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정부는 전기요금을 kWh당 5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전기요금 인상은 중소기업에 더욱 치명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에너지소비량 중 전력비중이 48.5%에 불과한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에너지의 78.7%를 전력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이 수조 원에 이르는 한전의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정부의 설명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중소기업계가 수년 전부터 현행 전기요금체계의 불합리함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전기료 인상은 없다는 말만 반복해 왔다. 이번 인상안을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7.04 13:15
-
지난 6월 16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됐다. 그중 가장 기대가 되는 정책 방향 중 하나가 바로 ‘기업승계 활성화’ 정책이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역이었던 1세대 중소기업인들의 은퇴가 임박한 시점이기에 ‘기업승계 제도개선’은 중소기업계 최대의 관심사였고 숙원과제였다.이번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기업승계 활성화 정책은 △납부유예 제도 신설 통한 가업상속공제와 선택 적용 △사후관리기간 축소(7년→5년) 및 요건 완화 △증여세 과세특례 한도의 가업상속공제 수준으로 확대 △적용대상 확대(매출액 기준 4000억→1조원) 등으로 매우 전향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6.27 11:35
-
최근 몇 년간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은 “산 넘어 산”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석유, 곡물, 금속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라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6.46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소기업의 절반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기준금리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우리도 조만간 빅스텝(0.5%p) 인상을 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대출금리 1% 오르면 자영업자가 부담할 이자만 6.4조원 늘어난다고 한다. 장기간의 코로나19로 빚내어 월급 주고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6.27 11:36
-
지난 9일 국민의힘은 ‘1호 법안’으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골자로 한 하도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17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개최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토론회’에서 관련 제도 도입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의 후속조치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지난달 4일 ‘납품단가 연동제 중소기업계 민생현안 간담회’에서 “납품단가 연동제 조기 도입을 위해 이미 발의돼 있는 개정안을 원내대표가 직접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연동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6.20 15:33
-
윤석열 정부 5년 간의 경제정책방향이 지난 16일 공개됐다. 저성장, 고물가, 인구감소 등 한국 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책기조를 민간·기업·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조치로 경제활동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걷어내고 기업인의 사기를 올려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특히, 세부내용에는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기업승계 활성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개정 등 중소기업계 요구 사항도 다수 반영됐다. 이날 경제정책방향 발표 자리에서도 회의에 참석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의 현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6.20 15:34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7%에 그치고 물가는 4.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교란, 고물가 등 복합적인 악재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에 처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이처럼 한국경제가 당면한 복합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 다행히 새 정부도 민간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대전환하고,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6.14 13:13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를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전국 동시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는 화물연대 조합원 2만여명 중 약 40%가 참여한 대규모 집단행동으로 이미 산업현장 곳곳에서 생산과 유통차질이 가시화되고 있다.화물연대는 첫날부터 수도권으로 시멘트를 공급하는 경기도 의왕과 서울 수색의 유통기지를 막아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됐다. 철강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매일 9000톤씩 생산하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출하가 전면 중단됐으며,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하루 물동량 4만 9000톤 중 약 2만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6.14 13:14
-
지금 중소기업 현장은 사람이 부족해 아우성이다. 가뜩이나 국내인력도 구하기 힘든 마당에 지난 2년 간 코로나로 외국인력 입국은 대폭 줄어들어 일감이 있어도 일할 사람이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부터 주52시간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줄어든 특근 수당으로 기존 숙련공들마저 이탈해, 공장 가동률은 뚝 떨어졌다. 현장을 외면한 근로시간 단축이 중소기업 인력난을 부추기면서 생산 현장이 멈추고 있는 것이다. 애초 다양한 업종과 현장 상황에 따른 차이를 무시한 채 주52시간제를 강행했다는 업계 불만이 끊이질 않는다. 최근 중기중앙회 조사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6.07 10:59
-
“어려운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이곳을 찾아주시고 저를 불러주십시오. 여러분을 위해 언제든지 대통령실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중소기업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비가 내리는 중에도 60곳이 넘는 테이블을 일일이 돌면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윤 대통령의 격의 없는 소통을 시작으로 경제부처 장관들의 현장 행보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미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3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6.07 11:00
-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됐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좋은 제품을 생산해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23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가 한무경 국민의힘 중소기업위원장,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장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중소·벤처기업 판로확대 방안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나왔다.토론회 주제발표를 맡은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T커머스는 소자본·소물량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5.30 11:25
-
“오늘 행사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의 길을 여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정부도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서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지난 25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격려사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중소기업중앙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개최된 올해 중소기업인 대회는 윤석열 정부의 용산 시대를 알리는 첫 대규모 행사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1964년 제1회 대회 개최 이래 처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해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5.30 11:26
-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올해로 60돌을 맞이했다. 1961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제정되고 이듬해 117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설립됐는데, 그 가운데 60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장수 협동조합으로 지금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디지털 전환, ESG경영 등 새로운 경영환경 속에서 그동안 산업화를 관통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60년 장수 협동조합들의 성공요인을 배우는 일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경제발전과 함께해 온 60년 장수 협동조합의 비결을 분석하고 공유하는 토론회를 처음 개최했다. 여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5.23 13:09
-
‘장례식이 채 끝나기도 전 상속세 징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과세당국’, ‘노하우가 담긴 서류가방을 들고 국경을 넘는 기업인’. 지난 4월 방영한 에 나온 과도한 기업승계 세부담을 풍자한 만화 중 하나다. 일반 국민에게 기업승계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기 위해 독일의 가족기업 정책재단에서 만든 것이다. 재단 관계자는 “원활한 승계가 이뤄지지 못해 해외로 일자리와 기술이 넘어가게 되면, 우리에게 남는 건 아무것도 없고 국가경제만 훼손시킨다”며 기업승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기업의 사회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5.23 13:09
-
지난주 올해 새롭게 선출된 중소기업협동조합 리더들이 모인 신임이사장 세미나가 강릉에서 열렸다. 새로운 리더들이 주목 받는 것은 신인으로서 새로운 생각과 일하는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주는 신선함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출범한지 60년이 되는 해라서 더욱 그렇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창립 60주년을 맞은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변화가 필요함도 사실이다.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라는 거대한 변혁을 마주하고 있어 이들을 대표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도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조차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5.09 11:37
-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100일이 지났지만 중소기업 현장의 혼란은 여전하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모호한 규정과 지나치게 광범위한 의무사항들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대재해법 적용대상인 50인 이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법상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못하는 곳이 아직도 35.1%에 달했다. 의무사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곳도 전체의 절반(49.4%)에 달했다. 법을 준수하고 있지 못한 이유로는 ‘전문인력 부족’ (55.4%), ‘준비기간 부족’ (53.1%), ‘예산 부족’(40.6%) 등의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5.09 11:37
-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국민들의 의식수준도 향상됨에 따라 기업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기업의 역할이 사업을 잘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경·안전·인권 등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길 요구한다. 높아지는 국격에 맞게 기업도 변화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보다 앞서 고려해야할 것은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 개선이다.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 강화되고 있는 각종 환경규제에 이어 이제는 ESG 경영요구까지 중소기업이 짊어져야 할 부담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특히 꾸준히 이슈가 되고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5.02 11:12
-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월 20일에서 23일까지 4일 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중소기업 CEO들로 구성된 중소기업 대표단을 아랍에미리트에 파견했다.아랍에미리트는 석유로 부를 축적한 대표적 산유국이면서도 경제·산업 다각화를 추진해 중동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국가다. 작년에는 중동지역 최초로 국제박람회인 ‘두바이 엑스포’를 개최해 그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중소기업 대표단은 아랍에미리트 공공부문을 대표하는 연방 경제부와 민간부문을 대표하는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양국 중소기업 교류·협력 기반을 조성했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5.02 11:12
-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의도로 시작하지만 그 결과는 나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5년간 41.6%나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영세기업,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현장의 혼란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최저임금은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근로능력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목적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국민이 공감할 것이고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선한 목적과 다르게 기업의 상황을 외면한 급격한 인상이라는 방법은 여러 부작용을 낳았다.작년에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322만명에 달한다는 최근 발표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4.25 10:47
-
“중소기업인의 목소리가 정책에 직접 반영되도록 하겠다.” 지난 1월 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공약한 내용이다. 앞으로 2주 뒤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여성 벤처기업인 출신 이영 의원을 지명했다. 시작은 긍정적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후보시절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고, 중소기업 정책 거버넌스를 구체화하는 것이다.최우선 과제는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결이다.전체기업의 0.3%인 대기업이 영업이익의 57%를 차지하고, 99%의 중소기업은 25%에 불과한 양극화된 경제구조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4.25 10:48
-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비대면 소비의 확산과 함께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거래액이 2020년 161조원에서 지난해 192조원으로 급증했다. 그만큼 비대면 채널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활로를 열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된 것이다.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판로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어렵게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실패를 겪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둘 중 한곳이 넘는 51.1%가 ‘판로확보’를 꼽고 있다.
사설
중소기업뉴스
2022.04.18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