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있어서 가장 즐거운 날은 언제일까? 아마도 (회사를 그만두는 날을 제외하면) 월급날일 것이다. 지금은 월급을 계좌 이체받지만 1980~1990년대에는 노란 봉투에 현금을 넣어줬다고 한다. 필자도 어렸을 적 아버지께서 어머니께 월급 봉투를 건네셨던 기억, 어머니께서 기뻐하시던 모습, 그 날은 특별히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이렇듯 지급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월급, 임금(賃金)의 의미와 역할은 과거와 현재가 크게 다르지 않다. 임금은 근로자와 그 가족에게는 가계의 주요 수입원으로 의식주 해결에 필수적인 요
이제부턴 하늘 대신 바다다. 이지머니(easy money)의 상승기류가 끝나고 해양 물류의 바닷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사실 판데믹 기간 동안 모빌리티의 키워드는 UAM이었다. 도심항공교통은 전기자동차 이후 가장 중요한 교통 혁신으로 평가받았다. 꽉 막힌 도심 도로 대신 확 열린 도심 하늘을 통해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에어택시가 주목을 받았다. 중국의 이항과 미국의 벨 그리고 한국의 한화와 현대차가 UAM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JP모건은 UAM의 잠재 시장 규모를 2040년까지 1조5000억 달러로 전망할 정도였다. 향후 30년 안
지난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글로벌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3’에 대한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된 올해 CES에는 170여 개국에서 3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이중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 등 대기업을 비롯해 55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국내 참가기업 중 350여 곳이 스타트업으로 나타나 국내 중소기업 기술력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CES를 개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중소기업의 채용난은 비단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대기업과 공기업, 금융권 등의 취업문은 매년 바늘구멍 같지만 중소기업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안달이다. 특히 청년층이 중소기업의 취업을 기피하는 것은 새로운 인력을 양성하기 어려운 주요 요인이다. 여기에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부담 증가, 경영난의 영향으로 인한 장기근속 및 숙련 근로자 근로 유지 어려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추가 인력 확보 등의 이슈까지 더해지며 중소기업계 고용 시장은 그야말로 한파다. 이에 중소기업은 청년층 대신 중·장년층으로 눈을 돌린 모양새다.
현재 한국은 중국 상하이에 이어 테슬라의 아시아 제2공장 유치에 나선 상태다. 이런 가운데 1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신설하기 위한 잠정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가 되는 자원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데다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점 등이 우위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전 세계 공장에서 목표한 대로 인도네시아에 신설될 공장도 연간 100만대까지 생산 가능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계약이
산업용 천정 크레인(Overhead Cranes)을 만드는 한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는 전화를 받고 난 후 책상 위의 밀린 주문들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방금 중요한 고객사가 2대의 대형 산업용 천정 크레인 제작을 요청했다.평소라면 기뻐했겠지만 12개월 동안 총 1억 달러에 가까운 수주 잔고로 인해 회사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공급망 차질과 지연을 감안했을 때, 기다리는 부품 중 적어도 일부가 제 시간에 배송될 수 있도록 주문을 더 늘리고 싶은 강한 유혹이 생겼다.그러나 그는 곧 비어 게임(Beer Game, MIT대가 개발한 비즈니
287명이 도전했다. 2023년이 닷새 가량 지난 1월 5일 목요일 현재 275명이 100% 목표를 달성했다. 1월 4일까지만 해도 287명 모두가 100% 목표를 달성한 상태였다. 하루만에 12명이 탈락했다. 그렇지만 아직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레이스는 1월 15일까지 2주 동안 이어진다. 앞으로 몇 명이 더 탈락할지 알 수 없다. 챌린저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2주 동안 주 5일 헬스장 가기 도전 이야기다. 챌린저스는 디지털 습관형성 서비스다. 챌린저스엔 무수한 도전과제와 수많은 도전자들이 있다. 다들 이름 그대로 챌린저스들이다.
지난해 12월 26일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 시상식에서 ‘장관상’의 영광을 안은 게임 개발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시상식은 지난 한 해 규제혁신에 앞장서고 중소·중견기업 활력 제고에 기여한 우수 공무원, 공공기관 및 단체 관계자 54명과 사회공헌·기술혁신 중소기업인 21명 등 규제혁신 유공자 총 75명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장관상의 주인공은 바로 글로벌 캐주얼 게임 개발사 쿡앱스다. 이곳은 근로자 복지와 근로 조건이 우수한 대표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쿡앱스는 재직 중인 임직원에게 ‘행복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두바이가 올해 1년 동안 주류에 붙는 세금 30%를 거두지 않기로 했다. 1월 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바이 정부로부터 이 결정을 통고받은 업계 임원들을 인용해 두바이가 이날부터 1년간 시험 기간으로 삼아 주류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FT,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에미리트그룹 소속 술 유통업체인 ‘매리타임 앤 머캔타일 인터내셔널(MMI)’은 1월 1일(현지 시각) 새해 성명을 통해 “주류세 폐지는 UAE와 두바이에서의 안전한 주류 매매를 보장하기
다보스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디지털 기술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경제는 물론 사회 여러 분야에서 그 적용과 확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비접촉 방식의 일상화가 디지털 전환을 한층 가속화·전면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생산성은 대기업 대비 41.4%이며 이는 저조한 디지털 전환 특히, 제한적인 데이터 역량
주식시장에서의 대표적인 큰손은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다. 공공 조달시장에도 큰손이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같은 공공기관이다. 세계 각국에서 공공 조달 규모는 GDP의 10% 내외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1년 조달시장 규모는 184조원에 이른다. 공공 조달은 필요한 재화와 용역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국가 정책을 이행하는 중요하고 직접적인 수단으로도 작용한다. 경제 환경이 좋지 않은 시기에는 재정을 조기 집행해 경기 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기술 우수제품이나 혁신 제품을 우선 구매해 새로운
지난 한 해는 ESG 분야에 있는 기업들에게 어려운 한 해였다. 대홍수와 대형 산불에서 부터 80년 만에 유럽에서 발생한 첫 전쟁에 이르기까지 여러 환경, 사회, 정치적 위기가 겹치면서 비즈니스 리더들의 어께가 훨씬 더 무거워졌다.여기서는 2022년 한해를 지배한 10가지 핵심 포인트를 살펴본다. 여기에는 선거가 어떻게 지속 가능성의 방향을 바꾸었는지, ESG 투자가 뜨거운 쟁점이 된 이유, 그리고 투명성 제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한 2023년에 비즈니스 리더들이 주의하고 경계해야 할 몇 가지 새로운 문제들도 제
고등학교 3학년 첫날, 목표하는 대학을 정한다. 그리고 부진한 과목을 파악하고, 학원에 다닐지, 과외를 받을지 계획을 세운다. 나라도 5%로 성장을 설정하고, 성장률 달성에 적합한 산업을 선택한 후 해당 산업에 필요한 요소를 집중해 지원한다. 기업도 매출 목표를 정하고, 혁신을 꾀하거나 영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세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하거나 인재를 채용한다. 지금 우리는 아무것도 할 게 없다. 국가는 목표는커녕 마이너스 성장이 아닌 게 다행이다. 기업도 성장보단 버티는 게 목표다. 버틴다는 것은 반등을 전제로 한다.
어쩌다 에세이집을 내게 됐고, 어쩌다 팬데믹 때문에 방구석에 눌러앉아 글만 쓰게 됐다. 전업 작가를 결심했을 때, 소설을 쓰고 싶었다. 작가란 모름지기 소설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벌써 세권 째 에세이집을 냈다. 머잖아 나올 책 또한 또(!) 에세이. 출판사와 계약서를 작성한 책이 모두 에세이 장르니 앞으로도 줄줄이 에세이집만 펴낼 것 같다. 소설은 도대체 언제 쓰려나. 이러다 그냥 에세이스트로 눌러앉는 것은 아닐까. 이름 뒤에 붙는 바이라인을 작가가 아니라 ‘에세이스트’로 고치는 것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누구도 디어만큼 달릴 수 없다.” 존 디어의 유명한 광고 문구다. 존 디어는 지난 1837년 설립된 미국의 농기계 제조사다. 그런데도 CES 2023의 주인공이 됐다. CES는 글로벌 테크놀로지 트렌드가 총집결하는 컨퍼런스다. 2023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CES는 원래는 TV나 냉장고 같은 가전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였다. 이젠 인공지능, 자율주행, 드론, 스페이스테크, NFT까지 미래 기술을 총망라하는 주요 행사가 됐다. CES 2022만 해도 무려 300개 자동차 메이커들이 참가한 사실상의 글로벌
유럽연합(EU)이 오는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본격 시행할 계획인 가운데 수출업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 등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중소기업계의 경우 이를 개별적으로 준비하기 어려운 만큼 국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CBAM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추정치를 EU 탄소배출권거래제와 연동해 일종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글로벌 기후 관련 합의사항에 대한 타국의 참여 유도 등을 목적으로 탄소(온실가스)배출에 대한 규제가 약한 국가에서 생산한 제품에 부과하는 일
금융권이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 속 설 명절까지 앞두고 한계에 이른 중소기업에 다양한 금융지원을 펼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그간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해온 저신용 중소기업이 신용대출 등의 만기를 연장할 경우 기준 금리 이상의 초과 금리에 해당하는 이자액을 대출원금에서 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기상환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에 도입된 금리상한형 대출 방식을 중소기업
최근 한 정부기관으로부터 지적자산 탈취로 인한 벤처기업의 피해 사례와 정도에 대한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한국기업의 특허가 특허괴물(NPE)에게 팔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필자가 인터뷰 대상이 된 이유는 지난 11년 간 진행된 지적자산 탈취에 대한 필자 회사의 민·형사소송이 최근 대법원에서 승소로 마무리됐기 때문일 것이다. 이 소송들은 특허권 침해와 지적자산 탈취, 영업비밀 침해 등으로 11년간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의 특허 분쟁 현실에 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지난해 중소·벤처기업의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하고 온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16강 진출에는 짜릿한 역전의 드라마가 있었다. 만만한 팀은 아니지만, 해볼 만한 상대였던 가나에게 조규성이 멀티골을 기록하고도 패배해, 실낱같은 희망만 남아있던 대한민국은 막판에 저력을 발휘해 포르투갈을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다 아는 대로 월드컵 축구의 위상은 남다르다. 한 종목이지만 규모 자체가 올림픽의 절반에 버금가는 데다 본선은 아무나 갈 수 없다. 인구 대국 중국, 인도는 물론 예전에 우리나라의 발목을 잡곤 했던 미얀
“최근 물가도, 대출금리도 너무 올랐다. 그런데 당장 다음 달부터 8시간 추가연장근로가 사라지면 소득이 줄어 도저히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 중소유통업에 근무하는 한 근로자의 하소연이다. 이처럼 30인 미만 기업에 한해 적용되는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의 일몰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들은 제도를 유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올 들어 높은 물가와 금리 등으로 실질 소득이 크게 줄었다. 이에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여가를 누리기보다 더 일하고 더 벌고 싶어 한다. 올해 7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조선업체 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