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가운데 담보능력이 없는 기업에 신용 위주로 직접 융자해주는 직접대출의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단에 따르면 올 1~9월 집행된 정책자금은 2조626억원으로, 이 가운데 39%인 8천61억원이 직접대출 방식으로 중소기업에 제공됐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정책자금 직접대출 비율 18%(3천376억원)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아진 수치다.
현재 시중 금융권을 통해 지원되는 간접대출에는 담보가 필요한 반면 공단이 직접 융자해주는 직접대출은 담보가 필요없는 신용대출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직접대출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정책자금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구조개선자금에서 직접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지원된 구조개선자금 1조5천456억원 가운데 직접대출 금액은 1천255억원(8%)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조5천217억원중 4천638억원(30%)으로 비율이 급증했다.
또 지난해 31%(589억원)에 불과했던 중소벤처창업자금의 직접대출 비율도 올해는 40%(1천330억원)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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