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등 중소제조업체들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력 도입 확대, 주 52주간 근로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뿌리산업 등 중소제조업의 경우, 내국인 취업기피로 매년 4만명 규모의 외국인근로자를 활용(고용허가제, E-9 비자)해 인력난을 해결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총 쿼터의 10분의 1만 입국해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올해 8월말 기준으로 입국 외국인 근로자는 총 3496명에 불과하다. 외국인 근로자 체류인원 역시 2019년 말 27만7000명에서 올해 8월 21만9000명으로 5만80
중소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들도 주52시간제 시행에 반대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했다.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중소조선업체 근로자 17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로자의 76.0%가 주52시간제 시행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주52시간제 시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기업이 54.1%인 것보다 높은 수치로, 근로자들도 사업주 이상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중기중앙회는 지적했다.이들이 시행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잔업 감소로 임금이 줄어들어 생계에 부정적 영향’이 96.9%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다
지난 8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영업에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영업손실의 80%, 최대 1억원까지 보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바로 논평을 내 “손실보상법 제정 취지에 따라 100% 보상해야 한다고 지속해서 강조해왔음에도 80%만 보상하게 된 이번 결정에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온전한 손실보상과는 차이가 있는 80% 손실보상안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인원제한·영업행태 제한도 (손실보상 대상에) 포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10개월간 사실상 ‘매출 제로’ 상태에 놓였던 여행업계는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 8일 열린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서 여행업은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업종에 해당하지 않아 손실보상 적용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손실보상 제도의 대상은 정부의 직접적 방역 조치인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업종으로 정해졌다”면서 “거리두기로 인해 간접적인 피해를 본 여행업, 숙박업, 일부 체육시설 등은 손실보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여행업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백승필 한국여행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올해 안으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하고 탄소중립을 향한 중간 목표로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NDC 상향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보다 앞선 8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이 통과했다. 이 법은 NDC의 최저한도를 35%로 정했다. 탄소중립이 더는 선언적 의미가 아닌 실천해야 할 의무가 된 것이다.하지만, 실제 NDC는 40%로 설정되면서 법으로 정한 최저한도를 훌쩍 넘겼다. 최저
5일 공식 출범을 앞둔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독자적인 신용평가 모델(CSS)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13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씬파일러(Thin Filer, 거래 내역이 적은 사람)와 기존 1금융권에서 소외된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맞춤형 대출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씬파일러에 신용도 개선 기회 제공그동안 씬파일러 등 금융소외계층의 경우 고신용·고소득 직장인이 우대받는 시중 은행권에서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신용도 개선의 기회마저 제한된 경우가 많았다.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센센터에서 만난 김현택 하이클로 대표는 백발의 신사였지만, 업무 열정은 여느 청년 못지 않았다.부산에 본사를 둔 수처리 전문업체인 하이클로는 전국 정수장에 500기 이상의 차염발생기를 설치할 만큼 강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수돗물을 소독하는 염소는 정수 과정에서 염소가스를 배출한다. 여기에 가성소다를 혼합하면 차염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 1급 발암물질인 브로메이트 등 다수의 유독물질이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김 대표는 차염발생기를 개선해 안전한 차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바꿔놓았다.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대기질 측정기기 제작업체 에이피엠엔지니어링을 지난 8월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국제기후환경산업전’에서 만났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김영균 주임은 “에이피엠은 1994년 3월에 설립된 회사로 대기환경 측정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전시회에 출품한 초미세먼지 측정기(PMM-320)는 연속으로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측정이 가능한 제품으로, 주로 도로나 공사현장의 비산먼지 모니터링,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모니터링에 이용된다. 기존제품보다 가벼워지고, 방수, 방진이 기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과 해외 ‘공룡 플랫폼’인 구글에 제재의 칼을 빼들었다. 관련 시장을 장악해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불공정행위를 저지르는 기업에 대해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방위적으로 규제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정위는 2016년 구글이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자신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탑재를 강요하는 등 불공정행위의 정황을 인지하고 직권조사에 돌입했다.5년에 걸쳐 조사와 심의를 끝내고 공정위는 지난 14일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2074억원(잠정)을 부과하는 제재를 확정했다.국내 뿐
지난 12일, 13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주최로 열린 백두포럼은 정책토론회,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특강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1일차인 12일에는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통상환경’특강을 진행했고, 이어서 류종형 사상체질 심리연구소장의 인문 특강이 이어졌다.(사진 ① ②)류종형 소장은 사상체질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먼저, 특강 참가자들은 류 소장이 준비한 질문지를 작성했다. 여기에는 자신의 체질을 알아보기 위한 몇가지 질문들이 담겼다. 류 소장은 강의장을 돌면서
““최근의 대내외적 변화는 새로운 무역장벽 또는 규제로 작용해 많은 중소기업이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환경규제가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하고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정책이 수립돼야 합니다.”지난 13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열린 백두포럼 정책토론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발언이다. 이어 김 회장은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규제의 흐름은 신무역장벽으로 작용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이날 ‘글로벌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국제포럼인 백두포럼이 경북 경주에서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2~13일 이틀간 라한 셀렉트 경주에서 ‘2021 백두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백두포럼은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포럼으로 중소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개최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작년과 올해는 국내에서 개최됐다.‘글로벌 환경 변화와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 위기와 탄소중립화 등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미래 경영환경의 불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윤영내 에싸 대표이사는 제품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하·폐수 처리기를 만드는 에싸는 최근 열린 국제기후환경산업전에서 협잡물처리기인 ‘3-way screen’을 공개했다. 기존 제품은 수로의 한 방향으로만 물길이 형성되지만, 이 제품은 후면에 유출 방지판을 설치해 전방·하부·후방으로 물길이 형성된다. 이로 인해 하·폐수 처리 속도 뿐 아니라 처리 능력도 향상됐다.협잡물을 원형 그대로 이송하고, 잔여 협잡물(머리카락 등)은 브러쉬로 자동 제거해 기계 내 오염부하량을 기존보다 줄일 수 있었다.윤영
#“작년 매출도 2019년보다 반토막났는데, 올해 매출은 거기에 더 반토막 났네요. 2주씩 야금야금 거리두기가 연장되는데 희망고문도 지칩니다. 밤에만 장사하고 새벽에는 쿠팡에서 알바하고 있습니다.” - 서울 마포구 족발집 사장 Y씨#“회사에서 나오는 고용유지지원금도 곧 끊겨서 여기저기 일용직 알아보고 있습니다. 요즘 저같은 사람이 많은지 일용직도 구하기 힘드네요. 3년 전에 결혼해 좀있으면 아이가 태어나는데 걱정입니다.” - 여행업 종사자 K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네자릿수를 기록한지 60여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
제12회 국제기후환경산업전이 지난달 25~27일 사흘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국제기후환경산업전에서는 탄소중립, 자원순환, 수처리, 기후변화대응 등 다양한 주제로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 다양한 기업과 신기술이 소개됐다. 한국공기안전원, 광주환경공단, 광주과학기술원 등 기후·환경 관련 공기업과 카본헥사, 퓨리움 등 환경대표기업 100개사가 참여해 230개 부스를 운영했다.코트라는 칠레, 베트남 등 8개국이 참가하는 해외수출상담회 화상부스를 지난 3일까지 열어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 1
50여일 연속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네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22일 종료예정이었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다음달 2일까지 또 2주 연장됐다.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정부가 내린 결론이었다. 이번 연장된 4단계는 크게 2가지 변화가 있다.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가 하나 생겼고, 매장 영업은 오후 9시까지 한시간 단축됐다.수도권과 부산, 대전, 제주 등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낮 시간대 사적모임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다만 4
국내 유일한 볼펜용 잉크 제조회사인 유엔아이는 1970년 설립됐다. 하지만 창업주인 고(故) 민병일 대표가 도매업을 시작한 1958년을 기준으로 하면 환갑을 넘긴 회사가 된다. 파버카스텔과 빅(BIC) 과 같은 해외 기업 제품에도 유엔아이의 잉크가 들어간다. 유엔아이의 경쟁력은 기업승계를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이다. 설립자인 민병일 대표는 일본에서 안료·염료를 수입해 팔았다. 1970년 법인으로 전환하고, 1988년 2세인 민홍기 현 대표가 회사를 이어받았다. 민홍기 대표는 일본산에 의존하던 안료를 국산화했다. 1997년에는 필기용
“17년간 여기서 장사했는데 이렇게 힘든건 처음이라니까.”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만난 정 모씨는 이렇게 한탄했다. 17년간 광장시장에서 빈대떡을 부쳐온 정 씨는 “시장에도 거리두기가 적용되니까 18시 이후에는 3명 이상 못모이니 손님이 더욱 없다”며 “최근에는 폭염까지 겹쳐서 손님 구경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정 씨를 비롯한 인근 상인들에게 질문해보니 점심매출은 50~60% 가량, 18시 이후 매출은 80~90% 가까이 감소했다고 한다. 광장시장은 특색있는 먹거리들이 많아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이지만
중소기업 CEO 중 70세를 넘긴 고령층이 1만명을 넘긴 가운데, 1세대 중소기업 창업주들 사이에서 “자녀에게 기업보다 부동산을 물려주는게 낫다”는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2세 경영자가 기업 지분을 상속·증여 받는 것보다 부동산을 받는게 수익차원에서 더 유리했다.현재 까다로운 가업승계제도가 기업승계를 막는다는 지적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2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기업승계를 위한 조세지원의 필요성과 개선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영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선대
국내 중소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원자잿값의 급격한 상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중소기업은 원자잿값 상승분을 원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채산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었다.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업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재 가격변동 및 수급불안정 관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 말 기준, 중소제조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원자재의 89.9%가 상승했고, 가격이 오른 원자재는 ‘평균 33.2%’의 상승을 보였다.특히 타 원자재 대비 ‘후판(61.2%)’, ‘냉연강판(56.0%)’, ‘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