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로 파생되는 공익적 가치와 경제적 부가가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미 전세계는 굴지의 바이오 기업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카이로제닉스가 그 중심에 설 것입니다.”
바이오 강국 코리아를 앞당기고 있는 카이로제닉스(대표 김경수, www.chirogenix.com)는 정부출연 연구소와 생산현장에서 10년 이상 신약개발을 주도했던 연구원들이 2002년 설립한 바이오벤처.
유기물 합성 및 의약화학, 분자모델링 기술 등을 바탕으로 신약 및 유기EL용 신소재 개발에 특화된 이 회사는 항암제 후보물질 4종에 대한 전임상 실험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편두통치료제인 수마트립탄의 원료제조기술에 관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질병은 특정 단백질 활동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 될 때 발병하며 MMP란 생체내 효소가 관여합니다. 카이로제닉스는 이 같은 점에 착안, 해당 MMP의 활성화 방해 물질을 찾아내 신약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MMP(Matrix metalloproteinase)는 생체 내에서 다양한 생체활동에 관여하는 효소로 현재까지 알려진 종류가 23종.
항암제의 경우 암유발과 관련 있는 MMP-1과 MMP-9에만 선택적으로 억제 작용해야 하며 카이로제닉스의 신물질은 선택성이 10만배에 달해 부작용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암세포의 혈관생성억제를 목표로 활발히 진행되는 선진 제약·바이오 기업들보다 성능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카이로제닉스가 합성한 항암관련 신약 후보물질은 1천여 종류. 국제특허 2건과 국내 특허물질 5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4종에 대해서는 크리스탈지노믹스사와 제휴, 내년 전임상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컴퓨터를 이용, 단백질의 3차원 구조분석 및 활성부위를 찾아내 최적 결합할 수 있는 분자설계에 들어갑니다. 이 단계에서 목표 효소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갖도록 디자인해 줌으로써 유사한 효소들에 대한 저해작용 가능성을 최소화시켜 임상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독성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1만8천여개의 단백질 3차원 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카이로제닉스는 컴퓨터 디자인 기술을 발판으로 목적하는 MMP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화합물을 찾아낸다. 이는 최근의 신약 개발 과정이 단백질의 3차원 구조에 근거를 두고 가장 효율적으로 결합하는 분자를 설계한 후 화학적으로 합성하기 때문이다.
MMP단백질 연구와 유기EL소재 합성을 축으로 21세기 초우량 신약개발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카이로제닉스.
국내 바이오산업의 도약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이 회사는 풍부한 개발노하우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문의 : 031-226-5934
글·사진=박완신기자·wspark@kfsb.or.kr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