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유통 채널인 이커머스사들이 대기업이 잡고 있는 전통 유통사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중소기업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상품을 소개함으로써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한편, 이커머스와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어 바람직한 사업 모델로 기록될 전망이다.최근 쿠팡에 따르면 올해 1~5월의 식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중소·중견기업의 즉석밥 제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0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기준으로 한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즉석밥 시장점유
통신업계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섰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으로 중장기적으로 협력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최근 KT는 자사가 보유한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등록 특허 113건의 소유권 전부를 중소기업과 협력사에 무상 양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KT가 지난 2004년에서 2009년 사이 출원한 특허들이다.세부적으로 무선통신 시스템에서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 간 연속적 로밍 방법, RFID(무선 주파수 인식 시스템) 기능 탑재의 신분증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 제공 방법 및 장치 등이다.
북미지역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테슬라의 고속충전시스템을 채택하겠다고 밝힌 뒤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업체들도 잇따라 테슬라 충전시스템에 동참하기로 했다.지난 5월 25일(이하 현지시각) 포드는 미국 내에서 테슬라 충전시설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합의했다. GM 역시 지난 6월 8일 포드와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테슬라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방식이 기존 미국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
일을 하고도 법에서 정한 최저임금을 못 받고 있는 근로자가 지난해 전체 인원의 12.7%인 275만명에 달했다.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아서 5인 미만 업체에서는 29.6%, 30인 미만 업체에서는 18.8%의 근로자가 최저임금을 못 받았다. 또 업종별로 보면 농림어업에서 36.6%, 숙박 및 음식업에서 31.2%, 보건업 및 사회복지업에서 21.8%의 근로자가 최저임금을 못 받았다. 이러한 현실은 임금의 최저수준을 보장해서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야 할 최저임금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특정
벌써 여름의 초입이다. 특히 올해는 엔데믹 후 맞이하는 첫 여름으로, 치솟는 항공편 요금 때문에 성수기를 피해 6월에 휴가를 떠나는 ‘얼리 휴가족’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근로기준법(‘법’)상 연차휴가제도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연차휴가는 근로자에게 일정기간 근로 의무를 면제함으로써 피로 회복을 통한 휴양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적 생활의 향상을 기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문제는 단 며칠 분이라도 임금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근로자의 생계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무급휴가를 강제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잔뜩 웅크린 모양새다. 중소기업은 핵심 경영전략으로 ‘원가절감 및 긴축’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중소기업 설비투자계획도 작년에 비해 32%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 팬데믹과 원자재 가격급등이라는 큰 위기를 가까스로 버텨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이제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한계에 내몰리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빚으로 버텨냈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지난 3월 기준 5.28%로 전년 동월 대비 1.71%p나 상승해 기업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기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경영상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협동조합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있다.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재면)은 소매 수퍼마켓이 대기업 유통업체와 동일한 단가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생큐마트몰’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은 조합원사에 생큐마트몰사업 참여의 동기를 부여하고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매년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2014년 첫해 17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232억원으로 성장했다. 협동조합 공동사업의 힘이다.중소
겹호재였다.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한 지난 5월 25일은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간판을 바꿔단 지 이틀째 되는 날이었다. 한화그룹의 우주개발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사전준비와 발사운영에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한화그룹 계열사 중에서도 핵심이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최종 관문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였다. 이걸 통과한 건 한달쯤 전인 4월 27일이었다. 한화오션이라는 CI까지 새롭게 선포하면서 제대로 깃발을 바꿔 달았다.덕분에 한화그룹의 비즈니스 영토는 우주부터 바다까
국내에서 공격적으로 사세를 늘리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영향으로 국민 메신저앱인 카카오톡과 국민 포털 사이트 네이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그간 네이버쇼핑과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중소기업 온라인 판매 창구로 가장 많이 활용돼왔다. 모객을 따로 하지 않더라도 비교적 쉽게 좋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토종 포털 이용자가 점차 감소하고 외산 동영상 사이트 이용자가 그만큼 늘어나면서, 중소기업의 마케팅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특히 카카오톡은 지난 2020년 5월 모바일인덱스가 스마트폰 양대 운영 체제인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운영
최근 신규 지식재산권(IP) 자체 개발 비중보다 퍼블리싱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펼치는 게임사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크래프톤, 한빛소프트, 웹젠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퍼블리싱 강화 원년을 선언하고 외부 게임 개발사와의 파트너십을 늘리는 추세다.이러한 가운데 중소게임사는 이들 게임사와 반대로 직접 개발 및 직접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주요 게임사로 거듭나기 위해 IP 개발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나딕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클로저스RT: 뉴 오더’를 지난달 31일 출시했다. 넥슨이 원작 격인 온라인 액션
결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후원으로 출범한 LIV 골프에 백기를 들었다.PGA 투어와 LIV 골프는 6월 7일 공동성명을 통해 합병 소식을 발표했다. PGA 투어와 LIV는 “골프를 전 세계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획기적인 합의”라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LIV 골프가 승리한 것이라 평가했다.PGA 투어와 PIF,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등 세 단체는 “LIV 골프를 포함한 PIF의 골프 관련 사업적 권리를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의 사업 권리와 결합해
여러 세대를 내려온 장수기업이 세계적 명문기업으로 우뚝 선다. 패밀리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따르면 세계 상위 10대 브랜드 중 8개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며 명가(名家)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최적의 제품을 완성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족기업 정신의 결정체, 가훈(家訓)이 자리한다.가훈은 가업의 존속과 번영을 이루기 위해 선대가 후계에게 남긴 유훈이자 훈계다. 가족이 의사결정을 할 때 판단기준이 되는 핵심 가치관을 적시하고 있어 가치 지향적 경영의 표상이 된다. 지켜야 할 도덕적 덕목
군사력으로는 세계 2위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야 할 러시아가 막대한 인적, 경제적 손해는 물론 국가 이미지 손상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시각이 있다.그런 가운데 러시아가 오랜 역사를 통해 프랑스, 독일 심지어 스웨덴이나 폴란드에게도 국토를 유린당한 과거가 있다 보니 본능적으로 완충지대를 필요로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가까스로 승리는 했지만, 수천만명의 자국 국민이 희생된 전례가 있어 적대 세력과 직접 마주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우크라이나가 서방의 편에 서 나토가 주둔하면 러시아는 적국
지난 5월 국회에서는 기술탈취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의 구제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사례발표에 나선 피해기업들은 아이디어 및 기술탈취 피해 중소기업 구제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강조했고, 원활한 손해배상소송 진행을 위한 행정조사기록 확보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중소벤처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중소기업 기술유출 및 탈취 피해건수는 280건에 이르며, 피해금액은 28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렇게 기술침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대·중소기업간 특허심
“회사에 온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친구가 근무하는 업체에서 일하겠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해 거절했더니, 얼마 후 고용청에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조사받으러 오라네요.”지난 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중소기업 외국인력 정책토론회-사업장 변경 이대로 괜찮은가?’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무리한 사업장 변경 요구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토론회를 앞두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의 외국인 활용기업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외국인력(E-9) 사업장 변경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사항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대상 업체의 68
32번째가 아니었다. 3번째였다.
지난 1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와 격리 의무가 해제되며 길고도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났지만, 그 여파는 여전한 모양새다. 코로나19만 끝나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믿었지만 그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데다 고금리까지 겹치며 이중고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은 곡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최근 한국은행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 2월 4조3000억원에서 3월 5조8000억원, 4월 4조4000억원 등 매달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접어들며 해외에서 ‘K-푸드’에 대한 열풍이 다시 시작됐다. 한식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제작되는 것은 물론, 하늘길마저 열리며 한국 여행에서 맛본 음식을 고국에 돌아가서도 다시 찾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현상이다.‘K-푸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데 따라 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 가동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 등이 다시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내수 시장의 성장이 정체기인 상황 속 식품 기업들에게 신성장동력으로 자리할 전망이다.실제 제과류로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이번에는 미국 관세국토방위청(US Customs and Boarder Protection : USCBP)과 연관된 수입관세법 위반사례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수출입업자들이 조심해야 할 사항에 관해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한다. 수입관세 업무는 주로 USCBP에서 관장하고 있는데 약 2500명의 특별수사관들과 직원들이 수입관세법과 무역관련법 등의 집행을 통해 연간 약 30조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징수하고 있다. 통관 과정에서 수입업자는 연방정부의 관련부서인 FDA(식품의약국), TTB(주류담배세금무역국)로부터 요구되는 관련자료들도 제출해서
감사인의 정당한 주의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외부감사법’에서 외부감사인이 투입해야 하는 적정 시간을 규정하는 표준감사시간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2월 10일 한국회계학회가 개최한 ‘회계 개혁 제도 평가 및 개선방안’ 심포지엄에서 제도 도입 전인 2017년과 비교할 때 2021년 감사보수는 8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감사품질이 제도 도입 후 개선됐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이견이 있다.2019년 2월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표준감사시간을 제정·공표했고 2022년 1월 개정했다. 표준감사시간 상세 지침(이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