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로커스와 터보테크 등 대표적인 벤처기업의 잇따른 분식회계 사건으로 위축된 벤처업계의 기(#氣)살리기에 나선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분식회계 사건으로 벤처업계에 대한 신뢰 실추와 벤처기업인들의 사기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정부는 간담회 등을 통해 벤처업계의 투명경영을 당부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 추가적인 벤처기업 활성화 방안 검토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14일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이희범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중소기업청,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와 조현정 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 등 주요 벤처기업인 20여명이 참석 하는 벤처업계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정부는 간담회에서 벤처업계에 윤리경영·투명경영을 당부하는 한편 기업인들의 건의사항 등을 듣고 벤처업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벤처기업들은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지분 참여를 통한 육성 등을 희망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 같은 벤처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적인 벤처기업 활성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업계도 이와 관련, 오는 22일 수도권 벤처기업 최고경영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벤처기업협회 주관으로 투명경영 실천포럼을 발족하고 윤리경영·투명경영 확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산자부는 벤처업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11일 월례조회에 이민화 전 메디슨 사장을 초청, 벤처기업의 도전과 좌절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산자부 관계자는 “간담회 등을 통해 벤처업계에 윤리경영과 투명경영 실천을 요청하는 한편 벤처기업인들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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