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은 중소기업의 항시적인 고민거리이다. 대기업과 비교해 임금, 복지, 근로조건 등에서 처우가 낮은 것이 인재 확보를 어렵게 한다. 최근에는 생산인구 감소, 물가 상승에 의한 실질임금 감소가 더해지면서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정부는 2011년부터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질임금을 조사해 왔는데, 3분기까지의 실질임금이 올해 처음 1.2%감소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올해 3분기 300인 미만 기업의 빈 일자리 수가 20만 9000개로서 지난 2분기 대비 3000개 가량 증가했다. 고물가가 중소기업 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생성형 AI 스타트업 ‘X.AI’가 최대 10억달러(약 1조31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자금이 생성형 AI 챗봇 ‘그록(Grok)’을 개발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추측한다. 향후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구도에도 불이 붙게 됐다.12월 5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11월 29일부터 현재까지 4개 투자사로부터 1억3500만달러(약 17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사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8억 6500만달러(약 1조13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돕는 다양한 지원책이 잇따르고 있다.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에서 각종 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우선 지자체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시의 ‘하이서울기업’이다. 이는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중 수익성, 안전성, 생산성 등이 우수하고 높은 성장잠재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선정해 서울경제진흥원을 통해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경기도 역시 도내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에 불어닥친 한파가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무려 1000조원을 넘긴 가운데 증가세 역시 매달 가파른 상황이다. 연체율은 지속 악화되고 있으며 한계기업 역시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행해지는 대출 금리는 계속 인상되고 있어 중소기업인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달 말 994조2000억원보다 3조8000억원 증가한 998조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20년 말 804조6000억원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동행축제 개막식에서“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우리 경제와 안보의 근간”이라며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격려했다. 실제로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한국은행)은 사상 처음 10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80조원 넘게 증가한 수치다. 대출증가와 함께 금리까지 치솟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이자부담도 커지고 있다. 빚을 갚지 못하고 파산을 신청한 중소기업 수도 역대 최대인 1363건이다. 작년 동기 대비 66.8% 급증
아랍에미리트는(UAE)는 연간 상품 수출의 35%를 중동이나 서남아시아 등지로 재수출하는 중계무역이 활발한 곳이다. 그만큼 국내 중소기업이 중동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초기지이자 세계적인 허브로서 사업적인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UAE 역시 한국 중소기업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다.지난 7일 두바이에서 열린 ‘2023 백두포럼’에서 파이살 주마 칼판 벨홀 두바이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한국 중소기업은 국내총생산 증가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 중소기업이 진출한다면 이곳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인프라와
지난 11월 22일은 하나 하나(11월)의 재료가 모여 22가지(22일) 이상의 효능을 나타내는 ‘김치의 날’이었다. 이 김치의 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아르헨티나에서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고 김치와 김장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김치에 관한 세계인의 관심은 수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김치 수출 대상국이 2013년 61개국에서 올해 93개국으로 확대됐다. 김치 수출액도 2019년 1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계속 증가해 코로나 확산 시기였던 2021년 사상 최대치인 1억 5991만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2022년 소폭 감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은행들의 개인사업자대출에서 발생한 연체는 총 1조 8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3%(1조1055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이었던 2009년 이후 최대규모이다.이러한 연체는 향후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큰데, 그 배경에는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상대로 시행돼 온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금액 76조원이 있다.차주가 원금은 물론 이자도 갚지 않고 있는 이자 상환유예 잔액 1조 1000억원은 지원 종료 시 부실화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향후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금
찰리 멍거의 인생은 큰 아들의 죽음과 함께 다시 시작됐다. 그때까지 멍거는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많은 LA의 멋쟁이 변호사였다. 결국 첫 번째 아내 낸시와는 이혼했다. 전처와의 사이에는 아들 하나와 딸 둘이 있었다. 멍거는 이혼 위자료로 재산의 반을 날렸다. 그런데 이혼하자마자 큰 아들이 백혈병에 걸리고 말았다. 멍거는 큰 아들의 병원비로 재산의 나머지 반도 날렸다. 멍거의 큰 아들은 일곱 살이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났다.멍거는 독신자 아파트에 사는 빈털터리 이혼남이었다. 바닥을 치던 멍거한테 두 번째 아내가 나타났다. 아이러니하게도
정보헌 ㈜정푸드코리아 회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와 달리 통조림에 대한 여러 오해가 많다”라며 “통조림은 세계인이 즐겨 먹는 안전한 식품”이라고 설명했다.일반적인 통조림은 금속용기에 식품을 채우고 캔을 밀봉한다. 살균과 멸균을 거쳐 생산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긴 편이다. 짧게는 3년, 길게는 7년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다.하지만 긴 유통기한 때문에 ‘방부제 처리’가 된 게 아니냐는 오해 아닌 오해가 여전한 것도 사실이다. 정보헌 회장은 “미생물을 완전히 없애는 과정을 거치면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것”이라며 “통조림에는
“미국·유럽의 수퍼마켓이나 마트를 가보면 통조림 식품코너가 엄청나게 큽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만 해도 식품코너 진열장에 수백 가지가 넘는 통조림이 진열돼 있죠. 그만큼 통조림은 전 세계인이 찾는 안전한 식품이고 건강한 음식입니다. 정푸드코리아는 지난 10월 미국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에서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업체에 300만달러의 납품계약을 했습니다. 정푸드코리아의 세계시장 본격 진출은 이제 시작입니다. 2024년 K-통조림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줄 참입니다.”정보헌 정푸드코리아 회장이 최근
지난 11월 20일부터 3박 4일간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1883년 조영수호조약을 계기로 시작된 양국의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모든 분야에서 최고수준의 협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경제사절단에 스타트업과 기업인 동행을 늘리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특히, 지난 5월 즉위한 찰스 3세의 첫 번째 국빈 초청 대상이 한국 대통령이라는 점은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단면이었다.산업화와 경제개발이 진행된 이후에도 한국은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은
지난 11월 30일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산자중기위를 통과했다. 개정안에는 중소기업계의 숙원과제였던 협동조합 공동행위 담합배제 조항을 보완하는 내용이 담겼다.2019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협동조합 공동행위 담합배제 관련 조문이 처음 신설됐다. 조합이 민간시장에서 담합 적용에 대한 우려 없이 조합원 간 정보 교환, 가격 협의 등을 통해 공동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그러나 조합의 공동판매사업은 중기부와 공정위가 정한 하위 고시에 따라 허용되지 않았고 실제 현장에서도 변화는 없었다.이번에 상임위에서 통과된 중소기업협동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 중소기업중앙회는 현장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다.각 지역별 설명회를 올해에만 43회 실시했고, 현대차그룹에서 출연한 산업안전상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5대 고위험 업종 협동조합에 대해 컨설팅, 교육, 안전설비 등을 적극 지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대다수가 준비하지 못했다는 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장 상황을 외면하고 무리하게 법을 시행한다면 중대재해 예방이라는 입법 취지를 살릴 수 없
노동법은 임금체불(滯拂)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과 함께 연장·휴일근로수당 및 퇴직금 보장을 위한 규정 등 근로자의 임금 보호를 위한 각종 법적 장치를 두고 있다.그러면 회사가 근로자로부터 지급받아야 할 금전을 공제(상계)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가능할까?아래 2가지 사례를 바탕으로 살펴보자.[사례1] A사는 영업사원 甲이 회사 제품 취급 과정에서 실수로 제품을 파손시키자 甲에게 다음 달 지급할 임금에서 임의로 그 변상금을 공제한 후 지급했다.[사례2] B사는 노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상의 이른바 ‘체크오프(Check off)’ 규정에 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중소제조업에서 2021년 기준 60세 이상인 대표자가 31.6%다. 70세 이상 기업도 5%여서 가족기업 경영자의 고령화는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일본도 중소기업 경영자 연령이 2015년 기준 66세로 지난 20년 동안 19세 증가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됐지만, 2023년 현재 일본은 젊은 세대가 가업을 이끌고 있다.일본 중소기업 경영자가 젊어진 이유는 ‘중소기업의 사업승계 촉진을 위한 중소기업 경영승계의 원활화에 관한 법률(중소기업성장촉진법)’ 시행에 있다. 일본 정부가 가업승계
11월 16일 목요일 저녁이었다. 샘 알트만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CEO는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최고과학자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내일 11월 17일 정오에 온라인 회의를 하자는 내용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알트만은 회의 안건에 대해서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그저 일상적인 온라인 회의인 줄 알았다. 알트만은 하루 전까지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의 CEO 서밋에 참석했었다. 지난해 2022년 10월 챗GPT를 공개한 이후 샘 알트만은 인공지능 산업의 상징적 존재이면서 최고의 록스타가 돼 있었다.다음날인 11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 해임 사태가 닷새 만에 일단락됐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결과다.지난 11월 17일(이하 현지 시각)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샘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에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를 CEO직에서 해임한 사실을 알렸다. 흥미롭게도 샘 올트먼이 오픈AI에서 해임된 지 사흘 만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를 새로운 AI연구소 CEO로 앉혔다. 사실 오픈AI 이사회는 샘 올트먼을 해임한 뒤 직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었다.이에 이사회는 샘 올트먼을 회사에
케이-뷰티(K-Beauty)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고공행진 하고 있다. 이는 곧 수출 증대로 이어지며 국내 기업의 전반적인 수출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화장품 품목은 올 3분기 13.64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화장품 수출액은 올 3분기 전체 수출 품목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자랑한다. 이는 전체 수출액(약 274.6억달러)의 5%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K-뷰티의 인기는 미국‧일본 등 주요국과 유럽연합(EU)‧중동‧독립국가연합(C
중소기업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이른바 3고 현상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 속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건비 인상,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등 다양한 악재까지 겹치며 기업들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 한파가 더욱 매서워지고 있는 시점, 중소기업에 꽃 피는 봄은 없는 것일까.최근 IBK기업은행이 발표한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에 따르면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와 순환변동치가 올 하반기 들어 지속 하락하고 있다.지난 7월 103.49, 100.75였던 지수는 8월 들어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