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춘설에 봄이 발길을 돌렸나 싶더니, 제주에서는 때 이른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다시금 봄을 알렸다. 춘분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제주 서귀포에서 첫 개화 소식을 알린 벚꽃은 남부 지방부터 서서히 피어나고 있다. 서울의 벚꽃은 이번주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쯤이면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벚꽃 개화와 함께 희망찬 이야기도 들려왔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2년 연속 빗장을 걸어둔 여의도 벚꽃길과 석촌호수 벚꽃길이 3년만에 열린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의 떠들썩한 행사는 여전히 생략됐지만 서울 대표 벚꽃길을 그
따뜻한 봄 기운과 함께 캠핑 떠나기 좋은 계절이 시작됐다. 추운 날씨에 캠핑을 잠시 쉬던 캠퍼들도 하나 둘 기지개를 켜기에 나섰다. 봄 캠핑은 선풍기와 아이스쿨러, 각종 온열기기가 필수인 여름·겨울 캠핑보다 비교적 짐이 적어 가볍게 떠날 수 있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에 짐을 꾸렸다가 낭패보기 일쑤인 것이 초봄 시즌 캠핑이다. 높은 일교차와 예고없는 강풍, 장비 손상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3·4월 캠핑은 생각보다 많은 주의를 요구한다. 여기,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봄철 캠핑 유의사항이 있다. 신상 아이템보다 더 완벽한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제로웨이스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택배·배달에 의한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격히 늘자 개인과 기업, 연령과 성별을 막론하고 제로웨이스트 실천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제로웨이스트’근래 유통업계에서도 가장 핵심적으로 다루는 경영 가치는 두말 할 것 없이 ‘친환경’이다. 다양한 분야의 유통업계들이 제로웨이스트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경영에 발벗고 나선 가운데 모든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제공하는 스타벅스코리아의 행보가 눈에 띈다. 스타벅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전 국민 주식시대가 열렸다. 용돈을 모아 주식 투자를 시작한 10대부터 은퇴자금으로 투자하는 60대까지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불과 몇 개월 전에는 “옆 팀 김대리가 200% 수익을 냈다더라”, “OO전자에 몰빵해서 1000만원을 벌었다더라”하는 소문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빨갛게 과열됐던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를 만난 직후 급격히 빠른 속도로 부의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한 동학개미군단은 지금, 첫 번째 변곡점을 맞이했다. ‘곧 버블이 터질 것’이라는 공
봄 나들이가 시작되는 3월이 왔다. 추위와 팬데믹으로 지친 몸을 달래러 떠나기에 좋은 계절이다. 지난 한해도 잘 버텨낸 가족과 함께 한다면 올해 역시 든든히 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한국관광공사는 3월을 맞아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체험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줄 수 있는 여행지 6곳을 선정했다. 새학기의 설렘을 안고 온 가족 봄 에너지를 충전시켜 줄 그곳으로 떠나보자. 겨울잠 자던 오감 깨우는 여행 , 강릉 아르떼 뮤지엄제주도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이 지난 12월 강릉에도 문을 열었다. 1,
본격적인 골프 시즌 봄을 앞두고 업계는 물론 골퍼들까지 봄 라운딩 준비에 바쁘다. 필드에 나가기 전 몸을 풀고 실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스크린골프장은 예약 전쟁이 치열하다. 젊은 골퍼들을 사로잡기 위해 여러 패션 브랜드들에선 골프웨어 라인을 잇따라 출시·강화하는가 하면, MZ 세대 골퍼들은 벌써부터 SNS에 봄 신상 골프웨어를 자랑하기에 바쁘다. 매일 같이 업데이트 되는 최신 골프 소식들 가운데 더욱 알찬 봄 라운딩을 만들어 줄 소식을 모아봤다. 2030 골린이 사로잡는 패션 브랜드들이른바 MZ세대 골퍼들의 대거 유입으로 2030
노천탕 딸린 숙소에서의 하룻밤… 겨우내 찌든 심신 사르르눈 내리는 날, 뜨끈한 노천탕에 몸을 녹이며 입김을 내뱉는 장면은 한번쯤 꿈꿔볼 만한 겨울철 로망이다. 이 때문일까. 다양한 형태와 콘셉트를 앞세운 숙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가운데 개인 노천탕이나 히노끼 탕을 갖춘 곳들이 유독 인기다. 여기에 독특한 감성과 전에 없던 서비스를 더해 단숨에 ‘핫플’로 등극한 숙소들이 있다. 오래된 가옥을 손봐 재탄생 시킨 공간부터 5성급 호텔에서 즐기는 루프탑 스파까지, 겨우내 꽁꽁 언 몸을 달래줄 신상 노천탕 숙소 3곳으로 떠나보자. 독채 숙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김지현(34세) 씨는 건강 식단에 관심이 많은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건강 관리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다. 20대 때부터 다이어트와 질병 예방을 목적으로 꾸준히 식단 관리를 해왔다. 덴마크 식단부터 저탄고지 식단, 레몬 디톡스와 클렌즈 주스 섭취 등 해마다 유행하는 식단 관리 방법은 모조리 시도해봤을 정도다. 하지만 대부분 오래 지속하지는 못했다. 대체로 단기간 체중감량이나 근육 만들기를 위한 목적으로 구성된 식단이어서 꾸준히 일상에 적용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지현 씨가 지
민족 대명절 설과 함께 올해의 첫 달이 지나가고 있다. 연말연시 들떴던 마음이 한결 가라앉아 연초에 미처 못한 새해 다짐을 정리하고 소원을 빌기에 이만한 때도 없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강화 석모도에는 낙조만큼이나 유명한 소원 성취 기도처가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영험한 불상 앞에서 간절한 기도를 올린 후 해질녘 노천탕에서 온천욕까지 즐기면 몸도 마음도 깨끗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특정 종교의 순교자를 기리기 위해 조성한 성지는 종교를 불문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은 곳들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 사제 김대건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강도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번 설 역시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렇다고 일년에 한번 뿐인 황금 같은 연휴를 그저 그렇게 보낼 수는 없는 노릇. 이럴 땐 음식으로 눈을 돌려보자. 매년 먹는 설 음식에 약간의 변화만 주어도 제법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다. 매생이 떡국떡국을 먹지 않고는 설다운 설을 보냈다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떡국은 설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신정, 구정 상관없이 설이면 으레 먹는 음식이기에 늘 해먹던대로 만들곤 하지만, 수십 년을 한
미국의 컬러 연구소 팬톤이 2022년 올해의 색으로 ‘베리 페리(Very Peri)’를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8일(현지시간) 2022년 올해의 색이 발표되자, 각종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에서는 약속한 것과 같이 올해의 색으로 선정된 베리 페리 색상 계열의 아이템들을 모아 소개하기에 나섰다. 베리 페리 색이 발표된 지 이제 한달이 된 시점에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veryperi를 검색하면 헤어, 네일, 그림, 문구, 인테리어 등 분야를 막론하고 베리 페리 색상을 다양하게 활용한 4만5000여개의 게시글을 볼 수 있다. 도대체
새해가 시작된 가운데 가장 중요한 화두는 단연 건강이다.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월별로 주의해야 할 건강 관련 수칙을 익혀 질환과 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계절에 따라 건강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봄철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알레르기성 질환을 여름철에는 폭염과 냉방병, 식중독 등을 조심해야 한다, 가을철에는 가을철 열성 질환과 독감에 유의하고 겨울철에는 골절과 더불어 심혈관질환과 우울증 등에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김도윤. 구독자 87만 명(2021년 8월 기준)의 유튜브 채널 〈김작가TV〉의 운영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그가 10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성공한 인물을 인터뷰해오며 얻은 성공비결을 책을 펴냈다.저자는 사실 자신이 운에 관한 책을 쓰는 것이 조금 민망할 정도로 운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고백한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남보다 늦었고, 우울하고 불행한 시기를 보낸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성장과 더 나은 삶에 대한 욕심만큼은 끝내 버리지 않았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은 끝에 성공한 사람을 인터뷰하기로 마
호랑이의 해가 시작됐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그림이나 부적 등에 새겨 나쁜 기운, 즉 액을 막는 벽사의 수단으로 쓰였다. 새해 첫날 호랑이 그림을 그려 붙이는 세화(歲畵), 단오에 쑥으로 호랑이 형상을 만드는 애호(艾虎) 등 조상들은 호랑이의 용맹함에 기대어 액을 물리치고자 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새해를 맞이했다. 부디 2022년에는 호랑이의 용맹한 기세로 역병을 물리치고 다시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보며, 호랑이 기운이 넘치는 그곳으로 가보자. 희망의 해가 솟아오르는 기운찬 호랑이의 꼬리포항시 남구이자 한반도
통일부에서 보낸 36년의 긴 여정중 2013년 개성공단지원단장(2013년)이 돼 개성에 진출한 중소기업들과의 애환을 함께 하기도 했다.2013년 4월 개성공단이 중단돼 그들과 협상의 돌파구를 찾아 노력했고, 9월 재개되었으나 2016년 2월 폐쇄되었다.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결국 개성공단을 재개하지 못하고 지금에 이르렀다. 참으로 안타깝다. 어릴 적, 머리맡에 있던 부친의 먹물을 잠결에 목말라서 마셨던 기억이 있다. 그것이 이유였을까?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막혀 움직이지 않을 때,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일상 속 습관이 더해져 발생하는 질환들을 흔히 ‘생활습관병’이라고 한다. 당뇨병 역시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당뇨병 환자는 약 32만명으로 전년보다 5.9%가 증가했고, 5년간 69만명 27.7%가 증가했다.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섭취해 소화효소로 포도당을 만들어 혈액으로 흡수해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데 이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돼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하는데 부족하거나 작
직장인 황민지씨(34)의 하루는 구독으로 시작해 구독으로 끝난다. 매일 아침마다 정기배송되는 샐러드를 챙겨 집을 나서는 민지씨는 출근길 지하철에 앉자마자 월 9900원에 이용 중인 전자책 어플을 켠다. 업무 시간에는 ‘구매형’에서 ‘구독형’으로 바뀐 어도비 프로그램을 활용해 작업을 하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는 매주 한번씩 수거해가는 전용 빨래수거함에 빨랫감을 담아 현관 밖으로 내놓는다. 저녁 식사는 정기배송 받는 반찬으로 해결하고, 식사할 땐 꼭 매월 자동결제되는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 접속해 영화 한편을 틀어놓는다. 식사부터 집
코로나19 이후 변해버린 일상 속, ‘현재’와 ‘나’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개인은 여행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경험하고 기록한다는 의미의 ‘해빗-어스(H.A.B.I.T-U.S.)’가 2022년 국내관광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년 간 빅데이터(소셜, 이동, 교통, 소비) 및 전문가 심층인터뷰, 여행소비자 설문을 기반으로 한 ‘2022 국내관광 트렌드’를 14일 발표했다.이번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전년도 관광트렌드의 기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바꾼 ‘개인화’, ‘파
무엇 하나 긍정적인 게 없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주저앉기엔 남은 시간이 너무나 길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새로운 도전과 선택, 변화 앞에서 머뭇거리며 주춤하고 있지만 또다시 앞만 보고 달려가자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인생의 절반토록 앞만 보고 쉼 없이 달려왔다. 먼저 도착해 여유가 생기면 하고 싶은 걸 하고 더 많이 쉬며 더 즐거운 삶을 영위할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오십이 됐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고 먼 것 같다고 느낀 사십을 지나 오십이 되니, 지나온 길에 의문이 들기
연말연시를 맞아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연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특급호텔 프로모션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특급호텔 연말 프로모션의 키워드는 ‘프라이빗’, ‘로맨틱’, ‘레이디’로 나타난다. 비교적 안전한 객실에서 오붓하게 인룸 다이닝을 만끽하면서도 연말 시즌의 로맨틱한 분위기는 그대로 살리고, 베이비 샤워나 브라이덜 샤워 등 호텔 파티문화에 조금 더 익숙한 여성층을 겨냥해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하는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 홈파티 트렌드에 객실 뿐 아니라 케이크 및 호텔 셰프가 요리한 투고 세트도 인기다. 인룸 다이닝 서비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