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대한민국 어딜 가나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이다. 그도 그럴 것이, 쿠팡은 지난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후 국내 물류 인프라 확보에만 무려 6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계획된 적자’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이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쿠세권을 확대해 왔다.특히 쿠팡은 지난 2021년 미국 증시 상장 이후 2년간(2021~2022년) 약 2조3000억원(19억달러)을 미국 시장에서 조달해 한국에 투자했다. 쿠팡이 미국에서 조달해 2년간 한국에 투자한 19억달러는
2023년 11월 등장한 챗GPT는 대중적으론 상당한 충격이었다. 인간과 문답이 가능한 인공지능은 센세이션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오픈AI가 챗GPT에 이어 Dall-E라는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을 선보이자 대중적 관심은 더 커졌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스스로 생성하는 AI는 대중적으론 SF영화에서나 보던 것이었다.정작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였을 때 가장 덤덤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구글 등에서 수년 이상 인공지능을 연구했던 AI 전문가들이었다. 챗GPT의 기술적 원리인 트랜스포머 모델을 개발한 당사자들이었다. 전문가들에게 챗GPT는
애플이 출시한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합쳐서 새로운 환경이나 시각화 등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 헤드셋 ‘비전 프로’에 일본산 부품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비전 프로를 분해하고 이같이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비전 프로를 구성하는 부품 제조국은 일본이 4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한국 13%, 대만 9%, 중국 7%, 미국 6% 순이었다. 원산지를 알 수 없는 부품 비중은 23%였다.이 같은 비중은 최근 출시된 아이
국내 중소 조명업계의 대표적 기업인인 김복덕 대표가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부천을)로 출사표를 던졌다. 부천은 자신이 청춘을 보낸 곳이자 30년간 기업을 운영한 곳이다. 기업의 발목을 잡는 잘못된 정책의 폐해를 몸소 경험한 김 대표는 앞으로 부천에서 기업인들을 위한 친기업적 법률과 제도를 만드는 일에 남은 인생을 걸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는 김복덕 예비후보를 만나 정치권 입문에 대한 그의 포부를 전해 들었다. 다음은 김복덕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Q. 후보님께서는 30년 가까이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계신 기업
미국은 일반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제도 5종 세트가 있기에 이사회나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혹여 문제가 생기면 입증 책임을 회사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국에는 이런 법적 제도가 단 하나도 없다.이 책은 한국은 합법적으로 주주의 이익을 침탈하는 나라라고 역설한다. 일반 주주의 뒤통수를 치는 물적분할 후 동시상장부터, 기업의 이익을 빼돌리는 터널링, 불합리한 합병 비율, 자진상폐 등 선량한 주주 권리를 빼앗는 사례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그로 인해 동학 개미는 한국 증시를 떠나가고, 주가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대회 이후 불거진 ‘탁구 게이트’로 온 나라가 뒤집어졌다. 요르단과의 준결승 전날 어린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쳤고, 이를 저지하는 주장 손흥민 선수에게 이강인 선수가 덤벼들어 그 과정에서 손흥민 선수는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결국 한국은 준결승에서 졌고, 이 뒷얘기가 폭로된 후 국민들은 경악했다. 비록 축구는 아니지만 이 사건을 통해 중소기업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먼저, 이번 사태는 내부 분열이 있는 조직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불변의 진리를 보여줬다. 우리 회사도 심각한 분열이 없
“고객의 신뢰를 배신했고 인증제도의 근간을 뒤흔든 엄중한 일이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서 사토 고지 토요타 사장도 90도 절을 했다. “고객과 구입처와 관계자에게 폐를 끼쳤다.”지난 1월 29일이었다. 토요타는 지난해 2023년 1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년 연속 세계 신차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무엇보다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만으로 2023년 1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파워가 그만큼 강력해졌다는 의미다.포드나 폭스바겐처럼
국내 수출산업에 있어 화장품이 일등 공신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넘어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까닭에 ‘K-뷰티’의 위상은 더욱 높아진 모습이다.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의 지난해 12월 31일까지의 통관자료(통관기준 잠정치를 기준)를 기초로 ‘2023년 12월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유망 소비재인 화장품의 수출액은 84억7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79억5300만달러 대비 6.5% 성장했다.지난 2021년 91억7500만달러에 비하면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5일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밝힌 2.3%에 비해 0.1% 포인트 내려간 수치다.반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로 11월 예측치인 2.7%에 비해 0.2%포인트 올렸다. OECD는 “2023년 세계경제가 탄력적으로 회복했으나, 연말로 가며 전환국면이 약화된 가운데 주요국의 거시경제 정책 제약과 중국경제의 구조적 부담 등으로 올해 세계 경제는 완만히 둔화한다”고 설명했다.한국의 양대 교역국인 중국의 성장률로는 기존 4.7
최근 국내시장에서 중국 온라인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글로벌 온라인쇼핑 매출 현황을 보면 한국 플랫폼의 해외 직접 판매금액은 4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했다.반면, 해외플랫폼의 국내 판매액은 1조 6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나 증가해 해외직구 성장률이 4배 가까이 높다. 그만큼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중국 정부는 온라인 글로벌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이커머스 비단길을 구축해 중국 제조사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연합뉴스TV에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5월 16일 “조지 소로스는 매그니토 같은 사람”이라고 맹비난한 적이 있다. 조지 소로스의 헤지펀드인 소로스펀드가 2023년 1분기에 테슬라 주식을 전량 매도해서였다. 만화 《엑스맨》 속 매그니토처럼 소로스는 동구권 출신이고, 유대인이고, 철을 움직인다는 3가지 점에서 모두 닮았다. 다만 매그니토가 초능력으로 움직이는 게 철이라면 소로스가 움직이는 건 금일 뿐이다.조지 소로스는 워런 버핏과 함께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정작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는 극과 극이다. 워런 버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버팀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반도체 산업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주요 반도체 생산국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데 반도체 산업 분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반도체가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 중국 간 전략 경쟁의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은 경제 안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군사적으로 전용 가능한 첨단 반도체 기술의 중국 유입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업계는 반도체 장비의 대중(對中) 수출 과정에서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대표 정재훈)가 3월 28일~31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이하 LPGA)' 투어에 스폰서로 참여키로 하고 이와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KCC는 오는 3월 28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신설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Ford Championship Presented By KCC)'에 프리젠팅 스폰서로 참여하여 대회 공식 타이틀 사용 및 대회장 내 광고판 노출, TV 광고 등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을 펼친다. 이번 LPG
홍해를 둘러싼 미국 등 서방 세력과 예맨 후티 반군 간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가 홍해 물류 사태로 피해를 보는 우리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다.K-SURE는 7일 홍해 물류 사태 발발에 따른 우리 수출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홍해 물류사태 피해기업 긴급지원방안」을 제정하고, 이달 7일(수)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지원방안에는 유럽 전역 및 중동·아프리카 일부 지역 소재 바이어와 거래실적이 있는 우리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보증한도 우대 등 자금 애로 해소, ▲수출 거래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식품기업 ‘달롤컴퍼니’를 방문해 제과공장을 시찰하고, 농식품 투자 기금(펀드)으로부터 투자유치로 성장한 청년 기업 3개사(달롤컴퍼니, 갑조네, 농업회사법인 그린) 등과 투자유치 관련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눴다. 이번에 방문한 달롤컴퍼니는 인근(김포시) 쌀 농가와 연간 20톤 규모의 계약재배를 통해 글루텐프리 쌀 제과 식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해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달롤컴퍼니의 제
전, 부침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음식이다. 반찬, 간식, 술안주는 물론이고 제사에 올리는 주요 제물이다. 고배(잔치나 제사에 높이 쌓는 음식)를 해도 수직의 볼륨을 주기 위해 전을 까는 것이 기본이었다.궁중음식으로 알려진 신선로도 전을 넣어 기름기와 녹말의 진한 맛을 더하기도 했다. 전은 사회적 담론의 상징이다. 명절과 여성 노동 문제를 거론할 때 전부치기가 자주 입길에 오른다.전은 낮은 불에 천천히 부쳐야 하므로 보통 거실바닥에 별도로 자리를 만드는데, 이런 환경이 아주 고되다. 디스크를 치료하는 의사들이 가장 경고하는 자세 중의
샘 올트만이 맨 먼저 찾은 곳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였다. 지난 1월 26일 방한한 샘 올트만 오픈AI CEO는 입국하자마자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 사장과 만났다. 곧바로 평택 캠퍼스로 직행했다. 지난 2022년 5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첫 번째 일정으로 찾았던 곳도 평택이었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다. 축구장 400개 크기의 부지에 3개의 생산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3라인을 만드는데만 에펠탑 29개 분량의 철근이 소요됐다. 무엇보다 2라인과 3라인은 메모리 반도체와 낸
숨 가쁘게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서 레트로 감성은 한 템포 쉬어가며 숨을 고르게 해주는 제동장치와도 같다. 옛 감성을 오롯이 간직한 풍경들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에겐 정겨운 추억을, 그 시절을 겪지 않은 세대에겐 호기심과 영감을 주기에 충분하다.새해 시작과 동시에 바쁘고 힘차게 일하는 것에만 몰두했다면, 2월엔 한 걸음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아기자기한 레트로 여행지로 떠나보자. 응답하라 그 시절! 동두천 동광극장과 보산동관광특구지금도 운영중인 전국 유일 단관극장관광특구는 록 대부 신중현의 주무대경기도 동두천시에 자
반도체 호조와 중국 수출 회복 등으로 전체 수출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가운데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소폭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대중(對中) 수출은 미중 반도체 갈등, 애국 소비 등으로 줄고 대미 수출은 완성차 시장 호황 등으로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1118억달러로 전년보다 2.3% 줄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중소기업 수출은 2021년 14.7% 증가했다가 2022년 0.9% 감소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4635개로
국내 의학 및 제약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이 고속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제약 시장 규모는 약 1조4200억달러로,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의 2.7배에 달한다.지난해 3월 정부는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는 정부 주도로 연매출 1조원을 확보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국내 제약사를 글로벌 제약사로 육성하며, 의약품을 현재보다 2배 이상 수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정부 계획과 함께, 올해는 미국 식품의약국(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