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 디자인 변화·리모델링 수요창출 이끌어
부엌가구산업은 90년대 이후 토탈인테리어 차원의 부엌가구 수요 확대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말 1조4천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원자재로는 파티클보드 및 MDF, 스테인레스가 사용되나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정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 등의 애로사항이 상존하고 있다.
부엌가구는 소비자의 대부분이 주부라는 점에서 디자인 및 가격이 사업의 핵심요인이 되며, 불황기에는 가격이, 호황기에는 디자인이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부엌가구는 음식물 조리 및 설거지 등에 의한 마모로 평균 수명이 7년 정도.
최근에는 제품의 자연 마모 보다는 디자인 및 다기능성 등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 변화 및 주택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 확대가 부엌가구 교체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국민소득 수준 향상과 부엌가구 패션화, 고급화와 부엌가구 보급율 증대 및 교체 시장의 증가로 메이커 및 비메이커 간 수요 선점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엌가구 제품 또한 주택 및 건축업계의 품질고급화와 토탈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선호 증대로 업체 차별화가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엌가구 산업의 경쟁요소로 디자인, 품질, 서비스와 가격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
경기후퇴기에는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는 만큼 대량 구매를 통해 원가를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는 선도기업이나 판매관리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영세 소기업들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호황기나 경기회복기에는 디자인 및 품질이 중요한 경쟁요소로 등장, 지속적인 R&D 투자가 가능한 기업만이 생존 확률이 높고 타 기업들은 틈새시장만을 공략하는 특징이 있다.
(주)골든씽크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원자재 구입시 선 현금결재를 요구받고 불안정한 원자재 조달에 따른 납기지연 등 3중고를 겪고 있다”며 “일반관세로 수입되는 파티클보드의 할당관세 적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 씽크조합이 설립한 한국주택가구시험원에서 연구원들이 각종 부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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