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유년기에 구들장은 유일한 난방 장치였다. 구들장을 잘못 놓으면 한 겨울에 아랫목에서 자는 사람은 살을 데이고, 윗목에서 자는 사람은 인간 동태가 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 마치 연말결산 때 대기업들은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냈다고 야단법석인데 협력 중소기업은 간신히 기업을 유지하거나 문을 닫는 경우와 비슷하다. 돌이켜 생각하면, 당시 구들장을 놓는
“제 값 받기 분위기 확산에 앞장”▲중소기업동반성장추진위원회의 설립 배경과 경과사항 및 의의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정부는 지난해 9월 50여년의 산업화 과정에서 불합리하게 정착된 대·중소기업간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을 수립·발표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민간기구인 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했고 어렵게 일궈낸 대·중소기업 동반성
아마존에 서식하는 피라니아는 민물고기로서는 유일하게 육식을 하는 것으로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아마존의 저격수’라고도 불린다. 피라니아란 말도 원주민 말로 ‘이빨이 있는 물고기’라는 뜻이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삼각형의 예리한 이빨로 하천을 건너는 소나 양 등을 공격해 뼈와 가죽만 남기고 모두 먹어 치운다. 우리나라에서도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데, 살아
대한민국 기업 생태계가 늙어가는 심각한 위기에 있다. 그 결과 기업 생태계 보너스(bonus:혜택) 시대에서 기업 생태계 오너스(onus:부담)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동반성장을 둘러싼 토론의 과정에서 우리나라 국민, 나아가 경제계조차도 생태계 의식이 부족함을 절실히 느낀다. 중소기업 생태 통계의 부족은 중소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설득을 어렵게 만든다.
지난 2월 24일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는 주요 대기업 56개사와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그 방법으로 대기업의 실적과 중소기업 체감도 평가를 점수화해 매년 발표하겠다고 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은 대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자는 것으로 동반성장위의 발표내
예상치 못했던 대지진과 쓰나미 사태로 일본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가 오랜만에 국제금융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9월 리먼 사태 이후 정부가 실시한 각종 부양책으로 일본경제는 2009년 1분기에 바닥을 확인한 후 회복세가 지속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 경기부양대책의 효과가 줄어들고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엔화가 강세를
“공동구매사업 지속 확대할 것”“조합의 강점인 공동구매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조합원들에게 품질이 우수한 원자재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심옥주 경기도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 시멘트 공동구매실적을 작년의 150억원보다 10%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올해는 무엇보다 조합을 믿고 공동사업에 적극 동참해준 조합원들의 애로사
몇 년 전 필자의 부서에 입사한 여사원은 완벽히 독일어를 구사하는데다 영어도 잘했다. 그도 그럴 것이 독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대학교는 우리나라에서 마쳤기 때문이었다. 혹시 부모님이 파독 광부와 간호사 출신이 아니냐고 했더니 뜻밖에 그렇다고 했다. 우리가 독일에 인력을 파견한 때는 소나 논밭을 팔아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다. 따라
터치패널 투자로 新시장 두드린다중소기업중앙회는 ㈜일야하이텍의 강재우 대표이사를 ‘2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했다. 강 대표는 1978년 회사를 설립한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으로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인 LG전자와 팬텍에 핸드폰 부품과 금형을 공급하며 국내 핸드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이 외에도 모범적인 노사협의회를 운영하며 안정
■ 코끼리와 나뭇가지인도에서는 도망치지 못하는 코끼리를 만들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커다란 나무에 묶어 놓는다. 처음엔 탈출하려고 온갖 힘을 다 써보지만 커다란 나무의 힘에 밀려 실패하고 만다. 여러 번 실패하고 난 코끼리는 드디어 탈출을 포기한다.몸무게가 꽤나 큰 어른 코끼리가 됐어도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작은 나무에 묶여 있어도
2009년에 있었던 미국 발 금융위기 이후 서서히 경제 회복의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경제에는 이와 유사한 위기적 상황들이 주기적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금융위기의 특징은 주변 국가들에서 일어난 상황이 아니고 세계 경제의 중심부에서 위기가 촉발되어 그 충격과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한국을 포함한 각 나라의 정부는 그 간의 정책적 경험을 토대로 과감한
튀니지의 자스민 혁명이 성공하면서, 그 여파가 중동의 다른 국가로 전파되고, 산업의 생산 비용을 결정하는 원유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중동의 불안으로 한국의 원유 수입가격의 측도인 두바이油 가격이 국제시장에서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세계 석유 수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중동의 원유가격 상승은 세계경제의 잊혀지지 않는 제1차, 제2차 오일쇼크를 연상시
동해안에 사상최대의 눈폭탄! 근래 보기 드문 엄청난 양의 눈으로 인해 동해안 일대는 사실상 모든 기능이 마비되고 고립된 형국을 보여주었다. 많은 눈으로 인해 그동안 문명의 이기 속에 편리한 생활을 하던 현대인들이 눈 속에 갇힌 상황이다 보니 평소에 보지 못했던 낯선 일들이 많이 발생했다. 교통이 마비되니 몇 시간씩 걸어서 출퇴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모습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 방송좌담회를 통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의 ‘과학벨트 입지 원점 재검토’ 발언 이후 과학벨트를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충청권 민심과 그 외 해당 지역의 민심이 충돌하고, 여당과 야당이 충돌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는 여당과 야당 내에서조
우리경제 고도성장기의 주역에 해당하는 창업세대가 고령화됨에 따라, 이들이 일궈온 기업을 다음 세대에 넘겨주는 문제가 업계의 주요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경영자가 고령화되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성장을 도모하기 보다는 현상유지 차원의 안정경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설비투자, 신사업 진출 같은 확장경영이나 활발한 신기술·신제품 개발 활동 등을 기대
최근 국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러 정책들 중 서민복지정책이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한국은 30개 OECD 회원국 중 경제성장면에서 단연 선두그룹에 속한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와 물가상승으로 서민생활은 더욱 각박해졌다. 실질성장율 5%에도 불구하고 소득분배율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1997년에 0.283(도시가계 소득기준
“국악과 中企, 서로에게 힘 되는 벗되길”이번 신년음악회 사회는 영화배우 겸 국악인 오정해씨가 맡았다. 올해로 데뷔 19주년을 맞는 베테랑 국악인이지만 이날은 유독 긴장한 모습이었다. “오늘 공연에서 특별히 초연곡을 선택했어요. 좋은 취지의 공연이기도 하고, 중소기업과 국악이 만나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주제에 이 곡이 좋겠다 싶었죠. 익숙한 노래만 주로 공
일자리 창출이 국가적인 문제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좋은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야 실업률도 낮추고 경제발전도 이어갈 수 있다. 정치인 입장에서도 국민이 안정적인 직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해야 지지도를 높일 수 있고 정권 재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 경제는 어느 정도 회복돼 가고 있지만 일자리는 좀처럼 시원하게 늘지 않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 문제는
“세계 1등 조합 만드는데 최선”“국내 1등 조합이 아니라 전세계 전기공업을 선도하는 세계 1등 조합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지난 연말 협동조합 공동사업 우수조합으로 선정돼 ‘2010년 협동조합 종합대상’을 수상한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재광 이사장은 “단체수의계약 폐지 이후 조합 공공구매사업이 이제 안정궤도에 진입한 만큼 앞으로 수주확대에 주
원래 삼촌은 우리 집안의 수호신이고 어린 조카들의 자랑거리였다. 유순해 보이지만 조카들이 깡패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면 부른 듯이 달려와 한방에 격퇴하곤 했다. 그런 삼촌이 최근 더욱 포악해진 이웃집 망나니에게 두 차례나 맞고 들어왔다. 특별히 시시비비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길을 가고 있는데, 자기 집 앞을 지나간다고 뒤통수를 후려치고 도망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