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미국 관세국토방위청(US Customs and Boarder Protection : USCBP)과 연관된 수입관세법 위반사례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수출입업자들이 조심해야 할 사항에 관해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한다. 수입관세 업무는 주로 USCBP에서 관장하고 있는데 약 2500명의 특별수사관들과 직원들이 수입관세법과 무역관련법 등의 집행을 통해 연간 약 30조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징수하고 있다. 통관 과정에서 수입업자는 연방정부의 관련부서인 FDA(식품의약국), TTB(주류담배세금무역국)로부터 요구되는 관련자료들도 제출해서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접어들며 해외에서 ‘K-푸드’에 대한 열풍이 다시 시작됐다. 한식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제작되는 것은 물론, 하늘길마저 열리며 한국 여행에서 맛본 음식을 고국에 돌아가서도 다시 찾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현상이다.‘K-푸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데 따라 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 가동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 등이 다시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내수 시장의 성장이 정체기인 상황 속 식품 기업들에게 신성장동력으로 자리할 전망이다.실제 제과류로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지난 1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와 격리 의무가 해제되며 길고도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났지만, 그 여파는 여전한 모양새다. 코로나19만 끝나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믿었지만 그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데다 고금리까지 겹치며 이중고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은 곡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최근 한국은행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 2월 4조3000억원에서 3월 5조8000억원, 4월 4조4000억원 등 매달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32번째가 아니었다. 3번째였다.
“회사에 온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친구가 근무하는 업체에서 일하겠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해 거절했더니, 얼마 후 고용청에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조사받으러 오라네요.”지난 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중소기업 외국인력 정책토론회-사업장 변경 이대로 괜찮은가?’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무리한 사업장 변경 요구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토론회를 앞두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의 외국인 활용기업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외국인력(E-9) 사업장 변경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사항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대상 업체의 68
지난 5월 국회에서는 기술탈취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의 구제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사례발표에 나선 피해기업들은 아이디어 및 기술탈취 피해 중소기업 구제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강조했고, 원활한 손해배상소송 진행을 위한 행정조사기록 확보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중소벤처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중소기업 기술유출 및 탈취 피해건수는 280건에 이르며, 피해금액은 28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렇게 기술침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대·중소기업간 특허심
군사력으로는 세계 2위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야 할 러시아가 막대한 인적, 경제적 손해는 물론 국가 이미지 손상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시각이 있다.그런 가운데 러시아가 오랜 역사를 통해 프랑스, 독일 심지어 스웨덴이나 폴란드에게도 국토를 유린당한 과거가 있다 보니 본능적으로 완충지대를 필요로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가까스로 승리는 했지만, 수천만명의 자국 국민이 희생된 전례가 있어 적대 세력과 직접 마주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우크라이나가 서방의 편에 서 나토가 주둔하면 러시아는 적국
여러 세대를 내려온 장수기업이 세계적 명문기업으로 우뚝 선다. 패밀리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따르면 세계 상위 10대 브랜드 중 8개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며 명가(名家)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최적의 제품을 완성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족기업 정신의 결정체, 가훈(家訓)이 자리한다.가훈은 가업의 존속과 번영을 이루기 위해 선대가 후계에게 남긴 유훈이자 훈계다. 가족이 의사결정을 할 때 판단기준이 되는 핵심 가치관을 적시하고 있어 가치 지향적 경영의 표상이 된다. 지켜야 할 도덕적 덕목
3번이면 될 줄 알았다. 일론 머스크의 착각이었다. 2001년이었다. 머스크는 서른살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간편결제 스타트업 엑스닷컴 덕분이었다. 머스크는 엑스닷컴을 페이팔과 합병했다. 페이팔도 간편결제 스타트업이었다. 창업자는 네살 연상인 피터 티엘이었다.일론 머스크와 피터 티엘은 우두머리 기질 탓에 충돌했지만 한 가지만큼은 빈틈 없이 동의하고 있었다. 독점 기업이야말로 최고의 기업이라는 것이었다. 페이팔과 엑스닷컴을 합병하면 이제 막 태동하는 미국 인터넷 간편결제 시장을 독점할 수 있었다. 피터 티엘과 일론 머스크는 이
지난 25일 백화점과 온라인플랫폼, 대형마트 등 유통 대기업이 중소상공인과의 상생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심이 돼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 각 유통 분야를 대표하는 단체와 공동으로 ‘2023년 유통 상생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대회에서 백화점협회, 온라인쇼핑협회와 유통분야 상생협의체를 발족했다. 상생협의체는 지난 1년간 중소상공인 전용 상설 기획관 오픈, 유통채널 입점 희망업체 품평회 개최 등 중소상공인의 판로 지원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중소기업들이 이제는 미래세대와 함께 성장하려고 한다.” 지난 25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큰 함성이 울려 퍼졌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선배 중소·대기업인들과 30·40대 후배 기업인들이 함께 성장하자는 뜻의 ‘함성’ 선포식을 가졌다.‘다시 뛰는 중소기업,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한 중소기업인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550여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9대 그룹 총수와 중소기업 대표는 물
2500년전 고대 그리스의 무역상들은 도시국가 주변의 섬들을 물품창고로 이용했다. 외딴 섬을 이용하면 정부의 감독을 피할 수 있었고, 정부 규제가 미치지 않기 때문에 언제라도 자유로이 물품을 거래하고 처분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외딴 섬을 창고로 이용한 주된 목적은 외산 물품에 매겨지는 세금회피를 위한 것이었고 무역상들의 입장에서 세금 회피를 가능하게 하는 이런 섬들은 ‘보물섬’이었고 현대적 의미의 조세피난처였던 셈이다.조세피난처의 역사는 조세제도가 등장한 이후 인류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감사인의 정당한 주의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외부감사법’에서 외부감사인이 투입해야 하는 적정 시간을 규정하는 표준감사시간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2월 10일 한국회계학회가 개최한 ‘회계 개혁 제도 평가 및 개선방안’ 심포지엄에서 제도 도입 전인 2017년과 비교할 때 2021년 감사보수는 8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감사품질이 제도 도입 후 개선됐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이견이 있다.2019년 2월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표준감사시간을 제정·공표했고 2022년 1월 개정했다. 표준감사시간 상세 지침(이하 ‘
이마롯쿠. 한국 유통 업계 안에서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다. 국내 유통 산업의 빅3를 이마트와 롯데와 쿠팡으로 정의한다는 의미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전통의 유통 강자들이다. 좀 더 확대하면 국내 유통 시장은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의 전장이었다.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은 백화점부터 대형마트와 대형할인매장과 편의점에 홈쇼핑과 이커머스까지 거의 모든 유통 시장을 양분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양대 유통 그룹의 본진에 해당된다. 그런데 여기에 쿠팡이 명함을 내민 것이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쿠팡은 쿠네쓱의 하나로 분류됐다. 국내 이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인 납품대금 연동제가 올해 10월 4일 시행된다. 현장에서는 제도 시행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지난 1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제35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시행을 앞둔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한 현장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시행령 등 하위법령의 올바른 개정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납품대금 연동제가 그간의 대·중소기업간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근절하고 수·위탁기업이 상생하는 거래문화로 발전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연동제 예외기준 적용에 있어
“경기가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계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민생 경제 온도를 5℃ 올려 한국 경제를 훈훈하게 만들자.” 지난 17일 금천구 소재 전통시장인 별빛남문시장에서 개최한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식’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밝힌 내용이다.요즘 민생경제가 많이 어렵다.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때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장사가 안 되다 보니 자영업자 대출규모는 1000조원을 돌파했다.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복합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내수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다이어트 열풍이 거세다. 이제는 다이어트가 전체 산업으로 확장됐다. 다이어트 약, 다이어트 병원, 다이어트 기계와 도구들, 다이어트 식품도 큰 시장을 차지한다.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음식이다. 뭘 ‘먹어라’와 ‘먹지마라’가 다이어트법으로 소개된다. 나는 다이어트에 대해 잘 모른다. 다만 음식에 있어서 뭘 먹어라 먹지 마라는 주장이 너무 과도하게 전파되고 있다는 걸 걱정할 뿐이다. 예를 들어서 밀가루가 그렇다. 밀가루가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은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이다. 건강에 좋다는 사람은 거의 전무할 지경이다.우리나라
1956년 이승만 대통령이 3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경제정책의 기본방침으로 중소기업 육성을 공표했다. 이어 중소기업육성대책요강을 통해 정책을 구체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1961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제정됐고, 1962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출범했다.정부는 1964년 중소기업육성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으로 중소기업 정책의 일대 전환을 맞았다. 정책의 핵심은 기업 규모별 전문 업종을 지정하는 것이었다. 중소기업이 해야 할 업종과 대기업이 해야 할 업종을 구분하는 것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
테슬라 CEO이자 트위터 최고경영권을 쥐고 있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경영할 새 CEO를 찾았다고 5월 11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2월 트위터를 돌볼 후임 CEO를 찾겠다고 밝힌 지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려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 두 달 만인 당시 트위터에서 자신이 일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후임을 찾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머스크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는 글을 올리고 “그녀(She)는 6주 안에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업 M&A(인수합병)는 기업의 경영 효율화 및 사업 재편의 중요 수단이다. 아울러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그러나 최근 M&A 시장은 규모가 크게 위축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이 위축된 것은 거시경제적 여건 악화에 크게 기인한 만큼 우리 경제가 통제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조금이나마 제거할 경우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정부는 국내 M&A 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현재 기업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