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돌봄서비스 인력난을 거론하면서 최저임금 정책에 화두 중 하나인 ‘업종별 차등적용’의 필요성을 직접 꺼내 들었다. 이는 경영계가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제기해 온 핵심 과제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한은은 지난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 주최한 노동시장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채민석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이 발표한 ‘돌봄 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 부담 완화 방안’ 보고에 따르면 간병인과 육아도우미 등 돌봄서비스직의 노동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분석했다.노동공급 부족 규모는 2022
국내 대표적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5일 노동시장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 열고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필요함과 시급함에 한목소리를 냈다.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노동을 비롯한 우리나라 각 분야의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고, 조동철 KDI 원장은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사교육, 입시경쟁, 출산율 문제해결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이례적으로 통화당국이 논쟁적 주제인 노동개혁에 목소리를 높인 것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저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이슈제기에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
“우리에게는 이미 낮게 매달린 과일은 더 이상 없는 상황입니다. 높게 매달린 과일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수반된 구조개혁이 필요합니다.”이는 지난 5일 노동시장 세미나 환영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밝힌 일성이다. 통화당국의 수장이 이례적으로 노동시장의 구조개혁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이다.이를 의식한 듯 이 총재는 “중앙은행은 경기, 물가 등 거시경제 상황을 기반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것이 본연의 업무”라면서 “그러기에 왜 한국은행이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노동시장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는지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도 계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이를 위한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은 중소기업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노동문제도 이제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지난 2월 6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제13차 본회의가 열린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이 말한 내용이다.노사정은 이 자리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의식·관행·제도 개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고용노동 시스템 구축 △지속 가능성을 위한 미래세대 일자리 창출 등 3개 의제를 사회적 대화를 통해 다루기로 최종 합의했다.경
국내 기업들이 새로 출범할 22대 국회가 최우선으로 추진하기를 바라는 정책으로 연구인력 확보를 꼽았다.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연구소 보유 165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회에 바라는 정책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설문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27.5%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연구(기술)인력 확보를 꼽았다. 이어 기술 사업화와 스케일업(18.6%), 신사업 발굴(18.3%), 규제 및 제도 적응(13.8%)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국회가 새로 출범하면 우선 추진할 과제 1순위로도 연구인력 확보(21.9%)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일 외교부와 창업기업 해외 창업생태계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재외공관 협업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을 시행할 재외공관 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대상 재외공관은 튀니지 대사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싱가포르 대사관, 베트남 대사관, 미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시애틀 총영사관 및 베트남 호찌민 총영사관 등이다.이들 재외공관은 현지 외교 인프라를 활용해 무역박람회 연계 홍보, 투자상담회, 스타트업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중기부는 “지난해 처음 시작한 사업에서는 11개 공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조세특례제한법의 세제 지원 기준 폐지 등 4개 부문, 32건의 개선 과제를 담은 ‘2024년 중견기업계 세제 건의’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중견련에 따르면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은 시설투자, 고용, 상생 등 분야의 세제 지원 대상을 3년 평균 매출액 3000억원 미만 기업으로, 연구개발(R&D), 가업상속공제 등 분야의 세제 지원 대상을 매출 5000억원 미만 기업으로 각각 정하고 있다.중견련은 이에 대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각종 지원책이 축소되는 것은 물론 중견기업 대상 세제
지난 3일 주요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최즌 ‘중소기업발전조례’ 법률의 개정안 초안을 입법예고 했다.개정안 초안에는 중소기업이 45세 이상의 중고령자를 채용할 경우 세제 혜택의 적용 확대, 5만 대만달러(약 211만원) 이하의 급여를 받는 직원의 임금 인상 방안이 담겼다.추가 고용으로 인한 조세 우대 공제율을 150%로 일괄 확대하는 안도 포함됐다.이는 대만 중소기업 약 159만곳 가운데 400여 곳 기업만이 신청해 약 1만명이 혜택을 보는 등 실효성의 한계 때문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했다.대만 경제부 중소기업서는 오는 5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업무 환경 변화가 심화되면서, 기술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하지만 미래의 변화에 잘 대비한다면 이러한 우려는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전통적으로 인간이 담당하던 많은 일자리를 없애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수많은 새로운 고용 기회를 창출할 거라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또한 알고리즘이 많은 분야에서 인간을 능가하지만, 인간의 능력은 당분간 직장과 일터에서 대체할 수 없는 존재로 남을 것이다.직장에 극심한 변화를 가져오는 혁신의 물결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예
최근 여야가 제시한 중소기업 공약의 공통점은 ‘고금리 이자 부담 완화’가 핵심 과제다. 국민의힘은 76조원 규모의 기업 금융 지원 정책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금리 인하·대출 확대에 초점을 맞춘 소상공인 지원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구체적으로 △연 5% 이상 고금리 대출의 금리를 1년간 최대 2%포인트까지 인하하도록 하는 5조원 규모의 은행 공동 ‘중소기업 전용 금리 인하 특별프로그램’ 마련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3조원 규모의 ‘신속 정상화 금융지원 프로그램’ 가동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11조4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사진)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은 수출보다 글로벌화”라고 강조했다.오 원장은 지난달 27일 중기연 주최로 열린 ‘2024 글로벌 환경 변화와 중소기업’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자리에서 “수출만 강조하는 중소벤처기업 정책보다는 기업의 생산요소(자본, 노동, 토지, 기술) 등 무엇이든 외국과 연계할 수 있는 글로벌화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중기연에 따르면 중소기업 지원사업은 2015년 1468개에서 지난해 1646개로 소폭 늘어난 반면 예산은 같은 기간 1
기업상속세를 폐지하면 강원지역에 제조 중소기업 613개사가 새롭게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임재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28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원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 포럼에서 ‘기업상속세 개편의 경제적 효과-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임 연구위원은 기업상속세제 개편을 상속세율 인하율에 따라 3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하고, 시나리오별로 강원지역 민간투자에 미치는 영향, 지역 내 총생산에 미치는 영향 및 기업 유입 효과를 제시했다.임 연구위원은 “상속세 폐지 시 강원지역 민간투자
중소기업이 중소기업공제부금을 1개월 이상만 납부해도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지난달 2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공제기금 대출 요건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지난해 9월 개정됨에 따라 후속으로 시행령에 위임된 필요 사항을 정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중소기업공제기금 대출 요건 완화, 노란우산공제 공제금 지급 사유 확대 등의 포함됐다.이에 따라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에 가입한 중소기업자에 대한 대출 요건은 공제
지난해 창업기업 수가 123만9000개로 전년보다 6.0% 줄었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29일 밝혔다.2022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부동산업 창업기업(12만7000개)이 38.4%나 감소한 것이 신규 창업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기업은 111만2000개로 전년과 거의 비슷했다.또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영향이 창업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엔데믹(경제활동 재개) 이후 대면 업종 생산이 확대되며 숙박 및 음식점(16만900
최고경영자가 여성인 기업들이 지난해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은 개선됐으나 생산성은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여성이 대표인 24만여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런 내용의 ‘2023년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달 27일 발표했다.여성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2022년 순이익률은 5.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고 안정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은 135.2%로 29.9%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활동성 지표인 자기자본 회전율은 2.1배에서 2.2배로 소폭 높아졌다.반면 생산성을 보여주는 종업원 1인당 평균 매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이 소비 부진 영향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8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KOSI 중소기업 동향 2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8.9% 줄었다.같은 달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도 0.3% 줄었다. 연구원은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가 크게 늘었지만 조업일수 감소(-2일) 등의 영향으로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소비 둔화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등이 줄며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은 5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국회가 무심(無心)하다. 22대 총선에선 양당의 정당정책 공방을 찾아볼 수 없다. 선거관리위원회 ‘22대 국회의원선거 홈페이지’에서 ‘정당정책’을 클릭하면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만 뜬다. 이번 22대 총선의 여야가 내세우는 구체적이고 공식적인 정당정책은 보이지 않는다.정치공학적으로 총선 정국은 ‘여와 야’ ‘전망과 회고’가 각축전을 벌이는 중요한 때다. 집권 여당의 실적과 비전을 지지하며 ‘전망적 투표’를 할지, 현 정부의 실책을 심판하는 야당의 공세에 동조하며 ‘회고적 투표’를 할지는 양당의 정당정책이 기반이 된다. 총선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경남 중소기업회장 노현태)는 도내 중소기업협동조합계 450여명이 참여해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2년 유예 결의대회를 연달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의대회는 2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근로자 수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개최됐다.노현태 경남 중소기업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는 짧았던 준비기간을 좀 더 달라는 현장 중소기업들의 호소”라고 밝히며 “입법 과정에서 중소기업계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50인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중소기업공제기금 대출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주요 개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과태료 상한액 상향 조정중소기업협동조합의 임원 등이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의 과태료를 10~50만원에서 100~5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과태료 부과금액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대출요건 완화·노란우산 지급사유 확대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에 가입한 중소기업자에게 대출하는 요건을 완화하여 종전에는 3개월 이상 중소기업공제부금을 내야만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하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KBIZ홀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관련 중소기업단체 대표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선 중기중앙회는 지난 2023년의 주요 정책성과에 대한 영상 보고와 우수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이어 '2023년도 사업보고, 결산 및 잉여금 처분안'과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임원 선출안' 등 6개의 안건을 의결했다.특히 총회에 참석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한국전력기기사업조합, 대전세종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