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돕는 다양한 지원책이 잇따르고 있다.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에서 각종 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우선 지자체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시의 ‘하이서울기업’이다. 이는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중 수익성, 안전성, 생산성 등이 우수하고 높은 성장잠재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선정해 서울경제진흥원을 통해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경기도 역시 도내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생성형 AI 스타트업 ‘X.AI’가 최대 10억달러(약 1조31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자금이 생성형 AI 챗봇 ‘그록(Grok)’을 개발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추측한다. 향후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구도에도 불이 붙게 됐다.12월 5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11월 29일부터 현재까지 4개 투자사로부터 1억3500만달러(약 17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사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8억 6500만달러(약 1조13
노동법은 임금체불(滯拂)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과 함께 연장·휴일근로수당 및 퇴직금 보장을 위한 규정 등 근로자의 임금 보호를 위한 각종 법적 장치를 두고 있다.그러면 회사가 근로자로부터 지급받아야 할 금전을 공제(상계)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가능할까?아래 2가지 사례를 바탕으로 살펴보자.[사례1] A사는 영업사원 甲이 회사 제품 취급 과정에서 실수로 제품을 파손시키자 甲에게 다음 달 지급할 임금에서 임의로 그 변상금을 공제한 후 지급했다.[사례2] B사는 노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상의 이른바 ‘체크오프(Check off)’ 규정에 따
11월 16일 목요일 저녁이었다. 샘 알트만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CEO는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최고과학자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내일 11월 17일 정오에 온라인 회의를 하자는 내용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알트만은 회의 안건에 대해서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그저 일상적인 온라인 회의인 줄 알았다. 알트만은 하루 전까지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의 CEO 서밋에 참석했었다. 지난해 2022년 10월 챗GPT를 공개한 이후 샘 알트만은 인공지능 산업의 상징적 존재이면서 최고의 록스타가 돼 있었다.다음날인 11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중소제조업에서 2021년 기준 60세 이상인 대표자가 31.6%다. 70세 이상 기업도 5%여서 가족기업 경영자의 고령화는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일본도 중소기업 경영자 연령이 2015년 기준 66세로 지난 20년 동안 19세 증가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됐지만, 2023년 현재 일본은 젊은 세대가 가업을 이끌고 있다.일본 중소기업 경영자가 젊어진 이유는 ‘중소기업의 사업승계 촉진을 위한 중소기업 경영승계의 원활화에 관한 법률(중소기업성장촉진법)’ 시행에 있다. 일본 정부가 가업승계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 중소기업중앙회는 현장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다.각 지역별 설명회를 올해에만 43회 실시했고, 현대차그룹에서 출연한 산업안전상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5대 고위험 업종 협동조합에 대해 컨설팅, 교육, 안전설비 등을 적극 지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대다수가 준비하지 못했다는 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장 상황을 외면하고 무리하게 법을 시행한다면 중대재해 예방이라는 입법 취지를 살릴 수 없
지난 11월 30일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산자중기위를 통과했다. 개정안에는 중소기업계의 숙원과제였던 협동조합 공동행위 담합배제 조항을 보완하는 내용이 담겼다.2019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협동조합 공동행위 담합배제 관련 조문이 처음 신설됐다. 조합이 민간시장에서 담합 적용에 대한 우려 없이 조합원 간 정보 교환, 가격 협의 등을 통해 공동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그러나 조합의 공동판매사업은 중기부와 공정위가 정한 하위 고시에 따라 허용되지 않았고 실제 현장에서도 변화는 없었다.이번에 상임위에서 통과된 중소기업협동
지난 11월 20일부터 3박 4일간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1883년 조영수호조약을 계기로 시작된 양국의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모든 분야에서 최고수준의 협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경제사절단에 스타트업과 기업인 동행을 늘리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특히, 지난 5월 즉위한 찰스 3세의 첫 번째 국빈 초청 대상이 한국 대통령이라는 점은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단면이었다.산업화와 경제개발이 진행된 이후에도 한국은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은
3대0. 지난 11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쉽에서 한국의 프로게임팀 T1은 중국의 프로게임팀 웨이보를 완파했다. 1세트 초반은 기선 제압을 위한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다. 웨이보의 간판 플레이어 웨이웨이가 페이커를 집중 공략했다. 치열했던 공방전은 T1이 용 싸움에 승기를 잡으면서 판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 30분 만에 T1은 웨이보의 넥서스를 파괴해버렸다. 1세트부터 압도적인 대승이었다.2세트부턴 T1의 일방적인 리드가 이어졌다. 1세트 탐색전에서 전력의 격차를 확인한 이상 T1으로서는
최근 재단법인 경청이 실시한 중소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및 정책에 대해 30%가 긍정(만족)평가했고, 70%가 부정(불만족)평가를 했다. 또한, ‘대기업 친화적(56.2%)’이라는 입장이 과반 이상인 반면 ‘중소기업 친화적’이라는 입장은 13.8%에 불과해 중소기업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크다.정부의 중소기업 예산을 보면 중소기업계의 우려가 현실이 돼가는 것 같다. 중소기업 R&D예산은 95%가 기존에 협약을 체결한 협약형 R&D인데, 카르텔과 나눠먹기식 예산이라며 일괄 삭감했다.또한 이
“무얼 팔고 살 것인가.” 나이 먹은 요리사들끼리 모이면 여러 고민을 한다. 식재료 값이 어떤지, 임금은 얼마나 올라갈 것인지, 무엇보다 경기가 하강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가장 큰 주제다.나아가 미래가 화제에 오른다. 역시 핵심은 외식산업의 방향이다. 인구구조 변화와 감소, 노년층 증가, 외식의 패러다임 변화 같은 게 그 내용이다. 비관론자들은 심지어 지구 환경의 위기까지 거론한다. 외식의 미래가 어둡다는 뜻이다.한국 외식업은 대체로 6.25 전쟁 후 발전해왔다. IMF 국제통화기금 사태의 외식업 대위기(1997, 1998년), 리먼
지난 20일 금융당국과 8개 금융지주 회장단이 ‘상생금융’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대출 이자를 낮추고,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참석한 금융지주 회장단과 은행연합회장은 연내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결정은 10월 30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고금리에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는 발언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그 사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고금리로 사상 최고 수익을 거두
“Made in Japan이 Made in Korea가 된 거죠”. 지난 19일 TV조선 기업승계 특집 다큐에서 소개된 국내 분필 제조업체 대표가 한 말이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하고로모라는 분필을 제조하던 일본 업체가 후계자를 찾지 못해 분필 제조 기술과 전문인력이 우리나라로 넘어오게 된 것이다.이처럼 일본은 기업승계가 안돼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기업승계시 상속·증여세를 100% 유예·면제해주는 사업승계 특례조치를 시행해 제도 신청건수가 도입전에 비해 3배 증가했다. 우리나라도 원활한 기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상정
중소기업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이른바 3고 현상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 속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건비 인상,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등 다양한 악재까지 겹치며 기업들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 한파가 더욱 매서워지고 있는 시점, 중소기업에 꽃 피는 봄은 없는 것일까.최근 IBK기업은행이 발표한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에 따르면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와 순환변동치가 올 하반기 들어 지속 하락하고 있다.지난 7월 103.49, 100.75였던 지수는 8월 들어 103.3
케이-뷰티(K-Beauty)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고공행진 하고 있다. 이는 곧 수출 증대로 이어지며 국내 기업의 전반적인 수출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화장품 품목은 올 3분기 13.64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화장품 수출액은 올 3분기 전체 수출 품목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자랑한다. 이는 전체 수출액(약 274.6억달러)의 5%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K-뷰티의 인기는 미국‧일본 등 주요국과 유럽연합(EU)‧중동‧독립국가연합(C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 해임 사태가 닷새 만에 일단락됐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결과다.지난 11월 17일(이하 현지 시각)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샘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에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를 CEO직에서 해임한 사실을 알렸다. 흥미롭게도 샘 올트먼이 오픈AI에서 해임된 지 사흘 만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를 새로운 AI연구소 CEO로 앉혔다. 사실 오픈AI 이사회는 샘 올트먼을 해임한 뒤 직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었다.이에 이사회는 샘 올트먼을 회사에
엘지(LG) 우승의 첫 단추는 도루였다. 염경엽 감독은 시범 경기 때부터 엘지트윈스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주문했다. 무리할 정도였다. 가뜩이나 염경엽 야구에 대한 신뢰가 없었던 팬들은 무리해 보이는 엘지의 주루 플레이에 불만이 컸다.염경엽 감독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야말로 엘지트윈스의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봤다. 주루에서 주자가 살려고만 하면 결국 점수도 내지 못하고 이닝이 끝나고 죽게 된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을 각오를 하면 사는 것이다.사실 이건 염경엽 감독이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 시절 살아남
김밥집 주인장은 어딜 가나 김밥집을 관심 있게 지켜보기 마련이고, 미용실을 운영하는 사람은 미용실만 유독 눈에 띈다. “세상에 김밥집이 왜 이리 많아?” “한 집 건너 한 집이 미용실이네” 하면서 묘한 경쟁심을 느끼기도 한다.사람 사는 일이 대저 그렇지 않을까. 부모가 돼봐야 육아와 교육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세상 많은 것을 그런 관심의 테두리 안에서 해석하게 된다.자영업을 해보니 그렇다. 직장인들은 대수롭지 않은 풍경이겠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공실률’. 빈 점포가 있으면 “왜 저기는 비어 있을
“노동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비통한 심정을 억누르기 어렵다.” 지난 9일 노조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의 야당 단독 국회 본회의 처리 직후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업현장의 초토화와 국가경쟁력 감소를 우려했다. 경제6단체도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이 땅에서 정상적으로 사업하지 못한다”고 호소했지만, 끝내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저성장⋅고물가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산업현장과 민생경제에 미칠 충격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노란봉투법은 원청 기업을 하청기업의 노사관계에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마저 제한하
1980년대까지는 대한민국 가정의 79%가 연탄을 주 연료로 사용했다. 하지만 시대가 발달하면서 연탄은 점점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2003년 이후 고유가 영향으로 연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옛 시절 우리를 따뜻하게 해줬던 연탄이 돌아온 것이다.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연탄공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여러 광산에서 들어온 석탄을 배합한 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연탄 제조의 시작이다. 그 이후 이동밸트를 타고 분쇄기로 큰 입자의 석탄을 분쇄하는데 이때 물을 공급해 골고루 섞어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