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3위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전기차(EV) 분야에서 협력해 도요타자동차 독주에 맞서고 글로벌 EV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혼다와 닛산은 EV 차량 개발과 관련한 포괄적 협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검토하기 시작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EV 성능을 좌우하는 주요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차량에 탑재하는 SW를 함께 설계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일본 언론은 이번 협력을 두고 ‘도요타 1강’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자동차 업계의
합계출산율 0.72명 시대. 심각한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육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직장 내 어린이집 확대를 통해 저출산 문제 극복에 발 벗고 나섰다.최근 KT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사옥에 ‘KT 송파어린이집’을 개원했다.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KT 송파어린이집은 KT 소속 직원의 만 1~3세 영유아 자녀 누구나 입소할 수 있다. 시공 단계부터 교직원이 참여해 어린이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했고, 스스로 선택하면서 자유롭게 표현하는 아동을 육성하는 것이 운영 방침이다.이로써 KT의 사
IBK기업은행의 자회사인 IBK연금보험이 중소기업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한 데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혜택이 강화된 상품 등이 잇달아 출시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IBK연금보험은 국책은행인 중소기업은행이 100% 출자해 2010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연금전문 보험사다.최근 IBK연금보험은 조봉현 전 IBK기업은행 부행장을 신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1964년생인 조봉현 부사장은 1990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중소기업정책팀장으로 활동했다.아울러 IBK경제연구소 전신인 기획조사부에서 중소기업 관련 업무를 도맡은 것은 물론 2
오타니 쇼헤이가 8회초에 LA다저스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3월 20일 저녁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에서 적시타를 쳐냈다. LA다저스의 2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8회에 득점타를 때려내면서 팽팽했던 2대2 승부를 5대2로 벌렸다. 이 득점타로 LA다저스는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이번 시즌에서 오타니 쇼헤이는 투수가 아니라 타자로만 나선다. 오타니 쇼헤이는 프로 투타 겸업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선 이도류라고 불린다. 쌍칼을 쓰는 사무라이에 빗댄 표현이
“월가를 점령하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거진 미국 사회의 양극화와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에 저항한 월가의 시위 구호다. 당시 한국경제도 대기업 중심으로 압축성장했지만, 그 과실이 중소기업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그 결과 대·중소기업 간 매출·임금 등 전 분야에서 양극화가 확대됐다. 시장의 자율성과 사회적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동반성장 정책이 추진되게 된 배경이다. 정부는 2010년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의 상생을 유도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를 발족했고, 동반위는 이듬해 2011년부터 ‘동반성장지수’를 산정·공표하기
지난 22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함께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그간 정부의 정책 간담회가 단일 부처 단위로 추진됐던 반면, 이번 간담회는 최초로 두 중앙부처 합동으로 추진돼 그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인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이번 두 부처 합동 행보를 모델로 삼아, 더 많은 정부 부처가 중소기업계와의 정책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사실 최근 중소기업은 자금과 인력, 국내외 판로 등 다양한 현안에 직면해 있어서 한 부처가 단독으로 중소기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변화하지 못하고 여전히 제자리를 맴도는 것들이 많아 아쉬움을 자아낸다.필자는 태평양 연안의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동네 샌마테오에 가볼 기회가 있었다. 전 직장의 영업전담 자회사가 그곳에 있어서였다. 한동안 잊고 있던 이 지명이 소환된 것은 얼마 전 읽은 어느 신문 기사 때문이다.기사에 따르면,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로 그 생애와 업적이 재조명된 한국의 어느 저명 정치인에게, 70여년 전 한 젊은 여성이 그 지역의 유력 일간지를 통해 “명예로운 공존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여기서 공존은 자유민주주
코로나19 위기가 공식적으로 종식됐음에도 중소상인과 중소제조업체는 부채 증가, 소비 부진,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이들이 당면한 여러 가지 구조적 문제들이 있지만 코로나19 위기 전후로 심각해진 문제는 바로 온라인플랫폼 기업들의 횡포다.‘네카라쿠배’라는 신조어는 MZ세대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급여가 높고 근무 환경도 좋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을 가리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혁신적이라고 하는 이 기업들의 경영 방식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중소상인과 중소제조업체에게는 고통의 원인이 되고 있다.온라인 플랫폼은 소비자와 생
1993년 설립된 그래픽카드 칩셋 B2B(기업 간 거래) 회사가 30년 만에 세계 IT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반도체 회사로 거듭났다. 글로벌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이야기다. 엔비디아를 설립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 알고리즘 분야에 ‘티핑 포인트(튀어 오르는 시점)’가 왔다”고 선언했다.엔비디아는 명실공히 AI 반도체 산업 절대 강자다. 그만큼 AI 반도체 산업에선 엔비디아 의존도가 높다. 생성형 AI 알고리즘을 구현하는데 주로 쓰이는 엔비디아 GPU(Graphics Processing Unit)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기술나눔 행보가 활발하다. 중소·중견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보유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하는 것이 골자인데, 이를 통해 또 다른 협업의 장이 열릴 수 있어 국내 산업계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따르면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전자, SK, 포스코, 한국전력(한전) 등을 포함해 총 36개 기업(기관)이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한 보유 기술은 3367건에 달한다. 혜택을 받은 기업은 167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사의 무차별적인 국내 유통 시장 공습에 국내 유통기업은 물론 중소 제조기업까지 긴장하는 모양새다. 국내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물론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다양한 중국산 직구(직접구매) 물품이 쏟아지는 까닭에 국내 소비자들이 눈길을 돌린 까닭이다.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온라인쇼핑동향 및 4/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 5조3240억원 대비 26.9% 증가한 것은 물론 통계 작성 이후 10년만에
크리스토퍼 놀란의 아카데미 감독상 시상자로 나선 사람은 스티븐 스필버그였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20세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 감독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다크나이트’ 이후 21세기 할리우드를 다시 세운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3월 10일 열린 96회 아카데미 영화상은 스티븐 스필버그에서 크리스토퍼 놀란으로의 대관식이나 다름 없었다.크리스토퍼 놀란이 ‘오펜하이머’ 편집을 마무리하고 맨 먼저 보여준 감독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였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철두철미한 비밀주의로 유명하다. 새로운 영화 프로젝트엔 암호명을 붙인다. 인터스
지난 2월 과일값이 1년 전보다 38% 급등해 32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물가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프루트인플레이션(과일+인플레이션)발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정주부들은 “반찬거리 몇 개 샀을 뿐인데 몇 만원이 넘어가 장보기가 겁난다”고 하소연 한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2월 식료품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다. 이는 동기 기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책연구원인 농촌경제연
‘중소기업협동조합 전문인력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시행 2년 차를 맞이한 ‘중소기업협동조합 전문인력지원사업’의 신청 협동조합 수가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하며 중소기업의 공동사업 촉진과 협동조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협동조합 전문인력 지원사업’은 작년에 선정된 65개 조합 중 무려 54개 조합이 재신청하며 83%라는 높은 재신청률을 보였고 새롭게 사업참여를 신청한 협동조합도 35개나 됐다.중소기업계 관계자는 “협동조합들의 높은 참여도는 전문인력 지원사업의 필요성과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대학의 터커 뉴스가 만든 ‘죄수의 딜레마’ 이론은 죄를 저지른 공범자들을 서로 격리한 상태에서 한 사람씩 불러 “혐의를 시인하면 처벌을 면제하겠지만, 혼자 부인하면 가중처벌을 받게 된다”고 얘기할 경우, 결국에는 공범 모두 범죄를 시인하게 된다는 게임이론이다. 두 명의 공범이 다른 죄수가 범행을 자백해 자기만 가중처벌을 받는 경우의 수를 우려한 나머지 모두가 혐의를 부인해 무죄가 되는 최선이 있음에도 다른 공범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몰라 차선의 선택을 하게 되는 셈이다.죄수의 딜레마 이론은, 담합에 가담한 기업이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액이 2020년 4420억원에서 지난해 1조 712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대위변제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준 지역신보들이 소상공인이 상환하지 못한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것이다.사실 이는 예견된 일이었다. 코로나19 때 상환을 연기한 소상공인들의 채무가 하늘로 날아가거나 땅으로 꺼지지 않는 한 그대로 남아 있는데, 경기는 침체되고 원자재 등 물가는 오르니 소상공인들의 경영은 악화일로에 들어간 상태다.게다가 금리까지 고공행진을 하니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는 소상공인들부터 채
“오히려 어려울 때일수록 남들을 도와야죠.” 경제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한 박종석 서울중소기업회장의 대답이다.경기가 좋은 시기에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사람도 그만큼 많다. 그런데 경제 위기 때는 기부금도 덩달아 줄어들기 마련이기에,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다른 사람보다 더욱 힘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박종석 회장은 “솔선수범하자는 의미”라면서 “나부터 해야 다른 사람들이 따라올 수 있는 것이며, 중소기업인들이 사회공헌에 함께 힘쓰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한 아이들
브라질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도요타가 브라질에 110억헤알(약 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랄도 알키민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투자로 일자리 2000개가 창출되고 새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도요타는 브라질에 투자키로 한 110억헤알 중 50억헤알은 2026년까지, 나머지 60억헤알은 2030년까지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투자계획엔 2025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엔진을 생산할 포르토 펠리즈 공
태국 대표 리테일그룹과 업무협약“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 더현대 서울의 우수성을 알리겠습니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현대백화점이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태국에 수출하게 되면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이 현지사 시암 피왓 그룹 앞에서 한 말이다.현대백화점은 태국 대표 리테일그룹과 손잡고 방콕 대형 쇼핑몰 내 ‘K콘텐츠 전문관’을 선보이고, MZ세대를 사로잡은 독창적인 매장 운영 방식 전수에 나선다. 특히, K콘텐츠 전문관 일부를
이젠 대한민국 어딜 가나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이다. 그도 그럴 것이, 쿠팡은 지난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후 국내 물류 인프라 확보에만 무려 6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계획된 적자’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이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쿠세권을 확대해 왔다.특히 쿠팡은 지난 2021년 미국 증시 상장 이후 2년간(2021~2022년) 약 2조3000억원(19억달러)을 미국 시장에서 조달해 한국에 투자했다. 쿠팡이 미국에서 조달해 2년간 한국에 투자한 19억달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