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개 지역에 소재한 지방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지역 중소기업 기술혁신센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전국 12개 지방중기청의 시험·연구장비를 중소기업에게 전면 개방해 지방중기청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지역 중소기업 기술혁신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소기업이 이용 가능한 민간시험분석기관은 7개 민간시험연구원, 산업기술시험연구원, 섬유개발연구원 등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 지방중소기업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같은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중기청은 12개 지방청이 보유한 4,500여 점의 고가 시험·연구장비를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이를 통해 고가의 시험분석장비와 숙련된 시험분석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의 개발제품 성능시험을 지원하고 시험·분석데이터 제공과 함께 기술컨설팅까지 제공해 지원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청은 특히 장비이용 수수료를 대당 1000원 정도의 낮은 수준으로 책정해 연 30억원 정도의 중소기업 개발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방중소기업청의 연구인프라 개방으로 연구장비 및 시설 등의 연구기반이 취약한 지방산업발전과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앞으로 고기능 시험·연구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지방중기청이 중소기업의 공동연구소로 자리잡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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