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에서는 중소기업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지원으로 꾸린 중소기업 특별관인 ‘KBIZ관’에 참여한 중소기업협동조합 조합원사 등이 탁월한 실적을 이끌었다.그중에서도 단연 가장 돋보였던 기업은 정푸드코리아와 릴리커버이다. 식품통조림 가공기업인 정푸드코리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300만 달러 규모의 전통약밥 통조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제품이지만, 아
KTNET은 전자무역·통관·조달 부문에서의 시스템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국가의 시스템 구축과 솔루션 수출을 추진해 지난 20여년간 카자흐스탄, 몽골, 페루 등 총 33개국에 약 900억원 규모의 시스템을 수출해 IT 선도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한국의 발전 경험을 벤치마킹해 자국의 경제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개발도상국들이 많이 있다. 특히, 수출입문서의 전자화 처리를 통해 무역부대비용 절감에 기여해오고 있는 KTNET의 30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에 대해 개발도상국들의 관심이 많다.이에 KTNET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국민총소득(GNI) 기준 70.1%다. 무역이 우리나라 전체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다. 무역은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이처럼 무역이 우리나라 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역업무에 수반되는 부대비용을 줄여 무역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했다. 이를 위해 ‘전자무역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1991년 탄생한 기업이 바로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이다.KTNET은 지난 30년간에 걸쳐 무역서류를 전자문서로 표준화하고 자동화해 왔다. 이로
김유현 전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가을호(통권 9호)에 게재된 ‘경남 뿌리산업의 고용 현황과 밀양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에 관한 리포트에서 뿌리산업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로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을 소개했다.경남 밀양형 일자리 모델은 노사민정 상생으로 친환경·스마트 뿌리산업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입지 불안정으로부터 야기되는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촉진해 지역민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자리 사업모델이다.밀양하남기계소재공단사업협동조합(이사장 심상환)이 주관해서 사업에 참여하
뿌리산업은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기 위한 기초 공정산업을 총칭한다. 가치사슬 구조에서 볼 때 최종 제품에 내재돼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하는 핵심 근간 산업이다. 또한 소재와 제품 생산을 잇는 핵심 연결고리로서, 자동차·전기전자·조선·반도체 등 국내 주력산업 제조공정 전반에 활용돼 품질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창출을 뒷받침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초기 뿌리산업은 금속 소재 중심으로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6대 기반 공정기술 중심으로 운영돼 오다 최근 4차산업혁명과 미래형 산업구조 전환에 대응하기
최근 들어 공정거래법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은 기본적으로 공정거래가 지켜져야 가능하다. 이 법의 목적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경제력 집중, 부당공동행위, 불공정 거래를 규제해 자유로운 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용이 어려워 중소기업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중소기업인의 공정거래법 이해를 돕고자 대법원 재판연구관 허승 판사가 쉽게 설명하는 공정거래법 사례 시리즈를 매월 소개한다.건설업과 임대업을 영위하는 ‘대형건설’은 여러 차례 하도급법을 위반했고, 그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렸지만, 건설적인 논의보다는 정쟁에 매몰돼 한 달이 흘러가버린 모양새다. 가계·기업발 부채는 크게 불어나고 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3.7%가 올라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더 감소한 불황형 흑자 형태를 보이고 있다.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수많은 법안들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지만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중기중앙회의 분석에서, 중소기업계가 건의한 과제가 입법화된 비율을 살펴보면 제21대 국회 개원 첫해인 2020년에는 입법에 반영되는 비율이
“자동화 제조공정 라인을 관리·감독하려면 어떤 기술 분야를 더 공부해야 하나요?”“회사가 집에서 먼데 혹시 회사에서 제공하는 주거 지원 같은 게 있나요?”“특성화고 졸업생 우대 사항이 있을까요?”지난 20일 수원메쎄 전시관 2홀에서 열린 ‘2023 달고나 고졸 채용박람회’를 찾은 경기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이 기업 채용 담당자에게 던진 질문들이다.앳된 얼굴의 고등학생들이 채용 부스관에 들러 해당 기업의 주력 제품과 기술을 연달아 질문했다. 일부 학생들은 사전에 행사에 참여한 기업에 대해 배경 지식을 공부해 와서 채용 담당자와 깊이 있는
동민산업협동조합(대표 강원철)은 2013년 설립된 플라스틱 리사이클 전문 기업이다. 조합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심각한 인도네시아의 동부자바 똘룽아궁 지역에서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이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똘룽아궁 지역에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생산라인 6개소를 구축했고, 라인 운영을 위해 기술이전 및 전처리, 압출·용융, 폐수처리 등 공정 단계별 전문가를 양성했으며,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에 기여했다. 더 나아가 인도네시아 지방정부·시민·수거업체 등과 협력해
해우농수산(대표 박규락)은 1989년 설립된 식품사업분야를 선도하는 중소기업으로 라면스프 원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아시아 최빈국인 미얀마에 농업생산기반을 구축해 농촌지역의 일자리 창출, 소득증대를 돕고 있다. IBS 사업을 통해 미얀마 핀우린 지역에 양배추 등 채소 건조 농산물 가공시설을 구축하고, 운영을 위해 지역의 주민들을 근로자로 채용하고, 그 지역의 농업 생산자 조합을 구성해 채소 재배를 위해 농민 280명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시키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진행했다.해우농수산 사업을 통해 미얀마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한
파이퀀트(대표 피도연)는 한국의 스타트업으로 2018년 CTS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 분광분석 기술을 적용해 물속의 박테리아, 중금속, 미세 플라스틱 등을 60초 만에 검출하는 휴대용 수질 측정기인 ‘워터 스캐너’ 기술을 개발했다.2021년 2월 한국 기업 최초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이 운영하는 ‘그랜드 챌린지 익스플로레이션 프로그램’의 수질 및 위생 개선 분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도‧베트남에서 식수 환경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미국 상무부가 주최한 ‘미국 투자 정상회의’에서 1위를 수상했으며, 세계 최대 I
에누마(대표 이수인)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벤처기업이다. 2015년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의 지원을 받아 아동용 기초 학습을 돕는 어플리케이션인 ‘킷킷 스쿨’을 개발했다. 킷킷 스쿨은 협력대상국 아이들용 게임으로 영어, 수학에 대한 단계별 학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탄자니아, 우간다, 케냐 등에서 시작해 현재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55개국에서 약 21만명이 활발하게 사용 중이다. 에누마는 테슬라 등이 후원하는 국제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2019년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에누마는 콘텐츠 개발, 학부모 인식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무상협력사업 전담기관으로 1991년 설립됐으며, 40개 이상의 개도국을 지원하며 해외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다. ODA(국제개발협력)라는 수단을 통해 개도국에 한국의 기술을 전수하고 물자를 공여해 개도국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코이카가 국내에서 입찰하는 금액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2020년 2677억여원 규모였던 국내입찰 계약규모는 2021년에는 3134억여원, 2022년에는 3319억여원으로 지속 확대됐으며 ODA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향후 입찰규모는 더 증가할 예
우리는 각종 재난 사고가 끊이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홍수·화재·산사태 등의 재해만이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예측불허의 전염병과 사이버 공격 등도 시기를 모를 뿐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경영학에선 재난과 같은 리스크 관리를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계획 수립과 같은 주제로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이에 대기업은 위기 대응 책임자를 대거 채용해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재난 위협을 최소화할 첨단 기술과 장비를 두루 갖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하지만 중소기업에겐 전혀 딴 세상 이야기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우
시중에서 ‘9월 위기설’이 불거지며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위기는 없을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위기설이 과도하게 퍼진 측면이 있긴 하지만, 현재 상황은 우리경제 전망을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나온 9월 금융위기설 질의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금리도 올라가고 공사 상황도 좋지 않지만, 연체율이나 부도율이 아닌 미분양 주택, 취업 지표를 가지고 9월에 위기가 터진다고 하는 건 정확한 판단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불확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11개월 연속 이어진 ‘수출 마이너스(-) 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방위 지원책을 내놨다.정부는 자동차·이차전지 수출의 호조세 속에 반도체를 포함한 IT 품목과 선박 수출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지난 6월부터 이어진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방안’은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콘텐츠, 원전 등 유망분야의 수출 동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됐다.정부
올해 식품가공 분야에서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된 오명숙 민속떡집 대표는 약 27년간 떡집을 운영해오고 있다. 오명숙 대표는 어린 시절 쌀가루에 쑥을 넣어 치댄 쑥갠떡을 즐겨 먹었고, 결혼 후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떡집을 창업하게 됐다. 전통떡이라는 분야를 파고든 결과, 당진시 특산물인 해나루쌀과 쑥, 각종 잡곡으로 만든 전통떡인 쑥왕송편으로 제4회 전국 떡 명장선발대회에서 대상에 입상했다.오명숙 대표는 다방면으로 스스로를 갈고 닦았다. 제병관리사를 비롯한 한식·양식·중식·일식 조리기능사를 비롯해 기능음식관리사, 약선요리 전문가 2
올해 숙련기술전수자로 선정된 박근영 훼밀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목칠공예 명장이다. 전통가구를 제작해 온 부친에 이어 목공예를 가업을 잇고 있는 박근영 명장은 ‘충주소반’에 있어 대한민국 최고 기술전승자로 통한다.소반은 전통 상을 일컫는다. 생산지에 따라 한국의 4대 전통 소반이 있다. 바로 해주소반(평안도), 나주소반(전라도), 통영소반(경상도) 그리고 박근영 명장이 제작하는 충주소반이다. 특히 충주소반은 개다리 소반(구족반)의 일종이며 상단 테이블을 12각으로 만드는 곡선미가 특징이다. 다른 지역 소반은 직사각형인
올해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된 최영옥 매화플라워아트 대표는 꽃꽂이 분야에서 40년 외길을 달려온 명장이다. 최영옥 명장은 2012년 경남 1호 화훼장식 분야 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최영옥 명장은 단순한 꽃꽂이를 넘어 행사장 꽃탑 제작과 꽃을 활용한 예술작품 전시 등 기술을 예술로 키워낸 장본인이다.최영옥 명장은 1980년대 취미로 시작한 동양식 꽃꽂이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식 꽃꽂이 기술까지 섭렵해 가며 꽃을 활용한 작품 만들기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작품전을 열고 전시회 참여에를 하면서 존재감을
올해 금형 직종에서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유만준 구미에이테크솔루션 부장은 금형산업에서 21년 넘게 매진하고 있는 장인이다. 유만준 명장의 주된 분야는 사출금형설계다. 모바일·자동차·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형제작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생산 시간 단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유만준 명장의 성취는 끊임없는 자기 연마를 통해 얻어졌다. 유 명장은 “금형에 대한 일념으로 전문 교육과 기술 세미나 등을 찾아다니며 들었고, 퇴근 후 저녁과 주말에도 숙련기술을 향상시키는 데에 몰입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그는 금형제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