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내수침체에 유가 급등, 환율 하락, 수출 둔화 등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악재들이 겹친 가운데 우리 사회는 어둡고 침울했던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이제 또 다른 새해를 맞았다. 새해의 시계(視界)는 아직 오리무중이라 할 수 있다.최근 어떤 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경제전망에 따르면 금년에도 우리는 ‘경제 한파’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혼란스러운
세계 최고의 디지털 환경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이제 마케팅에서도 디지털 기법이 하루가 다르게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TV와 초고속 인터넷망 그리고 첨단 커뮤니케이션의 모바일 기능을 이용한 디지털 마케팅의 세계는 이제까지의 마케팅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세계를 열어 보인다.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1인 기업 모두가 구사할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은 수천만의 고객
서해안에서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는 서너 곳 있다. 왜목포구, 마량포구, 도리포구 등 모두 유명해진 여행지들이다. 그 중에서 겨울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서천 마량포구다. 일출과 일몰은 물론이고 갈대밭과 철새 떼 감상까지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해가 시작되는 이즈음 동해를 비껴서 서해를 향하는 마음은 한껏 홀가분해진다.마량포구(서천군 서면
전국시대 秦의 소왕(昭王:BC 295~277)이 측근 신하 자장(子壯)에게 물었다.“내가 백성들로부터 무서운 왕이라는 평을 받으면서도 존경받는 평은 없는데 사실인가?”“사실입니다”라고 자장이 답했다. 그러자 왕이 “그렇다면 이 나라 장래가 암울해 지겠구나”하고 걱정하니 자장이 “그렇치 않습니다”라며 “백성이 왕을 무서워하는 것은 왕이 법을 엄격히 지켜 털끝
365일마다 큰 변화를 함부로 자기 인생을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좋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억울한 입장이 됐다는 듯이, 자신의 인생이 남들보다 아주 못한 것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을 인생의 피해자라고 아예 단정지어 버리지 말라. 특히 한 해가 시작되는 시간에 그러한 단정은 전혀 쓸모가 없다. “왜 나는 이렇지? 왜 나는 희망이 없
4계절이 뚜렷한 아름다운 우리나라.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그게 맞는 말인지조차 의심을 들게 한다. 지난해에 이어 아직도 눈을 보지 못해서인지 겨울이라는 계절변화를 느낄 수 없다. 한해가 마감되는 12월임에도 그것에 대한 특별한 의미부여를 할 수 없는 것도 아쉬운 한 현상중 하나다. 애써 찾아내야 하는 겨울 풍광. 썰렁한 산보다는 웬지 계절 변화에 민
선각자의 탄식 지금부터 꼭 70년 7개월 전에 한 선각자가 교육에 관해 개탄한 말이 마치 오늘의 일과 흡사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학교 교육이 선한 사람을 양육할 수 없음은 온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 수 년 전까지는 일종의 투자심리로 졸업 후의 취직을 기대하고서 학교에 보내는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수지가 맞지 않는 투자인 것은 작년과
기업 경영자는 입만 열면 ‘기업은 사람이다’라고 말한다.특히 중소기업에서는 구인난이 심각한데 한편에서는 구직난이 심각하다. 이 현상을 당(唐)나라 태종(太宗)의 비서역을 했던 장운고(張蕓古)에게 물으면 다음과 같은 답이 나온다.‘사람을 심복으로 만들어 쓰라.’ 심복이라 함은 고용간에서 아랫사람이 지도자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르는 심복 종업원을 말한다. 심복
힘든 가운데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A사장은 회사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을 때 어음이 돌아오는 날은 피가 마를 지경이라고 말하는 CEO가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늘고 있다. A사장 역시 그 범주에 속한다. 어음 막느라고 쩔쩔매는 가운데서도 피치 못하게 평일에 골프를 쳐야 하는 날이 A사장에게도 있다. 그런 날은 18홀을 도는 동안
“必死則生(필사즉생) 幸生則死(행생즉사)”- 죽기를 각오하면 살고, 요행히 살려고 하면 죽으리라.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은 극심한 생존경쟁 속에서도 자기 종족을 번식시키며 그 종(種)을 이어가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쓴다.과실나무 가운데 사과나무·배나무·복숭아나무 등과 밤나무·호두나무·잣나무 등 그런 과수(果樹)들이 생명을 지키거나 종족번식을 위해 벌이
누구나 들러볼 수 있는 정해진 틀에 맞춰 일정을 잡아 행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곳을 간과할 수가 있다. 땅끝마을 해남땅. 해남 여행에서도 빼놓지 않는 곳이 땅끝마을의 일몰이다. 하지만 정작 땅끝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달마산 도솔봉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달마산 정상의 기암봉우리 사이를 걷다보면 마치 신선이 구름을 타고 걷고 있는 듯 훨훨 날아다니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은 ‘옛(故)것을 익히고(溫) 거기서 새로운(新) 지식(知)을 찾아내는 사람이라면 스승으로 섬겨도 좋은 인물이다’라는 논어(論語)에서 공자가 말한 내용이다.쉽게 말해 역사를 알아서 오늘날 시대의 깊은 인식을 구한다. 이것이 지도자의 요건이라는 뜻이다.‘달나라에 인간이 왕래하는 이 시대에 캐묵은 옛말이 무슨 소용 있는??求?사람이 있으나 이
‘정의(正義)’는 무엇인가. 정의는 포장(包裝)인가 속살인가. 정의는 경우에 따라서 정의(正義)의 정의(定義)를 바꿀 수 있는가. 정의란 사람으로서 지켜야 하는 올바른 도리라 하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알송당송 하기만 하다.은(殷) 주왕(紂王)때 비중(費仲)이라는 신하와 관(冠)과 신발(靴)의 역할을 가지고 논쟁했다. 즉 ‘관화(冠靴)지쟁’이다. 비중= “
모든 사람들은 언제나 더불어 살아간다. 부모ㆍ형제ㆍ부부ㆍ벗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그리고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자연(우주)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생명의 원동력은 자연 속에 있다. 인간은 자연에 순응해야 비로소 삶을 지탱할 수가 있으며 그것을 누릴 수 있는 것이고, 그밖에는 자기 생명을 창조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방도가 없다.그런데 서양사회는 근대에 이르러
돌아보니 미안해 못견딜 사람이 A사장은 지난 1년간 회사의 상무이사에게 가장 미안했다고 한다. 그 상무는 20여년을 같이 일한 창업 공신인데, 큰 입찰이 있어 바쁜 시기에 업무를 태만히 하는 것 같아 아주 심하게 싫은 소리를 한 일이 있다. 며칠 후 그 상무가 간암에 걸렸다는 소리를 듣고 A사장은 지금도 그에게 미안하다. B사장이 지난 1년간 가장 미안함을
기암절벽 밑에 흐르는 시퍼런 맑은 계류가 섬강으로 합류되는 곳이 간현. 섬강은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를 이루며 문막에서 여주로 흘러가는 강줄기를 말한다. 송강 정철이 “한수를 돌아들어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은 여기로다”라고 읊조렸던 곳이기도 하다. 섬강의 물줄기는 200리가 넘는데 중간중간 기암괴석과 자연풍광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섬강 주변에서
연말 몸 만들기 연말의 피트니스 클럽은 심각하다고 말해야 할 정도로 진지한 분위기다. 다른 때보다 유난히 운동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도 피트니스 클럽의 연말 분위기이다. “나이 한 살 더 먹는구나, 1년이 지나갔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 누구나 더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 같다.”다른 동료들의 운동을 친절하게 도와주기로 소문난 체육대학 교수가 던지는 말에 모두
사람을 기르고 키워서 출세시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옛부터 재산이 있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인물은 자기 직업 외에 취미를 가지는데 대개가 자기 집 정원 손질이나 수염을 다듬는 것으로 시간을 즐긴다. 그러나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은 그 여유를 인재(人材)양성에 보낸다. 정원이나 수염 손질에 비하면 몇배나 가치있고 의미 있는 일이다.그러나 인재를 키워서
한국은 1953년 휴전이후부터 지금까지 51년 동안 지속된 평화의 덕으로 지금의 행복과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다.한국은행이 금년 5월 25일 세계은행(IBRD)의 ‘세계발전지표(WDI)’에 따르면 2002년 현재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1천400달러로 세계 49위다.이는 16위인 홍콩의 2만4천690달러에 비해 46.2%, 17위인 싱가포
매일 같이 안개가 자욱해 답답한 일상이 시작한다. 춘천으로 여행을 나선 날도 그랬다. 호반에서 행여 물안개라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실가닥 같은 희망을 안고 한걸음에 달려간 도시에도 안개로 뒤덮여 있다. 대책 없는 안개 탓에 시야는 흐릿하다. 아주 오래전부터 소양호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다. 그런 만큼 이곳은 휴일을 빼고서라도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