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달 11일 기사(‘개문발차’한 中企 주52시간… 예외인정 등 안전판 마련 급선무)를 통해 주52시간 근무제 본격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계에 끼칠 파급효과를 보도했다. 주52시간 근무제는 50인이상 300인 미만기업에 올 1월부터 적용됐으며, 오는 7월부터는 5인 이상 50인 미만의 사업장까지 적용범위가 넓어진다. 당초 정부는 5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에 2020년 1월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중소기업 산업 현장에서 벌어질 혼란을 줄이기 위해 1년의 계도기간을 둬, 올 1월부터 적용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
올1월부터 주52시간 근무제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300인 미만에 적용됨에 따라 중소기업계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안이 됐다. 게다가 올 7월부터는 5인 이상 50인 미만까지 확대 적용되는 만큼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주52시간 근무제 적용대상이 된다. 중소기업계 현장에서는 추가 계도 기간 부여를 가장 원하고 있지만, 정부가 수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도 지난해 12월부터 정부와 국회에 △1개월 초과 선택근로제의 업무범위 확대 △노사 합의시 일본과 같이 월·연 단위 추가 연장근로 허용과 함께 만성적
중소기업은 올해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본지는 중소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사례를 구성해 Q&A형식으로 풀어봤다. -우리회사는 아이스크림 제조사다. 성수기인 7, 8월엔 정말 바빠서 직원들이 매일 12시간씩 근무했는데 날씨가 선선해진 9월 중순부터는 생산량이 많지 않아 연장근로가 없고, 심지어 직원들을 빨리 퇴근 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매년 이렇게 생산량이 계절에 따라 다른 우리회사에 적합한 방식이 있는가?근로기준법상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운영하면 된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업무량에 따라 근로시간을
지난 1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같은 달 26일에 정부가 공포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법)은 대형 참사나 반복되는 산재 사망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으로는 산재 예방에 한계가 있어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 별도의 특별법으로 사업주를 처벌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요구에 따라 제정된 법안이다. 정부가 1월 26일 공포한 후 1년이 경과한 2022년 1월 27일부터 본격 시행하게 된다. 1차 적용 대상은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인 사업 또는 사업장이다. 50명 미만인 사업장이거나 공
■주요 사례로 본 중대재해법 해석#사례① 2022년 3월 공사금액 60억인 건설업체에서 작업 중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대표가 처벌되는가?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됨에 따라 50인 이상 사업장과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업은 2022년 1월27일부터 법의 적용을 받는다. 법인 대표 또는 안전보건 총괄담당자(개인사업체는 사업주)가 중대재해처벌법에 정한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망사고가 발생한다면, 중대재해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 하지만 대표가 안전보건 총괄담당자를 두고 안전보건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과 권한을 모두 맡
■숨 가빴던 제정 저지 노력지난해 연말부터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국회통과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30여곳의 경제단체 등과 긴밀하게 연대하기도 했다. 그동안 중기중앙회는 수차례의 기자회견을 개최했으며 여야 원내대표 및 국회 법사위원장에 입장문을 전달하는 등 중대재해법 제정 반대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집중했다. 무엇보다도 중대재해법으로 인해 중소기업계에 미칠 경영위기를 부각하고 문제점을 이슈화 했다.지난 1월 8일 국회 본회의 상정 직전까지 입법 저지를 위한 남은 힘을
“폐쇄된지 5년이나 지났습니다. 이제는 살려달라고 말할 힘마저 없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어떻게 해야합니까.”지난 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만난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나인 대표이사)의 한탄 섞인 첫 마디였다. 오는 10일이면 개성공단이 닫힌지 5년이 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인 이희건 이사장은 이번 설날이 아프게 다가온다고 했다. “2016년 개성공단이 닫힌다고 통보 받은 날이 설 연휴였던 2월 10일 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설 연휴를 앞두고 그날이 돌아오다보니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2016년으로 시계를
#사례1 인천공단에서 정밀기계부품 회사를 운영하는 A씨는 설날을 앞두고 마음이 가볍지가 않다. 코로나 여파로 내수경기가 계속 침체일로에 빠져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챙겨주지 못할 지경이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면서 새해를 시작했지만 실적개선을 과연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사례2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20년 넘게 건어물 상회를 운영하는 B씨는 요즘 한숨이 잦다. 매일 새벽 가락시장, 중부시장 등 도매시장의 물건을 떼서 하루 치 장사를 준비하는 게 관례인데, 작년부터 장사가 어려워지면서 물건 떼는 날도 띄
‘한국판 아마존’을 꿈꾸는 쿠팡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수익성 개선 작업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설립 12년차를 맞은 쿠팡은 이르면 상반기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쿠팡은 국내 이커머스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젠 이커머스를 넘어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등 사업 영역을 무섭게 확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나스닥 상장 목표에 대한 이야기도 솔솔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7일 쿠팡이
지난 19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신용영향 점수(CIS)를 최고등급인 1등급(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한국은 세부 분야별 평가(IPS)에서 환경 2등급(중립적), 사회 2등급(중립적), 지배구조 1등급(긍정적)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세계 144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한국을 포함해 독일, 스위스 등 11개국이 ESG 신용영향 점수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최근 경영계에서 ESG는 새로운 흐름이다. 재계 주요 그룹의 총수들의 신년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ESG다. 특히 최태원 SK그
롯데그룹에게 2020년은 유난히 혹독한 한 해였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주력 분야인 유통, 화학 등의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롯데그룹의 주요 상장사이자 오프라인 유통이 주력이었던 롯데쇼핑은 업황 부진 등의 이유로 적자를 기록 중인 점포를 도려내면서 발생한 유·무형자산 손상차손을 매년 적용함에 따라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을 최근 4년째 기록하고 있는데요. 2017년 206억원, 2018년 4650억원, 2019년 8165억원, 2020년 9월 239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손상차
대다수 소상공인의 일과 삶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삶의 만족도 역시 10점만점 중 절반 수준인 5.22점에 그쳐, 전반적으로 만족도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소상공인 10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일과 삶의 변화 조사’ 결과를 지난 13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71.3%의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일과 삶의 균형이 나빠졌다고 응답했으며, 이로 인해 ‘만성피로·피곤함·우울감이 늘고’(78.5%
“코로나19로 매출도 반토막 났는데, 외국인 근로자까지 구하기 힘듭니다. 정부에서는 이제 주52시간 근로도 반드시 준수하라고 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경기도 안산에서 금형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 모 대표의 말이다. 이 대표가 경영중인 중소기업은 직원이 50여명으로, 지난해로 계도기간이 끝난 주52시간 근로제 적용 대상이 됐다. 올해 1월부터는 50인 이상 300인 미만기업에도 주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되며, 올해 7월부터는 5인 이상 50인 미만까지 적용대상이 넓어진다.이 대표는 “1인당 근로시간이 제한되니 사람을 더
주52시간 근로제와 같은 근로시간 단축 이슈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인 속칭 워라밸을 찾고자 근로자와 안정적인 회사 경영을 추구하는 경영자간의 줄다리기는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오래된 이슈다. 해외에서는 근로시간 이슈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독일과 영국에서는 노사합의에 의해 근로시간을 배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독일에서는이를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라 부른다. 업무가 몰리는 특정기간에 연장 근무를 많이 했으면 수당 대신에 휴가를 몰아서 갈 수 있는 제도다. 또한, 미리 휴가를 쓴
“정부가 새로 만들려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이 시행되면 상당수 중소기업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다는 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장사고 책임자는 물론 법인과 대표까지 3중으로 처벌하는 너무나 가혹한 법입니다.”지난 9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를 비롯한 중소기업단체 16개가 모인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中企 주요 현안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선진국 대비 가혹한 중대재해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급한 중소기업 주요 현안에 대해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 되면서 중소기업계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달 사이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연이어 격상되는 와중이다. 올해 내내 이어지는 매출 감소세로 인해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는 일부 소상공인의 ‘줄폐업’도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난 9일 정부가 최대 2000만원을 빌려주는 ‘소상공인 긴급대출’(연 2% 고정금리·대출기간 5년)을 긴급 시행했다. 하지만 온라인 신청 첫날 5~6시간 만에 한도가 모두 소진되자 신청을 준비했던 소상공인들은 허무하다는 반응이다. 정부에 따르면 소상
경영제도 3법(일명 기업규제 3법,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금융그룹감독법)을 필두로 지난 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약 115건의 법안이 통과됐다. 이날 강행 처리한 주요 경제 관련 법안에는 중소기업계에 큰 혼란을 야기할 사안이 대거 포함됐다.상법 개정안의 경우 상장사에 대한 소수주주권 행사 때 ‘6개월 의무 보유’ 조건을 피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신설된 상법 개정안의 ‘제542조의 6 제10항’은 상장사 주주가 지분 1~3%만 확보하면 ‘보유 기간에 상관없이’ 주주제안 등 소수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
지난 2017년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직원들은 독일 프로축구 경기장에 있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그것도 경기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즐겼다. 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가 그해 우수직원을 뽑아 포상으로 보낸 것이다.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인피니트헬스케어는 2017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후원을 했다. 이날 경기장 광고판에는 인피니트헬스케어 로고가 노출됐다. 자신들의 회사 로고를 발견한 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지난 23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23일 ‘2020 중소기업 스마트일자리대전’ 축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저력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특히 “올해가 중소벤처기업에는 ‘경이로운’ 한 해”라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 한 해였음을 역설했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에 모든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중소벤처기업은 놀라울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과거에는 위기가 도래하면 중소벤처기업부터 무너져내렸는데 이제는 한국 경제를 버티는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 증가, 일자리 창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코로나19라는 예고 없이 찾아온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청년들은 극심한 취업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마다 빛이 났던 중소기업의 힘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김기문 회장은 지난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0 중소기업 스마트일자리대전’ 환영사에서 “중기중앙회가 일자리를 만들고, 지키고 알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비운의 코로나 세대’라고 칭할 정도로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중기중앙회가 일자리 찾기에 선봉에 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