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거시 지표들이 우리 경제가 장기적인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이에 반해 정부는 ‘상저하고’(상반기에 침체, 하반기에 개선)를 고수하며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이 비교적 양호한 수출실적을 거뒀지만, 구조적으로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하반기 경기 회복세를 예상하며 기존 상저하고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추경호 부총리는 중국 리오프닝 지연, 글로벌 금융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반도체 경기,
최근 들어 공정거래법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은 기본적으로 공정거래가 지켜져야 가능하다. 이 법의 목적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경제력 집중, 부당공동행위, 불공정 거래를 규제해 자유로운 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용이 어려워 중소기업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중소기업인의 공정거래법 이해를 돕고자 대법원 재판연구관 허승 판사가 쉽게 설명하는 공정거래법 사례 시리즈를 매월 소개한다.대형건설은 중소건설에 오피스텔 신축공사 중 토목 공사를 하도급 줬다. 과거 주민들의 민원에 시달린 경험이
정부가 지난 7월 4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중에는 눈여겨볼 만한 계획이 담겼다. 바로 ‘기업가 정신’을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우선 2025년 새 교육과정 시행에 따라 ‘발명과 기업가 정신’ 등 고교 신규과목이 편성된다. 반기업 정서가 팽배한 한국사회의 실상을 둘러보면 이제라도 고등과정부터 경제성장에서 기업과 기업인의 역할을 제대로 조명하는 일은 미래 예비 기업가는 물론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경제 관념을 심어줄 좋은 기회로 보인다.그렇다면 요즘 고등학생들은 기업가 정신과 창업 그리고 글
“우리나라 일부 대기업은 아직도 중소기업을 수평적 기술협력 관계로 보는 게 아니라 수직적 관계로 봅니다. 부족한 몇 가지 기술 있으면 ‘중소기업 기술을 뺏은 후에 나중에 법적으로 해결하자’고 합니다. 이게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지난 7월 6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 없이 혁신 없다-기술탈취 해결사례 간담회’에서 김남근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변호사)은 이와 같이 기술탈취 대기업의 악의적인 전략을 꼬집으며 “그래서 여전히 기술탈취 관행이 자꾸 발생한다”고 일갈했다.기술탈취 분쟁은 중소기업의 사활을 건 전쟁(법적
“상생·상호 합의” “대기업 사업 철수”…. 최근 대·중소기업 기술탈취 분쟁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다. 지난 2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 간 기술 분쟁이 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을 통해 최종 종결됐다고 밝혔다.알고케어는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디스펜서를 개발·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롯데헬스케어가 올해 1월 ‘CES 2023’에서 알고케어의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알고케어의 정지원 대표는 반년 넘게 언론과 국회·정부 등을 찾아다니며 대기업의 기술 도용 의혹 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해 왔다.이번 최종 종결의 핵심
노란우산공제는 출범 16년만에 소상공인 생활 속 대표 공제로 자리매김했다.지난 2007년 출범 이후, 소득공제 도입 등 제도개선, 가입채널 확대 등을 통해 규모가 대폭 성장했다.부금잔액은 출범 첫해 30억원에서 5년 후인 2012년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6월말 현재 23조3000억원에 이르고 있다.이러한 급속한 성장으로 노란우산공제는 2022년 기준으로 가입자 규모, 성장속도 등은 우리나라 공제서비스 중 단연 1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노란우산공제 가입자 167만명(2022년 기준)은 전체 소기업·소상공인(약718만명)의 2
출범 16년을 맞은 소기업‧소상공인 사회안전망 ‘노란우산공제’가 재도약에 나섰다.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공제 가입 소상공인,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열고 ‘노란우산공제 발전방안’을 발표했다.이번 방안은 지난 코로나19 및 복합위기를 교훈 삼아, 출범 이후 16년 동안 폐업 이후 공제금 지급 등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 온 노란우산공제를 안전망과 혜택, 복지를 전방위 지원하는 ‘소상공인의 종합플랫폼’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것이다.지난 2007년 9월 도입돼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노란우산은
“사업무관 자산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원활한 기업승계가 작동되지 않습니다.”지난 17일 개최된 ‘2023 기업승계 희망포럼’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각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기업승계 특별토론’ 세션이 진행돼 사업무관 자산과 공동창업 상속공제 혜택의 합리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세법에서 규정하는 사업과 무관한 자산이란 비사업용 토지를 비롯해 △업무 무관 부동산과 타인에게 임대 중인 부동산 △대여금 자산 △과다보유 현금 △법인의 영업활동과 직접 관련 없는 주식·채권·금융상품 등 크게 5가지를 말한다
“기업승계 희망포럼을 계기로 창업 1세대들과의 폭 넓은 소통을 깊게 나눌 수 있어 뜻이 깊었습니다.”“포럼을 통해 평소 몰랐던 2세대 경영인들의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었고, 걱정했던 것보다 2세 경영인들이 잘해 낼 수 있으리라 믿게 됐습니다.”기업승계 모범 중소기업들의 최대 축제인 ‘2023 기업승계 희망포럼’에 참석한 1·2세 중소기업 경영인들의 공통된 목소리다.지난 1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기업승계 희망포럼은 역대 최대 규모인 67곳의 중소기업 1·2세대 130여명이 참석해 기업승계와 관련한 정책 개선 토론과
“모두 망하게 생겼습니다. 정부가 하루아침에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예산을 70% 가까이 삭감하게 되면 스마트공장 공급(SW, AI 등) 중소기업의 70%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어요. 스마트 제조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정부 방침만 믿고 사업에 뛰어들었던 중소기업 사장과 임직원들 모두 뒤통수를 맞을 겁니다.”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이 개최한 ‘스마트공장 활성화를 위한 공급기업 간담회’에서 만난 김동윤 스마트팩토리협의회장의 하소연이다.지난해 정부는 2023년 스마트공장(팩토리) 보급확산
최근 15개 지방자치단체가 중소기업 PL단체보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PL단체보험 가입을 고려하는 중소기업에게 좋은 소식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혜택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14개 지자체가 5억6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관내 중소기업의 PL단체보험료를 지원했다.올해는 경기도가 4월부터 5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도내 중소기업의 PL단체보험료 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올해 총 8억8000만원의 지자체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평균적
- 지자체 지원이 필요한 이유는제조물 결함 입증책임이 제조사로 전환됐고 최대 3배에 달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대응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예측이 불가능한 위험에 중소기업이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낮은 보험료로 신속한 사고·보상처리가 가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PL단체보험 가입이 확대돼야 하고, 지자체의 PL단체보험료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PL단체보험 활성화 방안은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낮은 보험료, 신속한 사고·보상 처리 서비스’ 확대가 핵심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중앙회는 PL
중소기업중앙회는 1999년부터 중소기업 PL단체보험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기중앙회의 PL단체보험 소개, 지자체 지원이 필요한 이유, 중소기업 PL단체보험 활성화 방안 등을 소개한다.#피해업체 사업장에 비치된 무선청소기 배터리의 과충전에 의한 화재사고가 발생해 사업장 내 시설 및 집기비품이 손상되는 등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이 무선청소기 배터리에 있는 것으로 판명돼 해당 제조업체는 중소기업중앙회 PL단체보험을 통해 피해업체에게 8700만원을 보상했다.중기중앙회 생산물
몇 년 전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두고 한판 기싸움을 벌인 한·일 갈등 속에서 우리는 기술혁신 역량이 부족함을 뼈저리게 확인했다. 소부장 분야뿐만 아니라 수많은 전략산업의 기술 경쟁력이 정작 제조 경쟁력과 비교해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 지도 오래다. 마침 지난 12일과 11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제연구원은 기술혁신 활동을 위해 규제개선과 세제개편의 중요성을 각각 제시했다. 두 기관의 정책 제안 공통분모는 “기술 사업화 단계에 놓인 기업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란 질문이었다. 가 정부의 기술혁신 정책의 문제점
“중대형 조선업계로 사람들이 점차 이동하려는 낌새가 보입니다. 내국인, 외국인 가리지 않고 주요 인력들이 빠져나려는 분위기에요.” 익명을 요구한 중소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 전언이다.한국 조선산업이 10년의 불황을 이겨내고 최근 초호황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중소 조선사들은 때아닌 ‘인력 이탈’을 체감하고 있다.중대형 조선사들이 늘어난 수주 물량의 납기를 서두르기 위해 생산⋅설계·R&D 등 각종 분야의 인력을 블랙홀처럼 대거 빨아들이면서 상대적으로 작업 환경과 인건비 열세에 놓인 중소 조선사가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할 조짐이다.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07년부터 거의 매년 기업승계 관련 상증법과 조특법의 개정을 이끌어냈다. 특히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2007년 3월 첫 중앙회장 취임 이후 기업승계 세제개편 작업을 중기중앙회의 역점 과제로 밀어붙인 주역이다.김 회장은 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지낸 전반기와 26대를 거쳐 현재 27대 중앙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국회와 정부에 줄기차게 정책 건의를 개진해 △가업상속공제 확대 △증여세 특례확대 △사후관리 요건 완화 등의 값진 결실을 일궈 나갔다.김기문 회장이 2007년부터 2015년까지의 전반기 회장 직무 시절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기업승계 세제개편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었다. 사전증여를 활성화할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에서 혁혁한 개정 계획을 이끌어낸 것이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필두로 중기중앙회 임직원들은 지난 2007년부터 중소기업계의 숙원과제인 ‘상속세·증여세법’(상증법) 및 조특법과 관련한 현안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국회와 정부에 끈질긴 개선 건의를 이어가면서 총 11차례의 법 개정을 달성했다.명실상부 대한민국 기업승계 제도 개선의 대변인 역할을 자임하는 중기중앙회는 올해 또 한 번의 법·제도 걸림돌을 걷어낼 개정 법안을
최근 들어 공정거래법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은 기본적으로 공정거래가 지켜져야 가능하다. 이 법의 목적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경제력 집중, 부당공동행위, 불공정 거래를 규제해 자유로운 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용이 어려워 중소기업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중소기업인의 공정거래법 이해를 돕고자 대법원 재판연구관 허승 판사가 쉽게 설명하는 공정거래법 사례 시리즈를 매월 소개한다.‘중소포장’은 대기업인 ‘대형마트’에 포장지를 납품했다. 중소포장은 여러 업체로부터 종이를 값싸게 구매해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숫자는 563만2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즉 ‘나 홀로 사장님’은 무려 426만7000명이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46만7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직원을 내보내고 혼자 운영하거나, 무인화 장비를 도입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결국 소상공인업계는 매년 인건비 증가 부담에 따라 고용원을 줄이는 자구책으로 간신히 버티면서도 푸드테크 로봇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직원 없는 매장’ 갈수록 확산
#1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이종범 대표는 “지금 수준보다 최저임금이 더 오르면 가게 유지 방편으로 서빙 로봇이나 조리 로봇을 도입해 고용을 더 줄일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는 최저임금을 동결하든지 업종별로 구분 적용이라도 하는 방향으로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 연합뉴스 ‘소상공인연합회 국회 앞 결의대회’ 6월 21일 보도#2 행사 현장에는 로보아르테의 음식조리 로봇이 치킨을 조리하는 시연부스가 마련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각 테이블에는 치맥과 피자가 올랐다. 대통령이 ‘로봇이 튀긴 치킨’, 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