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쫓기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수능시험’을 보지않고도 대학에 입학, 일하면서 학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 눈길을 끈다.
안양과학대학은 최근 “개인 또는 가정사정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사회에 곧바로 진출한 근로자들이 수능시험을 보지않고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산업체 전문학사 위탁교육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체 전문학사 위탁교육제도’란 대학이 기업의 대표와 임직원 위탁교육을 체결한 후 관련업체 근로자들을 무시험 전형으로 입학시켜 ‘입시를 거친 정규학생’과 동등한 졸업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허상진 안양대 테크노경영정보학부 교수는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급변하는 신공학, 신기술 정보를 배울 수 있고 특히, 중소기업 실무를 교수들과 협의하면서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입학이 가능한 분야는 ▲전자통신정보분야 ▲컴퓨터정보분야 ▲산업디자인분야 ▲기술경영정보분야 ▲토목 및 건축분야 ▲식품영양조리분야 ▲패션테스타일분야 ▲외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분야 등이다.
원서는 이달말까지 도착해야 하며 문의는 안양과학대 학생서비스센터(031-441-1060)로 하면된다. 한편, 안양과학대는 앞으로 일손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 동일한 기업체에서 20명 이상의 직원이 입학하게 되는 경우 교수들이 직접 업체를 방문해 강의를 해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학교측은 “교수가 업체를 직접 방문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시간과 경비를 절약, 직원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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