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계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민생 경제 온도를 5℃ 올려 한국 경제를 훈훈하게 만들자.” 지난 17일 금천구 소재 전통시장인 별빛남문시장에서 개최한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식’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밝힌 내용이다.요즘 민생경제가 많이 어렵다.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때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장사가 안 되다 보니 자영업자 대출규모는 1000조원을 돌파했다.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복합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내수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1956년 이승만 대통령이 3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경제정책의 기본방침으로 중소기업 육성을 공표했다. 이어 중소기업육성대책요강을 통해 정책을 구체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1961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제정됐고, 1962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출범했다.정부는 1964년 중소기업육성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으로 중소기업 정책의 일대 전환을 맞았다. 정책의 핵심은 기업 규모별 전문 업종을 지정하는 것이었다. 중소기업이 해야 할 업종과 대기업이 해야 할 업종을 구분하는 것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
노란우산이 2007년 출범 이후, 16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올해 4월말 전체 가입대상자의 약 24%인 168만명의 재적가입자를 확보해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매김했다. 노란우산은 제도 도입 당시 재원부족 등으로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5대 시중은행장을 직접 만나 가입대행 협약을 이끌어냈고, 지방은행까지 참여하면서 가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됐다.그러나 노란우산 재적가입자의 86.5%가 40대 이상으로, 중장년층 가입 비중이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따라서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와 업무협약을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이어 기시다 일본 총리의 답방으로 2011년 10월 이후 중단됐던 양국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완전히 복원됐다.한일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하고, 관계 회복 의지도 재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경제 6단체장을 만나 “한일 간 협력에 있어 기업이 먼저 나서달라”고 말하며 양국 민간 경제협력 확대도 요청했다.한일 셔틀외교 복원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기대도 크다. 최근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 이후 77%의 중소기업이 일본과
창업자의 경영권 보장을 위한 복수의결권 제도가 3년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지난달 27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복수의결권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벤처기업특별조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앞으로 벤처기업 창업주는 지분이 30% 이하로 떨어질 경우, 1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갖는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복수의결권 도입은 벤처업계의 오랜 숙원 중 하나였다. 제대로 수익모델이 갖춰지지 못한 벤처기업은 성장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창업주의 지분을 팔아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수억원 단위의 시드(Seed) 투자에서는 큰 문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난주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기존의 안보 동맹에서 첨단 산업동맹으로 한 차원 고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양국 정상은 군사·안보를 넘어 향후 공급망과 기후 변화와 같은 핵심 글로벌 현안에 대해 서로 공조할 것을 선언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한미 양국은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건이 넘는 경제협력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 기반을 조성했다.우리는 모처럼
“아이디어를 베껴갔다고 할 때 그 증거는 다 가해기업이 갖고 있는데, 책임 자체는 피해기업이 입증하도록 돼 있다.”(A업체 대표)“유명무실한 부정경쟁방지법과 공정거래법상 징벌적 손해배상을 현실적으로 개선해야 한다.”(B업체 대표)지난 18일 재단법인 경청이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기술탈취 피해기업 기자회견에서는 억울하게 대기업에 아이디어와 기술을 빼앗긴 중소기업 대표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이 같은 기술탈취 사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조사된
국내 최대 공공조달 종합전시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0년 중소기업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고 국내외 공공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나라장터 엑스포는 올해 23회를 맞아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561개사가 참가했으며 참가업체, 부스규모, 관람객 등 모든 면이 역대 최대라는 평가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혁신성장관, CES수상관, 창업벤처관 등 다양한 전시관을 통해 소개된 조달제품들은 우리 중소기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확인시켜줬고, 24개국 80여명의 해외
올해 중소기업협동조합계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80여명의 새로운 리더를 선출했다. 협동조합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오기 원하는 업계의 염원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다.중소기업중앙회가 이들을 대상으로 20일부터 양일간 충주에서 개최한 ‘2023년 KBIZ 신임 최고경영자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중소기업협동조합의 변화를 주도할 신임 이사장들에게는 새로운 기대감이 느껴졌지만, 어깨에 지워진 짐이 가볍지만은 않아 보인다.△내수 부진 △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의 삼중고(三重苦)가 여전히 중소기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외적인 수
지난 18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첫 회의가 한 공익위원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노동계의 기습시위로 무산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그간 최저임금 결정과정에서 항의의 의미로 참석을 거부해 회의가 개최되지 않았던 사례는 있었지만, 과도한 피케팅과 구호 등 회의 방해에 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화와 협상이 우선돼도 최저임금 심의과정은 험난하고 현격한 입장차이로 합리적인 타협안이 나올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양대 노총의 실력행사로 회의 무산을 초래했다는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다. 양대 노총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난달 31일 한국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서 ‘적합업종 성과분석’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됐다. 분석 결과, 적합업종제도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사업영역 보호라는 정책적 목적을 수행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권고 이후에도 매출액과 부가가치 등 생산성이 꾸준히 성장했고, 한계기업으로 추락할 확률이 감소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그간 적합업종제도를 단순히 시장원칙과 경제논리만 앞세워 비판하는 목소리와 무용론이 지속 제기돼왔기 때문에, 이번 성과분석 연구는 제도의 취지를 다시금 보여줬다는 점에
“정부와 중소기업, 대기업이 원팀이 돼야 한다. 여러분이 뛰는 만큼 정부가 힘껏 밀어드리겠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은 중소기업인들과 오찬간담을 갖고, 경제위기 극복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또한,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5월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하기로 해 참석한 기업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중소기업계도 경제위기 극복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도 정부에 바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활력 온도 플러스 5℃ 캠페인’을 통해 수출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당 핵심 지도부와 함께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았다. 당 대표 취임 이후 첫 번째 경제단체 방문이었다. 그만큼 중소기업계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 자리에는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중소기업단체장과 전국의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50명이 넘게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정부의 주52시간 개편안의 목적인 노동유연성 확대가 퇴색되면 안된다는 목소리가 컸다. 최근 정부가 주52시간제를 노사가 합의하고 근로자 개인이 동의하면 연장 근로 단위를 월, 분기, 반기, 연단위로 유연하게 조정 할 수 있게
“근로시간 유연화는 꼭 필요하고 노사자율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중소기업계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시간 개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고용노동부가 청년 근로자를 중심으로 현장 소통을 강화하면서 근로시간 개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반발여론이 쉽게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 동안 경영계는 노사 간 갈등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근로시간 개편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한시가 시급한 근로시간 개혁임을 감안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중소기업계가 바라는 건 일시적인 업무량 증가에 법 위반
지난 29일 정부가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수출‧수주 증대와 내수 활성화를 병행해 안정적인 경기회복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이다. 이번 대책 발표에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글로벌 수요둔화가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양대 축인 수출과 내수가 모두 흔들리고 있다. 대외여건 악화로 지난해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치인 47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는 그 규모가 더 늘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대표적인 소비지표인 소매 판매액 지수마저 올해 1월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9일 ‘소기업·소상공인 대표 플랫폼, 노란우산의 역할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2023 노란우산 포럼’을 개최했다. 노란우산 가입 증가세 정체 기조를 타개하고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포럼에서는 노란우산의 현황 진단, 가입률 제고를 통한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 성숙기 노란우산의 지향점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소기업·소상공인의 노후연금 제도인 노란우산은 2007년 9월 이후 올해 2월말 기준 재적가입 167만, 부금 22조원을 달성했다. 노란우산은 제도 도입 당시 재원 부족 등으로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K-칩스법이 지난 22일 기재위 의결을 거쳐 국회 본회의 통과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2025년말까지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이 대기업은 8%에서 15%,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상향된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K-칩스법 도입으로 3조3000억원을 상회하는 조세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핵심기술 R&D에 투입될 25조원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포함된 300조원을 더하면,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수준의 지원체계가 마련된다. 그러나 글로벌 첨단산업 주도
정부의 노동개혁 첫 단추인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 연장근로 단위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이번 개편안은 평균 주52시간 범위 내에서 기업과 근로자의 근로시간 선택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장치를 뒀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MZ세대를 중심으로 일부 근로자들 사이에서 근로조건이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발 여론이 일고 있다. 형사처벌의 우려 없이 연장근로를 하고자 했던 중소기업들은 정부개편안을 반겼으나 반발 여론과 대통령실의 보완지시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제조업의 엔진이 꺼지고 있다. 제조경기의 바로미터인 공장등록수는 2015년 이후 하향추세에서 반등하지 못하다 2020년 0%를 기록했다. 재고율도 심상치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1월 제조업 재고율은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7월에 기록했던 124%에 근접한 120%에 달했다.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도 원인 중 하나지만, 더 큰 문제는 제조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심화에 있다. 특히, 대만과 같은 신흥국은 우수한 기술, 낮은 생산단가, 정확한 납기를 무기로 한 한국의 성장공식을 벤치마킹하면서 빠르게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을 위해 일본을 찾은 것은 12년만이다. 지난 16일 양국 정상은 한일관계가 미래를 위해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는 의미를 밝혔다. 이날 일본 정부는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3종에 대한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4년만에 해제했다. 한국 정부도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조치였던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취하했다. 이로써 2018년 일제 강제 징용에 관한 대법원 판결 이후 양국 정부의 대응조치가 대부분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