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도매업이란 말 그대로 각종 문구를 제조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소매점에 되파는 일종의 유통업을 의미한다. 지난 27년간 문구도매업을 해온 정학진(58) 한국문구도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요즘처럼 힘든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대부분의 기존 유통업체들이 그렇듯이 문구도매업계도 할인점 등 신유통업태의 등장과 함께 점점 그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과거 문구제조업체들의
“국산 보일러의 기술력과 품질은 보일러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극찬할 만큼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이제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개척에 주력할 방침입니다”지난 2월 한국보일러공업협동조합 신임이사장으로 선출된 최용원 이사장(50·템텍 대표)은 “최근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로 보일러업계가 그 어느때보다 심각한 판매난을 겪고 있다”며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
“인쇄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하고 작업환경도 열악한 실정입니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조합원 모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조합형 협동화사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지난 2월 서울특별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제22대 이사장에 선출된 이충원 이사장(63·선문사 대표)은 “최근 인쇄업계는 선거특수는 커녕 IMF 때 보다 더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며 “올해를 조합
지난 2월 한국지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에 선임된 민건기(56) 명성산업 대표는 최근 지대업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바쁘게 뛰고 있다. ‘지대’란 시멘트, 제당, 제분, 사료, 쌀 등을 포장하는 종이포대를 말한다. 지대의 원료는 쌍용제지, 신호제지 등의 제지회사에서 만든 ‘크라프트 종이’다. 크라프트紙는 잘 찢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지대의 특성상 다른 종이에 비
“활성탄소산업의 가격 및 품질 정상화와 업계의 판로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활성탄소업계의 가장 큰 애로는 지나친 덤핑 가격경쟁과 그에 따른 채산성악화다. 올해 활성탄소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선임된 박영태(50) 동양탄소 대표도 이 문제 해결을 앞으로 진행될 사업의 최대 목표로 삼았다.활성탄소란 인체에 유해한 각종 유기물을 흡착, 제거하는 흑색의 ‘탄소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 단체수의계약 배정 등 모든 조합업무를 원칙에 맞게 투명하게 운영해나가겠습니다”지난 2월 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 신임이사장으로 선출된 김재문 이사장(48·토펙스 대표)은 그간의 조합 내분을 의식한 듯 원칙과 정도를 지키며 이익과 정보는 전 조합원이 함께 공유하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김 이사장은 우선 조합 이
“국내 농기계산업이 수요감소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제 살길은 수출밖에 없습니다”지난달 26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신임이사장으로 선출된 강정일 이사장(59·태광기계 대표)은 “계속된 경기침체와 정부지원 축소로 1조5천억원에 달했던 국내 농기계시장이 최근 5천억원으로 줄었다”며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
“남북경제협력 공동사업 추진으로 업계의 원가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한편, 김치 공동브랜드 활성화를 통해 국산 김치절임업계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습니다”지난 2월20일 한국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에 선임된 김형수 그린종합식품 대표(51)는 요즘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내지 못한다.한국 고유의 ‘국산 김???최근 들어 값싼 원료와 노동력 등을 활용해 막 쏟아
“지리정보 산업은 국가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는 미래 산업입니다. 모든 것의 공간적인 이동을 가장 빨리, 가장 효과적으로 가능하게 해줍니다. 낙후된 국내 지리정보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련 법규를 개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지난 2월 한국지리정보산업협동조합 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임된 조성태(57) 삼부기술 대표는 이같이 포부
“정밀화학업종인 계면활성제·접착제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개발이 시급한 실정입니다”지난 2월 한국계면활성제·접착제공업협동조합 신임이사장으로 선출된 조한형 이사장(54·한국에어프로덕트 대표)은 “국내업계의 기술수준이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 대만 등에도 뒤져 있는 실정”이라며 “업계의 기술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조합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
“대형 할인점의 무차별적 시장진입이 기존의 유통질서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할인점의 점포 늘리기 경쟁은 탐욕 외에는 더 이상의 상생의 미덕이나 공정경쟁의 룰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최장동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대형 할인점의 횡포는 중소유통업계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씨를 말리는 ‘쌍끌이 저인망’식 시장잠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5 중소기업을 빛낸 영광의 얼굴 “세계초우량 철강엔지니어링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경쟁, 기술우위, 우량경영의 3대 목표를 설정, 21세기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지난 79년 대현정밀공업사를 설립한 장용현 사장(51)은 20여년 동안 철강 및 섬유기계, 삼중층 PE 파이프 등을 생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의 발전을 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은 일을 막기 위해서도 중소기업이 외치는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이양원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금 중소기업은 더 이상 이 땅에서 사업할 의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한다.그는 “중소기업이 설 땅이 자꾸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경쟁 논리를 주장하는 세력에 의해 오히려 중소기업이 차별받는 시장구조로 가고 있
“국내 스포츠용구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단체수의계약은 반드시 유지 존속돼야 합니다.”지난 2월 대한스포츠용구공업협동조합 신임이사장으로 선출된 김선도 이사장(59·경일산업(주) 대표)은 “앞으로 단체수의계약 확대를 위해 학교나 지방자치단체 등 수요처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해 나가겠다”며 단체수의계약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조합을
“원자재 파동으로 골판지 포장업계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골판지 포장제품의 가격현실화를 통해 채산성 악화를 막고 나아가 업계 스스로의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골판지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하는데 우선 순위를 두겠습니다”지난 5, 6대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했던 류종우(60) 삼보판지(주) 대표가 벼랑 끝에 놓인 골판지포장업계의 위기
“철망제품의 원자재 구입처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을 확보하고, 조합원사들의 판로확대를 위해 국내외 수요처를 적극 개발하겠습니다.”올해 한국철망공업협동조합 이사장에 선임된 임병국(47) 대유메쉬 대표는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철망조합은 돌망태, 개비온, 용접철망, 철조망 등 각종 철망제품을 생산하는 140여 업체로 조직돼 있다.이중 가장 큰 비중을
“국내 용접시장은 이제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업체간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품질향상과 기술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지난 2월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 신임이사장으로 선출된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 조선묵이사장(56·로보웰 대표)은 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판매난 해결을 위해 해외시장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
“정부의 정책지원을 비교적 덜 받았던 약품업계가 의약분업 실시로 초토화 되고 있습니다. 어떤 정책이든 점진적으로 추진돼야 기존 질서가 충격으로 붕괴되지 않고 개선이 되는 데 아쉽습니다”박재돈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제약업계의 실상을 생각하면 밤잠을 이룰 수 없다고 토로한다.그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중소제약업계는 사실상 홀로서기로 이만큼이나마 성과를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대기업의 횡포는 반드시 개선돼야 합니다”한국피복공업협동조합 박조양 이사장(51)은 대기업의 거센 파도와 정면으로 맞서야 하는 중소피복업계의 선장으로서 강한 전의를 내 보였다.박 이사장은 올해 초 이사장에 당선된 후 무엇보다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에 따른 조합원 생존권 확보를 위한 대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박 이사장이 내 세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들었던 우리민족입니다. 다시 한 번 세계 제일의 인쇄강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지난2월 우리나라 인쇄산업의 총 리더 격인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최창근 회장(64)의 각오가 새롭다.“새삼스럽게 거론하지 않더라도 지금 우리나라 인쇄산업은 세계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다만 최근 단체수의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