐. 우리나라 3번째 규모의 큰 호수다. 강변 드라이브 길로 손꼽히던 그곳에 대청호 둘레 500리길이 만들어져 더 인기다. 물 따라 산 따라 이어지는 길은 차로도 좋고 걸어도 좋다. 차가워져 헐벗은 나무까지도 넉넉한 강변이 그 빈 자리를 메워준다. 특히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
고창의 대표적인 사찰로는 선운사도 있지만 요새 뜨는 곳은 문수사다. 문수사가 알려진 것은 천연기념물 제463호로 지정(2005년 9월)된 단풍숲이 알려지면서다. 단풍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슈가 된다. 단풍숲은 문수사까지 이르는 약 80m의 짧은 길이다. 일주문을 기점으로 사찰에 이르는 길의 가을 단풍숲은 참으로 아름답다. 나무 사
요새 울산은 암각화가 뜨는 여행 아이템이 됐다. 울산시에는 내로라하는 암각화 단지가 있다. 천전리 각석, 반구대 암각화는 이제 울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승지다. 이곳과 연계할 여행지는 치술령 고갯길 밑에 있는 치산서원이다. 서원에는 신라시대의 충신 박제상과 그 부인들의 이야기가 서리서리 배어있다.생생한 역사를 각인…‘반구대 암각화’여행의
수리산은 태을봉(489m)을 중심으로 남서쪽으로 슬기봉(451.5m), 북쪽으로는 관모봉(426.2m), 북서쪽으로는 수암봉(395m)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리산이라는 이름은 빼어난 산봉우리의 모양이 마치 독수리 같아 붙여졌다는 설이 있고, 또 신라 진흥왕 때 창건한 현재 속달동에 위치하고 있는 절이 신심을 닦는 성지라 해서 수리사(修理寺)라고 했다는 설
충주는 예부터 철의 으뜸 생산지였다. 고려 시대 몽골에 대승을 거둔 곳도 충주 지역으로, 몽골보다 월등한 철제 무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해진다. 충주시 무학시장 입구 누리장터에 자리한 삼화대장간은 60년 넘는 세월 동안 쇠를 녹여 철제 기구들을 제작해온 야장(대장장이)이 운영하는 곳이다. 충북 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된 야장 김명일 선생이 직접 제작한
어머니에서 딸에게 혹은 며느리에게 대를 물려가며 전해 내려온 우리의 전통 음식, 김치.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지정 인류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김치는 이제 단순한 음식을 넘어 우리 모두 지켜가야 할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김치의 역사는 수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흔히 먹는 포기김치는 결구배추가 도입된 17세기 후반부터 등장했다.
경주에 가서 반드시 들러야할 곳이 불국사와 석굴암이라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것으로는 황남빵을 꼽을 수 있다. 70년 뚝심과 정직으로 구워 낸 황남빵의 부드러움과 구수함의 인기는 한결같다. 한결같은 맛으로 단골들을 지켜온 황남빵과 새로운 도전으로 각광받는 찰보리빵은 같은 듯 서로 다른 매력으로 경주 방문 여행객에게 먹을거리의 다양성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
인천에서 신포닭강정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길가는 사람 붙들고 ‘닭강정’의 ‘닭’ 자만 꺼내도 열에 아홉은 ‘아, 신포닭강정’이라고 말을 한다. 인천 사람 뿐 아니라 신포닭강정을 한번이라도 맛 본 사람이라면 지역과 국적을 불문하고 대부분 같은 대답을 한다. 신포닭강정이 이처럼 입소문을 타는 이유는 뭘까? 세월의 내공이 켜켜이 쌓인 신포닭강정
시애틀만의 여유‘올림픽 조각공원’서서히 속도를 늦추며 착륙하는 하늘에서 내려다 본 시애틀. 쪽빛과 짙푸른 녹색의 두 방점이 어우러지며 시원스레 다가온다. 점점이 길게 누운 섬, 바둑판처럼 잘 정돈된 길과 건물들이 숲속에 숨어있는 형국이다. 시애틀은 커피의 도시라는 명성과 함께 온통 녹색인 ‘숲의 도시’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항
전북 진안, 장수, 무주는 해발 평균 400∼500m인 진안고원에 자리하고 있다. 진안고원은 진안의 마이산, 장수의 장안산, 무주의 덕유산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산을 품고 있다. 명산에는 명소가 있다. 기이한 모습의 탑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마이산 탑사, 고단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홍삼스파, 온 가족이 함께 계곡 물놀이를 즐
치열한 일상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 산 좋고 물 맑은 곳에 느긋하게 머무르며 심신에 위로와 휴식을 선물하려는 ‘힐링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힐링을 위한 여행지로는 지리산 청정골 ‘함양’과 ‘산청’이 제격이다.청량한 숲속 선비의 고장 ‘함양’함양은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서상IC, 지곡IC, 함양IC 세 개의 나들목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 용추계곡 초입의
맨손으로 고기 잡고, 조개 캐고 한나절이 후딱 ‘산 교육장’ 정부가 위축된 여행심리 회복과 내수활력 제고를 위해 국내여행 장려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계도 다양한 활동으로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중소기업뉴스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중소기업인이 가족과 함께 방문할만한 여행명소를 8회에 걸쳐 소개한다.
뗏목·번지점프 ‘짜릿’경제 살리니 ‘뿌듯’정부가 위축된 여행심리 회복과 내수활력 제고를 위해 국내여행 장려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계도 다양한 활동으로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중소기업뉴스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국내에서 휴가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중소기업인이 가족과 함께 방문할만한 여행명소를 8회에 걸쳐 소개한다. 자녀들이 오매불망 기
경주는 그윽한 야경을 즐기며 낭만적인 여름밤을 보내기 좋은 도시다. 어둠이 내린 월성 지구와 대릉원 지구의 고분이 달빛과 조명 아래 한층 부드러운 곡선을 드러내고, 경주 야경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첨성대, 월정교, 동궁과 월지(옛 안압지)는 경관 조명을 받아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일몰 후 조명이 들어오는 8시 전후에 세 곳 모두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문
전남 화순읍의 진산은 만연산(668m)이다. 울창한 삼나무 숲이 입구서부터 반긴다. 지난 2008년 산림욕장으로 지정된 후 다양한 야생화를 심고 삼림욕대, 정자 등을 설치해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창한 삼나무 숲에서 풍겨내는 피톤치드 향을 맡다 보면 금세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이 산자락에 만연폭포가 있다. 한여름, 신경통 환자들이 물맞이를 하는 장소
까마귀가 많다고 해서 오산(烏山)이라고 했던가? 경기도 오산시는 유명관광지가 많지 않지만 백제 때 축성된 독산산성(지곶동)은 빼어난 명소다. 독산성에 오르면 수원, 오산, 신갈지역을 한 눈에 내려다보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독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세마대가 있고 성내에는 독산성 축성 후 전승을 기리기 위해 창건된 보적사가 있다.오산시에는 무엇이 있
민통선 10경 가운데 하나인 철원 고석정은 의적 임꺽정의 활동 무대였다. 꺽지로 변신해 물속을 누비기도 했다는 전설이 어쩐지 고석정의 비경과 잘 어울린다. 고석정은 한탄강 최고의 명소이자, 철의삼각전적지 안보 견학의 시작점이다. 문화해설사와 동행해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면 철원평화전망대와 철원두루미관, 월정리역 등을 둘러볼 수 있다.자연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