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이 마무리됐다. 최종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161석, 비례대표 14석에 당선되며 175석을 확보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8석으로 총 108석에 머물렀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을 차지하고 범야권 계열 정당이 300석 가운데 191석을 가져가며 ‘여소야대’ 지형은 22대 국회에서도 이어지게 됐다.‘여소야대’ 지형은 중소기업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요금의 ‘납품대금 연동제’ 포함은 양당 모두 ‘중소기업 제값받기’를 위해 필요성을 인정하고 공약에 반영한 만큼 속
정부와 정치권이 유연근무제 도입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지원금 인상 방안 등을 본격 추진하면서 영세 중소기업에겐 자칫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기획재정부는 최근 ‘2024년 조세지출 기본계획’을 통해 유연한 근로시간을 위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정부는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원격근무제 등 유연근무를 도입한 중소·중견기업에 지원금(급여 일부 보전) 및 근로감독 면제 혜택을 주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과 근로자에게 돌아가는 직접적인 세제지원은 아직 없어 이를 이번 조세지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웃돌고 있는 데다, 당초 6월로 예상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도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열린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열 차례 연속 동결로, 3.5%의 기준금리가 작년 1월 말부터 1년 2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통화 정책의 제1 목표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소비자
올해 2분기 유통업 경기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중국 이커머스 공세에 대한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 전망치가 85로 집계됐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업태별로는 백화점(97)과 대형마트(96)는 기준치(100)에 근접하며 전체 전망치
지난해 가맹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8일 발표한 ‘2023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2023년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 수는 8759개, 브랜드 수는 1만2429개,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전년보다 가맹본부는 7.0%, 브랜드는 4.9%, 가맹점은 5.2% 증가했는데, 지난 2021년 시행된 직영점 운영 의무화 제도 등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가맹산업이 안정적 성장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외식(5.2%) 및
지속되는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소상공인 대상 금융기관 대위변제액과 정책자금 부실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신용보증기금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해당 기관에서 대위변제한 대출 건수와 금액은 2826건, 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1258건, 189억원보다 각각 2.2배, 2.14배로 늘어난 수치다.연간 합산으로는 2022년 1조1509억원이었던 일반보증 대위변제액이 지난해에는 1조7205억원으로 49%나 증가했다.대위변제는 차주가 원금을 상환하지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재기지원포털’을 통해 실패를 딛고 재도전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무료 재기교육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본 교육은 지역신보의 부실채권 소각・매각채무자 등을 대상으로 올해 11월 말까지 총 30회에 걸쳐 500명 규모로 진행된다.수료자는 보증심사를 거쳐 사업장 소재 지역신보를 통해 최대 5000만원 한도로 재도전지원 특례보증 연계지원 대상이 된다.아울러 교육을 수료한 소상공인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경영・마케팅, 법률, 재무・금융, 세무・회계, 부동산 등 1:1 맞춤형 무료 컨설팅을 지원한다.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2일 상권기획자, 로컬크리에이터 등 민간 전문가와 지자체, 상인·주민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상권의 발전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대상지 13곳을 새롭게 선정했다.‘동네상권발전소’는 새로운 상권 정책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정부의 대표 정책으로, 민간 전문가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 등을 제시하고 지자체·상인·주민 등 지역 구성원이 함께 지역 현안문제 해결 및 상권 발전전략 등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에 선정된 13곳의 예비상권들은 최대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0월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20명의 홍보모델을 선발했다. 는 그 가운데 7명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미스터트롯2에 출연했었는데,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가슴 한편에 가수라는 꿈을 간직해 왔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 후 아버지의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생계를 위해 사회에 나와 돈을 벌어야 했다.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니 가수에 대해 다시 도전해 보자는 마음이 들었고, ‘미스터트롯2’라는 방송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
이번 제22대 총선 결과에 따라 원내 3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의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공약에 대해 살펴봤다. 총선 공약은 향후 4년간 22대 국회의 정당별 정책의 방향성과 구체성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22대 총선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정당별 세부 공약 중 중소기업계 공약을 살펴보고 실현 가능성과 보완점 등을 정리했다. (의석수 順)“(중소기업계 관련) 지난 총선 공약의 핵심은 창업이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다양한 중소상공인 공약들이 제시됐다.” 경실련이 지난 3일 ‘22대 총선
38 역대 가장 많은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자를 배출했다. 비례대표 투표용지 역시 역대 가장 긴 51.7cm에 달했으며 지난 21대 총선보다 3.6cm 길어졌다. 67 투표율이 67.0%로 집계됐다, 이번 투표율은 1992년 14대 총선(71.9%)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31.28%)에도 정작 본투표 참여가 4년 전 21대 총선보다 저조해 ‘투표율 70%’의 벽을 넘지 못했다. 497 전국 최소 표차로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인 지역은 497표 차로 승부가 갈린 경남창원진해였다. 국민의힘 이종욱 후보
지난 2월 중소기업중앙회는 ‘제22대 국회에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혁신 촉진 △노동시장 균형 회복 △공정과 상생 기반 마련 △중소기업 활로 지원 △민생회복과 협업 활성화 등으로 구성된 5대 분야 290개 정책과제들은 순차적으로 각 정당에 전달됐고 중기중앙회는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고 기업인이 더 넓은 경제영토에서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총선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4·10 총선이 마무리되며 제22대 국회는 21대에 이어 ‘여소야대’ 지형으로 구축됐다. 극단적 여소야대 구조 속 771만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산업과 문화가 융합돼 청년 인재가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프로젝트가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공장 위주의 노후화된 산업단지(국가·일반·농공)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산리단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산업부는 지난달까지 진행된 ‘2024년 산업단지환경조성사업’ 1차 공모 결과, 경기 안산 반월국가산단 등 전국 22개 산업 단지에 걸쳐 총 49개소가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지원 내용별로 보면 △청년복합문화센터 건립 17개소 △
최근 우리 경제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역동성 회복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대덕연구개발특구 소재 첨단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방문,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추진되는지 점검했다.최 부총리는 협동로봇, 이족·사족 보행 로봇, AI 이동형 양팔 로봇 개발 관련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첨단 로봇산업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 임직원들은 “국내 로봇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벤처와 스타트업계 청년 대표와 임직원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CES 2024’ 혁신상 수상 등 세계에서 인정받고 글로벌 진출에 앞장서고 있는 청년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지난해 8월 마련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1월 CES 2024에서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각종 상을 휩쓸었다고 들었는데, 국제 사회도 한국의 ‘영파워’가 엄청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순방 갈 때 스타트업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꽃 피는 봄이 왔지만, 기업인에겐 봄은 아직 저 멀리 있는 듯하다. 원료비와 자재비 상승, 고금리, 고환율로 힘겨운 상황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이 기업을 옥죄고 있다. 특히 영세기업, 소상공인과 그 직원들이 느끼는 한기는 더할 것이다.이런 사정을 잘 보여주는 지표가 있다. 지난해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액이 1조 2600억원, 지급건수 11만건을 기록했다. 2022년도 9700억원, 9만1000건에서 가파르게 증가한 수치다.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이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다.하지만 폐업의 이면에 더 큰 문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은 재래시장에 많이 간다. ‘그림’이 되는 장면을 만들 수 있기도 하고, 시중의 여론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생선전도 좋고, 떡전도 인기가 있다. 어묵과 떡볶이는 그중 최고가 아닌가 싶다. 서민 친화적 느낌을 잡아내기에 그만한 메뉴가 없다. 값도 싸고, 시민들이 가장 친근하게 대하는 음식이다.대다수 사람은 이 음식에 추억과 정서적 연대감을 느낀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어렸을 때 어머니 따라 시장에 가면 어묵꼬치 하나를 얻어먹는 재미가 있었다.옛날에는 동네 시장마다 어묵을 손수 만드는 가게가 여럿 있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비례의석을 포함해 108석에 그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75석으로 과반을 훌쩍 넘겼다. 조국혁신당 등 진보성향 범야권을 포함하면 189석에 달한다. 사실상 개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입법권한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여야 모두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여 민생경제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총선 성적표는 나왔지만, 21대 국회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회 임기가 종료되는 5월 29일까지 4년 전 국민들이 부여한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경제와 중소
산업부는 지난 8일 뿌리산업의 첨단화와 지속 성장체계 구축을 위한 ‘2024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실행계획에는 뿌리산업의 기술 혁신과 지속 성장을 목표로 인력·자금 등 안정적인 성장 지원, 기업 혁신역량 제고, 첨단 뿌리산업 제도·기반 마련에 대한 세부 추진과제가 담겼다.뿌리산업은 표면처리, 주조, 금형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필수 공정기술로 최종 제품의 품질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핵심 산업이다.실례로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기업의 91%가 금형·주조 등 뿌리기업으로, 뿌리기술은 첨단 산업에도 활
챗GPT는 테슬라의 로보택시(무인택시) 개발에도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2022년 11월 등장한 챗GPT는 생성AI 시대의 신호탄이었다. 오픈AI는 초거대언어모델 인공 신경망에게 인간의 자연어 빅데이터를 학습시켰다.인공신경망은 특정 단어에 어떤 단어가 오는 것이 가장 적절한지를 스스로 추론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챗GPT는 인간과 텍스트로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엔지니어들은 완전자율주행이 적용된 로보택시에도 챗GPT 같은 인공 신경망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사실 테슬라는 오랫동안 자동차가 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