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채광제조회사(Minnesota Mining and Manufacturing Co., 3M)는 5명이 각각 1000달러씩 투자해 1902년 설립됐다. 강옥(corundum)을 채광해 사포(sandpaper) 제조 공장에 납품하려 했으나 채석한 광물질이 질 낮은 사암으로 판명돼 광산업을 접고 직접 사포를 생산했다.3M은 창업 초기 생산 공장이 무너지는 등 연속되는 어려움을 맞아 자금 고갈을 겪었으나 증기엔진 사업으로 성공한 오드웨이(Lucius P. Ordway)가 성공 가능성을 보고 1905년 투자해 사포생산 공장은 안정을 되
비즈니스에서 경쟁자를 없애는 가장 빠른 방법이 있다. 절대 거절 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 것이다. 돈이다. 사실 경쟁자를 없애려면 죽이거나 이겨야만 한다. 죽이는 건 치킨 게임이다. 韓日 반도체 전쟁이 대표적이다. 상대방이 죽을 때까지 경쟁하는 것이다. 당연히 우리 쪽도 출혈이 크다. 죽이지는 않지만 레이스에서 이기는 방법도 있다. 상대보다 더 스마트하고 상대보다 더 빠르면 된다. 이기는 건 정정당당하다. 문제는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사실이다. 언젠가 상대가 더 잘 하는 날이 오면 얼마든지 역전당할 수 있다. 그래서 비즈니스에서 경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하는 ‘탈(脫) 중국’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애플과 구글이 중국을 떠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글과 애플이 중국을 떠나고 인텔은 유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구글은 자사가 만든 ‘픽셀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위해 인도 제조업체들에 게 입찰을 요청했다. 현재 구글은 픽셀 스마트폰을 전부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애플은 이미 수년 전부터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과 위스트론 등과 손잡고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13 등 최소 4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에 힘을 더한다. 디지털헬스기기, 체외진단의료기기 등 국내 강점 분야는 물론 여타 의료기기 분야의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최근 식약처는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22차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IMDRF)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IMDRF(International Medical Device Regulators Forum)는 의료기기 국제 규제조화를 주도하는 미국, 유럽 등 11개국 규제당국자 협의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12월에 가입했으며 2021년에는 의장국
정부의 2022년 세제개편안이 중소기업 기업승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아직까지 상속세 및 증여세법의 규제에 가로막혀 중소기업 기업승계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가업상속공제 제도 요건을 완화하는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시급한 상황이다.최근 정부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기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가업승계 관련 세제혜택 제도를 개선한 ‘2022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실효성이 부족했던 기업승계 관련 여러 요건을 대폭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중소기업 창업세대의 고령화로 인해 기업승계가 산업기반 유지 및 국가경제의 활
“사장님 오셨네? 오늘은 도토리묵이 신선한데, 한번 드셔봐유. 내가 많이 담아 드릴게.” 우리 동네 두부가게 주인장은 나를 ‘사장님’이라 부른다. 구수한 사투리 섞어 그 말씨가 정겹다. 처음에는 ‘어? 내가 편의점 사장인 걸 어떻게 아셨지?’라고 섬뜩 놀랐는데 이 가게 주인장은 모든 손님을 사장님이라 부른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젊든 늙었든, 다 ‘사장’이다. 가게를 찾는 모든 이를 사장처럼 깍듯이 모시겠다는 다정한 뜻으로 받아들인다. 어느 고깃집에서 손님이 종업원을 ‘아가씨’라고 불렀다고 시비가 붙었다는 사연이 최근 SNS에 화제
최근 국책연구원 KDI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의 경제적 효과와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의 경제적 실효성이 낮다는 이유로 제도 자체를 점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보고서의 이 같은 주장은 ‘나무는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見樹不見林)는 우를 범하는 단견에 불과하다. 현재 그나마 몇 안되는 중소기업들의 실효성 있는 보호막이 되는 제도를 폐지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현재 중소기업들은 기업생태계의 극심한 변화에 따라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의 폐지 여부를
지난 9월 5일(현지 시각) 독일 폭스바겐그룹 이사회는 온라인 성명을 발표했다. 9월 말에서 10월 초에 폭스바겐 그룹 계열사인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포르쉐 AG)의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가 연내 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내용이었다.폭스바겐은 이번에 공모하는 포르쉐 우선주의 희망 공모가 범위를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인 주당 76.50∼82.50유로(약 10만6600∼11만4900원)로 제시했다. 포르쉐는 이번 IPO를 통해 최대 780억달러(약 108조원)의 기업가치로 94억달러(약 13조원)의 자금을 공모하는 것을 목표로
메타버스 소프트웨어 창작 툴을 활용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칼럼에서 다뤘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만큼, 주변에서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노력도 포착되곤 한다. 이러한 개인의 시도를 도와주면서도,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해 나선 국내 기업에 대해 더 알아봤다. 레드브릭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3D 소프트웨어를 창작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메타버스 창작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코딩 교육 업체였던 위
베트남 호치민시 에스텔라몰에서 반가운 한글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 팝업스토어가 열렸기 때문이다. 에스텔라몰은 호치민시 2군 주거지역에 위치한 한국의 IFC몰과 같은 종합쇼핑센터로, 주간 평균 6만명 이상의 쇼핑객이 방문한다고 알려져 있다. 비컨과 제나, 블라썸클라우드가 알차게 꾸렸다.미얀마 주요 쇼핑몰에서도 마찬가지로 K-뷰티를 느낄 수 있다. 미얀마 수도 양곤에 최근 신설된 쇼핑센터 타임시티몰(Times City Mall) 내 올리브영과 유사한 ‘스타 시크릿 코리아(Star Secret Korea)’ 매장에서 시연이 진행
돈까스를 먹고 있었다. 팀원들 모두 너무 지친 상태였다. 무슨 짓을 해도 J커브가 그려지지 않았다. 창업 멤버 일부도 회사를 떠난 상태였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2015년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원래는 개업하는게 정석이었다. 대신 창업을 선택했다. 회사 이름은 힐링페이퍼였다. 창업아이템은 만성질환자를 관리해주는 서비스였다. 암환자들이 스스로 투약주기와 검진주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이었다. 좀처럼 이용자가 늘지 않았다. 질병 피봇팅을 해봤다. 피봇팅은 기존의 사업아이템을 포기하고 사업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말한
오래전 한 호텔에서 열린 직원 근속 축하연에 부서장 자격으로 참석했을 때다. 필자와 비슷한 연배의 남자와 동석을 했고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그 호텔의 대주주인 건 알았지만, 이 씨 왕가 사람인 건 몰랐다. 왕정이 이어졌어도 그가 왕이 됐을 확률은 낮았겠지만, 자을산군(성종), 광해군, 연잉군(영조), 하성군(선조) 등 대군이 아니어도 등극한 경우가 적지 않으니 알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미국도 건국 초기에 한 때 왕정을 고려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대통령제가 사실상 없었을 때니 그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우리 경제 실적은 지난 상반기보다 더 악화될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액은 95억 달러이고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적자이지만, 상품수지 흑자와 경상수지 흑자를 들어 우리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경제당국은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관론이 더 강화되고 있다. 8월에는 경상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금년 상반기의 무역수지 적자액은 103억 달러로 12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1996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큰 반기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 부활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일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를 외치며 반도체·전기차·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미국 내 생산·일자리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과 동시에 공급망 구축과 관련한 지시를 내렸다. 이에 백악관은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제약 등 4개 산업에 주목했다.이후 미국 정부는 미국 산업을 보호한다는 목표를 분명히 밝히면서 ‘반도체 과학법’과 미국·일본·한국·타이완 등 4개국 간의 반도체 동맹인 ‘칩
올 들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高) 추세에 따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본사가 정부 물가안정 대책에 동참하고 나섰다. 프랜차이즈사를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은 일부 가맹본부의 선한 영향력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소속 6개사는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서울산업진흥원 국제유통센터 회의실에서 ‘프랜차이즈 물가안정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하고 고물가로 인한 가맹점의 고통을 분담할 것을 약속했다.발대식에 참여한 회원사는 △맘스터치앤컴퍼니
정부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트리플 악재’ 속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추가 금융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서만 51조원 가량 급증한데다가 금리 인상 기조까지 겹치며 이자부담 및 상환능력 악화 등 부실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를 또 한 번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4월부터 시행 중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
얼마 전 한 중소기업 CEO로부터 ‘우리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꼭 써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래서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중소기업은 ESG가 중요하다는 인식은 하고 있지만 혼란스럽고 막연하다. 그 이유는 현재 ESG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대기업이나 상장사 중심이고, ESG 공시와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ESG 전략이나 방법론을 중소기업에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는 것과 같다. 중소기업의 ESG 접근법은 달라야 한다. 그 이유는 중소기업과 대
인플레이션이 죽어라 죽어라 한다. 미국 이야기인 줄만 알았다. 이젠 우리나라 이야기다. 이미 전 세계 이야기다. 지난 7월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무려 9.1%를 기록했다. 1970년대 이른바 그레이트 인플레이션 이후 사상 최고치였다. 통계청이 지난 7월에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나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미국과 한국도 물가가 경제 위기 수준으로 높아진 셈이다. 특히 추석은 평범한 서민도 장바구니 물가를 온몸으로
근로자가 1일 8시간(통상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 9시부터 18시까지) 또는 1주 40시간(통상 1일 8시간씩 월~금 5일)을 초과해 근무할 경우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를 한 것이 된다. 연장근로는 1주 12시간으로 제한되며, 연장근로에 대해서는 기존 임금의 150%를 지급해야 한다. 다만, 퇴근시간 18시 이후 사무실에 남아 야근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연장근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몇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연장근로로 인정되기 위한 요건을 살펴보자. A회사 사무직 직원 甲은 근무시간 중 개인용무외출, 동료와의 잡담을 위해 자리
답도 없는 주제에 대한 기사를 쓰는 내가 많이 염려스럽다. 다행히 최근에 지자체나 정부에서 다양한 해법을 강구하고 있기에 지방 소멸의 위기는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먼저 수도권에 대해 정의해 본다면 전체 국토의 12%를 차지하고 총인구의 50.3%, 청년인구의 55.0%, 일자리의 50.5% 그리고 1000대 기업의 86.9%가 집중돼 있는 지역이다. 반면 비수도권은 환경을 제외한 주거, 교통, 일자리, 교육 등 부문이 수도권에 비해 특히 열악하고 재정자립도가 취약해 삶의 불균형 수준이 높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소멸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