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만의 여유‘올림픽 조각공원’서서히 속도를 늦추며 착륙하는 하늘에서 내려다 본 시애틀. 쪽빛과 짙푸른 녹색의 두 방점이 어우러지며 시원스레 다가온다. 점점이 길게 누운 섬, 바둑판처럼 잘 정돈된 길과 건물들이 숲속에 숨어있는 형국이다. 시애틀은 커피의 도시라는 명성과 함께 온통 녹색인 ‘숲의 도시’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항
[중소기업뉴스=김도희 기자] 중소기업을 둘러싼 경제·사회 트렌드 변화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2014 창조경제 공감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강원지역 중소·벤처기업 CEO 및 예비 창업 대학생 등
경복궁 서측 문인 영추문 건너편에 있는 대림미술관을 방문할 때마다 관객이 많은데 놀라곤 한다.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즉 설명을 들어야만 겨우 이해할까 말까한 전시를 꾸준히 열고 있는 작은 미술관인데, 어떻게들 알고 이처럼 많이 찾아오는 것일까. 번번이 의문을 갖고 미술관을 나서곤 했는데 최근에야 그 이유를 짐작하게 되었다. 대림미술관은 SNS를 적극 활용한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감천문화마을에 내린다. 몇해 전부터 큰 인기를 누리는 곳이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초량동 차이나 타운 거리를 걷다가 다시 이기대 바닷가를 향한다. 그저 두 발로, 뚜벅뚜벅 걸으며 찾아간 세 군데 여행지는 부산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여행지다. 때로는 자동차를 놓고 ‘뚜벅이 여행’을 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어느 일간지에 실린 나이 아흔을 앞둔 한 전직 교사의 에세이를 인상 깊게 읽었다. 65세에 정년퇴직을 하고 직업 없이 산 것이 20년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갈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겠다는 내용이 묵직하게 다가왔다. 초라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동료교사들의 이야기도 가슴이 짠했다. 정년퇴직전까지만 해도 중산층으로 살던 사람이 갑자기 경제 사
진도를 대표하는 노래는 진도아리랑이다. 진도에서 국악 공연을 감상하면 왜 진도가 ‘민속의 보고’라고 불리는지 이해할 수 있다.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그림을 그리며 말년을 보낸 운림산방에 가면 5대째 화가 가문을 계승하는 허씨 가문의 그림도 만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 아직 전함 12척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명량해전의 전장 울돌목은 진도대
장인의 따뜻한 ‘손맛’…한 발 앞서 찾아온 봄휴대폰 하나를 고를 때에도 디자인, 색감, 편리성 등을 따지며 많은 고민을 하게 마련이다. 이처럼 일상의 제품 하나하나가 디자인 감수성을 요구하며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하지만, 정작 제품이나 작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수고에 대해서는 가격 이상의 의미를 두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2014년
건보 소송·실적부진·CEO리스크 마침내 전면전이 임박한 분위기다. 지난달 24일이었다. 건강보험공단은 이사회를 열고 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흡연 피해 소송에 나서기로 의결했다. 보건의료단체들도 건강보험공단을 응원하고 나섰다. 김종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흡연으로 인한 누수액은 1조7000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국민이 내는 한달치 보험료에 해당되고 의료수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기본 방향이 설정됐다.정부는 공공기관 개혁 등 비정상의 정상화, 창조경제, 내수 활성화를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의 기본 틀로 설정하고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미래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는 건 300만개를 넘는 중소기업에 걸맞은 말이다. 자연의 바람이야 어쩌겠는가. 하지만 잘못된 정책으로 뿌리를 흔들거나 뽑는 바람은 막아야한다. 올해의 최대 화두는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였다. 경제민주화로 포장된 정책들이 중소기업을 더 괴롭힌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감 몰아주기 과세와 근로시간 단축논의가 대표적이다.일감 몰아주
[지역 우수기관 소개] 강원정보문화진흥원춘천은 예전부터 수도권의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산업발전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지자체는 고민 끝에 미래 먹거리로서 공해가 없는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자 노력했고, 그 노력의 중심에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있다.콘텐츠 개발부터 방영까지 ‘원스톱’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위치한 강원정보문화진흥원(원장 박흥수)은 애니
충남 도립공원인 대둔산(878m)은 사시사철 인기를 누린다. 등산로가 여러 곳이지만 크게 세 군데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는 완주군 운주면을 손꼽지만 충남 논산시 벌곡면의 수락계곡과 금산군 진산면의 태고사도 유명하다. 운주면보다는 찾는 이가 많지 않은 논산에는 멋진 수락계곡이 있다. 특히 이곳은 겨울이면 얼음 축제를 펼친다. 거기에 멀지 않은
중소기업이 만성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력이 감소추세에 접어 들어 중소제조업체들의 일손 부족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통계청(청장 박형수)이 발표한 ‘2013년 외국인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5월 현재 외국인 취업자는 76만명으로 작년 6월보다 3.9%(3만1000명)나 감소했다.외국인 고용조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가 2번째다. 실제
서울 김포공항에서 지난 9일 열린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래핑항공기 운항식에서 사생대회 입선 어린이들이 비행기를 타고 손을 흔들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달 7일 ‘한글사랑, 하늘사랑’을 주제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어린이 사생대회’를 열고 이수민(충남 내포초4) 어린이의 ‘구름 위 한글 꽃밭’을 1등으로 선정했다.이수민 어린이의 작품은 A330-200
여름 장대비를 뚫고 창녕 우포늪으로 간다. 그칠 줄 모르는 비바람에 몸도 젖고 마음도 젖는다. 맑은 햇살을 기대하며 고속도로를 달린 지 네 시간 남짓. 하늘이 번히 트이며 구름 사이로 햇살이 살짝 얼굴을 내민다. 모진 바람도 그 기세를 꺾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진 녹색 들판이 참으로 싱그럽다. 하늘은 언제 비를 뿌렸냐는 듯 활짝 개어 길손의 마음을 편안하게
주로 울창한 숲과 계곡이 잘 어우러진 곳에 만들어진, 산림청 관할의 국내 자연휴양림.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하는 숲체험은 필링과 치유의 숲으로 큰 인기를 누린다. 인터넷으로만 예약을 받고 있는데, 예약하기가 쉽지 않을 만큼 그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적격한 그곳은 한 여름철 피서지로 손색없다. 그중 완주군의 고산 자연휴
내 책상 위에는 지난 봄 인천 앞 바다 무의도에서 주워온 조약돌이 하나 놓여 있다. 모양이 예쁘고 감촉이 어찌나 매끄러운지 마음이 답답할 때 가끔 만져보곤 한다. 오래 눈에 익다 보니 이젠 제법 정도 많이 들어 돌과의 인연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나는 아침마다 이 돌에게 인사를 건넨다.“잘 잤니?”그러면 돌이 내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것처럼 반갑게 화답한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어디를 가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까’ 하는 물음에 해답이 될 수 있는 곳이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넉넉한 시골 인심, 즐거운 체험거리가 가득한 농촌이다. 잠시라도 도시에서 빠져나와 여유로운 여름을 즐기고, 도시와 학교에서 하지 못하는 재미난 체험으로 교육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인제 냇강마을은 여름에 인기가 높은
내가 죽었다는데, 매미가 제일 오래 울었다귀신도 못되고, 그냥 허깨비로구름장에 걸터앉아 내려다보니매미만 쉬지 않고 울었다대체 누굴까내가 죽었다는데 매미 홀로 울었다저도 따라 죽는다고 울었다-윤제림 시, 전문-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06호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산동면 인덕리에 김기년이라는 사람이 암소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밭을 갈고 있을 때
돌을 올리고 흙을 한 켜 깔고, 혹은 기와를 한 켜 깔고 그 위에다 흙을 깔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담은 우리네 정서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이다. 담이 삶 속에 차지하는 비중은 의외로 크고 넓다. 일상생활에서 담은 훌륭한 구실을 한다. 제각기 다른 돌들이 모여 하나의 울타리를 만들고, 그 울타리는 안과 밖을 나누는 구조물로, 한국인의 심성을 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