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경제적 소득을 얻기 위한 수단, 사회적 가치를 이루기 위해 참여하는 활동, 혹은 자아 완성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 등 다양한 의미로 답할 것이다. 직업은 이렇게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회사에 구속되거나 얽매여 있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어떠한 형태이든 그것이 자신에게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
국회의원 중에도 명품은 따로 있다? 시끄러운 총선이 끝났다. 모든 선거가 다 그렇지만 특히 금년의 총선은 정치에 대한 혐오감, 탄핵 정국이 조성한 긴장... 이런 분위기 때문에 더욱 국민을 신경쓰게 했다. 국민을 신경 쓰게 하는 정치라면 일류 정치는 아니다. 어느 재벌 총수가 YS 정권 때 “우리나라 정치는 삼류이다”라고 했다가 구속되느냐 안되느냐로 곤욕을
요즘 남자 대학생들은 대학 졸업하는데 약 10년을 잡는다는 얘기가 있다. 졸업 이수 학점을 못 따거나 학비가 모자라 졸업이 늦어지는 게 아니라단지 취업을 위해 자발적으로 사회로의 첫걸음을 가능한 한 지연시킨다는 것이다. 군대 3년, 1년 해외연수, 휴학 2회에 대학재학 4년을 더하면 10년이 채워진다. 일반적인 사실은 아니겠으나 그만큼 취업이 어렵다는 얘기
최근 우리 경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특히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은 창업이 용이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며, 기업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쉽다는 장점을 갖는다. 반면에 자본과 기술력 면에서 대기업에 비해 열세에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애로사항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이라고 해 무조건 경쟁력 면에서 부족하고 어려운 것만
대통령 탄핵과 총선 정국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국론이 분열되고 모든 단체와 기업의 구성원들이 제각각 쪼개져 분열되니 가슴 아픈 일이다. 도대체 정치가 무엇인가.단지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어제까지 우애 있게 지내던 동료, 선후배, 직장상사, 사제관계까지 허물고 대들고 비방한다는 말인가.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야 할 가치관을 망가트리는 일이 있어서는
서비스업종도 기업은 기업이야?‘영화·광고·호텔업도 창업시 세액감면’ 지난 3월19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를 비롯한 각 신문들이 이런 제목의 기사를 대견한 듯 내보냈다. 외국에서 보면 아마 웃기는 기사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을 것이다. 국제회의업, 호텔업, 노인복지업, 보육시설업과 같은 서비스업도 창업시 제조업과 똑같은 세제 감면을 받는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그
영화 ‘스피드’를 보면 속도를 줄이면 버스가 폭발하게 돼 있기 때문에 미친 듯이 계속 달리는 장면이 나온다. 지금 세계인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이 스피드에 나오는 폭탄이 적재된 과속질주의 버스처럼 불안한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다. 과연 이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과속질주하고 있는 한국사회를 시간문화로 진단할 수 있을까?시간문명의 충돌로
시장의 권력(power of market)이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이동, 고착화됨에 따라 기업의 경쟁 상태는 날이 갈수록 더 치열해지고 있다. 게다가 경기 침체의 여파가 시장의 어려움을 더욱 부채질해 그야말로 기업은 무한경쟁 상태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기업의 고민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 시장에는 공급자만 남아 있고, 소비자는 좀처럼 찾아보기
고래고래 소리쳐야 군기가 잡힌다? 소위 사내 군기를 잘 잡는다고 자부하는 A사장은 가끔씩 회사가 떠나갈 듯이 고함을 지르고, 회사 문 닫겠다는 소리도 툭하면 내뱉는다. 그의 표현대로 하면 ‘적절히 타이밍을 맞춰서’ 소란을 피운다. 고함을 지르고 때로는 집기를 집어던지는 것을 A사장은 군기 잡는 것으로 알고 있다. 떠들어대고 나서 회의를 하거나 사원들과 마주
정부는 최근 ‘법인세법시행령 제106조(소득처분) 제4항’을 폐지했다.이 조항의 폐지로 법인이 ‘매출누락’, ‘가공경비’ 등 부당하게 사외유출된 금액을 스스로 환수하고 익금산입해 수정신고를 하는 경우 소득의 처분에 있어 종전에는 사내유보로 판단했으나, 2004년도 귀속 법인세신고부터는 지출시점에 상여로 보도록 바뀌어 스스로 수정신고를 하더라도 추가로 납부할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고객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가치를 창조해 이를 목표고객에게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현대마케팅의 핵심이다. 이러한 마케팅이 기업의 규모에 관계없이 왜 중요한 것일까? 시장의 변화에서 파악된 기업의 위협과 기회에 마케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그 해답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우선 전략적
얼마 전 때늦은 엄청난 폭설로 회사가 위치한 지방의 한 도시는 마비되고 고립됐다.꼼짝하지 못한 채 자연의 위력 앞에 방치됐었다. 폭설의 피해는 생각보다 심각했고, 중소기업을 또 한번 절망의 나락으로 끌어들였다.허름한 영세업체뿐만 아니라 규모가 있는 업체에서도 피해가 속출해 공장가동을 중단해야하는 지경의 기업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매스컴은 피해상황
탄핵정국으로 나라가 어지럽다. 탄핵정국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소리도 들린다. 경제가 어려워진 건 탄핵 때문인가, 탄핵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면 경제는 잘 풀렸을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세계경제는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데 우리만 주춤거린다. 정치권의 혼돈과 리더십의 붕괴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기업하기 힘든 환경 등은 투자감소와 경기침체, 실업자증
남자만의 비즈니스였던 정치 이번 17대 총선처럼 재미있는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상 없었다. 특히 총선 불과 1개월을 앞두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져 17대 총선의 흥행 가치를 높였다. 거기에 흥행적 요소를 더욱 높여준 재미있는 현상은 3당의 대변인이 모두 여자라는 사실이다. 여기서 3여대변인을 ‘재미있다’고 표현한 것은 절대로 그녀들을 무시해
미성을 택한 디즈니의 감성마케팅 “지구 위에 상상력이라고 하는 것이 살아있는 한 디즈니랜드는 영원히 미완성입니다.”이 문장은 미국 디즈니랜드의 경영이념이고 디즈니랜드 감성 마케팅을 설 명하는 짧고 유명한 구절이다. 영원한 미완성을 내세워 영원히 발전하려는 디즈니의 경영이념이 천 마디 말보다도 확연하게 내포돼 있다. 발전하고 있는 동안은 미완성이고, 완성되고
TV홈쇼핑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지난 95년. 한국의 TV홈쇼핑 시장은 초창기통신판매의 한 분야로 미미하게 출발했지만 8년이 지난 지금 TV홈쇼핑 시장은 외형적으로 엄청나게 성장했다.지난 95년 처음으로 LG홈쇼핑의 전신인 한국홈쇼핑의 창업멤버로 2002년 말까지 영업부분의 책임자로 근무한 경험을 뒤돌아보면 초기에서 IMF시기까지는 홈쇼핑 시장에서 중소기
중소기업 연구를 수행하는 학자들의 집단은 한국중소기업학회를 위시해 중소기업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의 중소벤처기업실, 그리고 경실련의 중소기업위원회를 들 수 있다. 이중 중소기업연구원과 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실은 각각 4명의 박사들과 여타 연구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경실련 중소기업위원회는 십수명의 교수들과 박사들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회는 중소기업 학자 군
지금 전 세계가 중국의 급부상을 눈여겨보고 있다. 중국은 현재 13억의 거대한 인구에 남한의 100배에 가까운 방대한 국토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역사, 문명 및 문화는 세계 어느 나라도 필적할 수 없는 유구함과 찬란함을 가지고 있다. 이러하기에 중국은 삼황오제 이후 청조 후반까지 세계 최강의 국력을 유지해 왔다.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의 강성은 주변
역사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교훈을 주고 자신을 성찰케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엘리트 집단이 결정하는 한나라의 정책결정도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할 때가 종종 있다.태평양전쟁을 치른 일본은 미국과 전면전을 벌일 경우 패전할 가능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감행했고 97년 여름 외환보유고가 바닥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는 펀드멘탈 운운하다가 IMF
정치가 꿀렁대 경제가 엉망 돼 돈과 정치의 문제가 최근처럼 모든 국민의 관심사가 된 적이 또 있었던가? 자고 나면 돈 먹은 정치인의 명단과 얼굴이 신문과 TV를 장식하고 우리의 눈을 현혹하고 있다. 재벌 기업 가운데 정치에 돈을 댔다가 터지는 바람에 곤욕을 치르고 구속되고 자살을 하고…. 이렇게 되면 돈의 수난인지 기업의 수난인지 정치의 수난인지 알고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