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여러 경제지표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무역수지는 99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한국은 수출 대비 GDP비율인 무역의존도가 35% 수준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무역의존도 수치가 집계 가능한 세계 117개국 가운데 29위다. 수출의 붕괴는 경제전반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부 대책과 더불어 민간차원의 극복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코로나19가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이에 대한 사전 대비도 필요하다. 중소기업 수출 정책 전문가를 만나 심층인터뷰를
지난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발간한 ‘5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3월 전(全)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2000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하면서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비스업 생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숙박·음식점업(-32.1%)과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45.9%) 등이 급감하면서 5.0%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달 인천공항 여객이 97.3% 줄어든 데다, 제주도 관광객도 내국인(-52.9%)·외국인(-99.3%) 모두 전월에 이어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여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코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되던 지난 2월 10일. 개성공단 운영 중단 4주기를 맞아 입주기업협회들은 주한 미 대사관에 모여 개성공단 운영 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 국민들에게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겠지만 불과 4년 전 북한이 4차 수소탄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안보 위기를 조장하자 정부는 그해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의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는 뉴스가 연일 대서특필됐었다. 당시 쫓겨나가듯이 개성공단에서 나온 입주기업들은 이후에도 정부 차원의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현재까지 자생적으로 생존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
‘극심한 취업난, 소자본 창업, 무리한 대출 그리고 두 차례의 전염병(메르스·코로나19) 대혼란.’2020년을 살아가는 20∼30대 청년 자영업자들의 최근 10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다. 역대 최악의 취업난이 본격화된 시기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부터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해도 눈 높이를 낮춰 고졸 일자리로 밀려나는 ‘하향취업’도 이때부터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하향취업의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서는 “2019년 하향취업률은 30%대를 처음으로 넘어 30.5%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대졸 취
“20∼30대는 비운의 세대입니다. 아버지 세대한테 자주 듣던 ‘안정된 직장 잡아서 월급 받고 저축해서 집 사고 가족 꾸리는 평범한 삶’이 저희한테는 매우 특별한 삶이 됐어요. 오죽하면 취업난에 지친 청년들 사이에서 자영업은 창업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동대문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기문(가명·28) 씨는 ‘자영업은 사업이 아니라 마지막 일자리이자 취업’이라고 역설한다. 과거에는 자영업이 직장인 월급 대비 더 많은 소득을 벌기 위한 목표로 뛰어드는 사업이었다면, 현재 청년 자영자들은 취업이 어려워 스스
코로나 19로 지역경제가 어느 때보다 차갑게 얼어붙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업체의 67.6%가 코로나로 경영상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외식업중앙회가 지난 6일 발표한 조사도 맥락을 같이 한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지난 1달간 손님이 60% 가까이 감소했다고 한다.정부와 민간은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중이다.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11.7조원 규모의 추경을 준비하고 있고, 민간에서는 상가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
■업종별·규모별 최저임금 구분 시행업종과 기업규모를 고려한 최저임금 산정도 중소기업계가 요구하는 총선과제 중 하나다. 실제 기업현장에서는 업종과 규모에 따라 임금편차가 3배를 넘고 있으며 최저임금 미만율 격차도 심해지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은 중위임금 대비 64.5%에 달해 최저임금이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제상황 및 일자리 상황을 고려해 수준을 정하고 합리적 차이를 인정해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계는 최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업종과 소상공인의 일자리를
■유통상가단지 육성 및 지원방안 마련단지 형태로 조성된 유통상가는 영세 소상공인의 집적지로 전국적으로 100여 개에 이르고 수만 명의 영세상인들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유통산업발전법」에 지원 근거가 없어 대다수 상가가 주차장 확충이나 화장실 개선과 같은 시설 노후화에 대한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기업계는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영업하고 있는 유통상가가 시설현대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한다. 이를 위해 「유통산업발전법」상 대규모점포에서 유통상가를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전시회 사업 강화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전시회 지원 사업의 효율화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현재 정부는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류 마케팅, 스타트업, 온라인수출 등 최근 트렌드를 고려한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이중 온라인전시회 지원에 대한 중소기업계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전시회 특성상 브랜드와 제품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고퀄리티 영상콘텐츠 제작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관련 장비나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중소기업계는
"지금 밖을 봐보세요. 사람이 있나. 이러다가 우리 다 망하게 생겼어"신촌에서 15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혜선(55,가명)씨의 하소연이다. 신촌에서 오랜 기간 식당을 하면서 메르스 사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어 봤지만 이렇게 장사하기 힘든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그녀의 말대로 식당에 가장 사람이 많아야할 점심시간이었지만, 10개 남짓한 테이블 중 두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었다.평소 같았으면 새 학기 개강으로 시끌벅적해야 할 서울 신촌의 거리도 조용하다.코로나19로 내수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개강까지 연기되면서 신촌 상인
■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중소기업 지원제도 참여 허용최근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네트워크형 산업생태계 구축이 강조되고 있다. 정부도 협업 강화를 위한 지원시책을 늘리고 있지만 대상에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배제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공동 구매·생산·판매 등을 위해 「협동조합기본법」상 조합을 설립하면 중소기업으로 인정하고, 사회적협동조합도 중소기업자로 인정하는 반면 「중소기업협동조합법」상 조합을 설립할 때는 중소기업으로 불인정하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총선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에 제일 먼저 해결할
■ 스마트공장 인식 제고 및 고도화 지원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촉진하는 스마트공장은 생산성과 고용 증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3만개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중소 제조 현장에서는 스마트공장의 필요성과 이해도가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중소기업계는 고용부, 중기부, 교육부 등에 산재되어 있는 4차산업관련 교육사업을 재정비해 보다 효과적인 스마트공장 인식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이 전보다 생산성이 30% 증가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총선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중소기업 국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20대 국회가 종료되기 전에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중소기업 관련 경제입법도 조속히 통과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14개 중소기업단체가 지난 2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게 9개 분야 261건의 ‘제21대 총선 정책과제’를 전달한 취지는 새로운 21대 국회에서 ‘기울어진 운동장’격인 대기업
소수의 대기업만 성장의 과실을 독점하고 대기업으로 쏠린 금융 자원과 인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낙수되지 않고 있다. 화관·화평법 등 중소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가 계속돼 내수를 넘어 새로운 시장의 진출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이 성장동력을 잃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에 이 같은 문제 해결에 앞장서 줄 것을 제안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30개의 정책과제다. 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 △대·중소기업 상생 및 공정경제 확립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생
■신규화학물질 등록기준 완화 정부는 지난해 1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 시행하며 기존화학물질 1톤 이상, 신규화학물질 0.1톤 이상 제조·수입하는 자는 화학물질을 의무적으로 신고·등록하도록 했다. 유럽연합 REACH(Registration, Evaluation, Authorization and Restriction of Chemicals) 제도를 착안해 만든 이 제도는 한국에 상륙해 규제가 대폭 강화됐다. 유럽은 물론 일본·중국에서는 1톤 이상, 미국은 10톤 이상 신규화학물질을 사용할 경우에만 등록을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계기로 때아닌 주식시장에서 테마주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악성 루머를 이용한 테마주의 경우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이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이용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최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5일까지 신종 코로나 테마주 종목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57.22%로 같은 기간 시장의 주가 등락률(코스피 +7.00%, 코스닥 +7.12%)에 비해 변동폭이 현저하게 큰 상황이다.
[중소기업뉴스=이권진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이 확산(1월31일기준 한국 11번째 확진자 발생, 중국 9692명 확진자 확인) 되면서 중소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기는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비슷하다. 당시에도 가장 먼저 경제적 타격을 맞은 곳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었다.당시 중소기업뉴스가 취재한 서울 신림동 신원시장에서 20년 가까이 과일야채가게를 운영하던 한연수씨는 이 같은 불황은 처음이라고 답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렇게까지 장사가 안 된 것은 처
[중소기업뉴스=이권진 기자] 올해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한발 더 나아간다. 정부는 신산업·신기술의 시장 출시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혁신성장의 실질적 성과로 연계하기 위해 제도를 내실화한다는 방침이다.또 올 한해 승인 건수를 200건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제도 안착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규제혁신과 관련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경우 부처별 갈등조정위원회에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모색하도록 할 방침이다.이와 같은 내용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 달성, 수소충전소 세계 최다 구축.’ 오는 17일로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사회를 선도하겠다고 선포한지 1년만에 거둔 가시적 성과다.지난 1년간 우리나라는 일본 등 경쟁국을 제치고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한데 이어 국내 보급 5000대 돌파, 수소충전소 세계 최다 구축, 연료전지 세계 시장 선점 등 괄목할 만한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수소법)이 통과되면서 수전해 설비 등 저압 수소용품과 수소연료사용시설의
2019년 한 해도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일본 수출규제까지 겹치는 등 ‘전대미문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휩쓸려 수출기업들은 물론 내수업종도 한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중소기업계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와 다가올 주52시간제 도입에도 대비해야 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소기업계가 꾸준히 건의해온 환경규제·가업상속공제 요건이 완화되는 성과도 있었다. 가 올 한해 주요 한국 경제 이슈를 정리했다. 3低(저성장·저금리·저물가) 늪에 빠진 한국경제국내 산업계는 전반적으로 올해 우울한 성적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