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가해지는 정전기로부터 단말기의 주요 부품과 내부장치를 보호하는 ‘칩 바리스터’.
칩 바리스터 전문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모텍(대표 김병규, www.amotech.co.kr)은 고주파 부품과 차세대 에너지 절약형 BLDC (Brushless Direct Current)모터, 아몰퍼스 코어 등 미래형 부품을 개발, IT 신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칩 바리스터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팬택&큐리텔 등 주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주고객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넘고 있으며 세계 시장도 25%를 점유,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5년 정전기 방지 기술 개발을 이미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애를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모텍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칩 바리스터는 피뢰침과 같은 역할을 하는 소형 부품. 인체를 통해 흐르는 수만볼트의 정전기를 상쇄시켜 전자기기의 오작동과 품질저하를 막는 첨단 부품이다.
일본에서 조차 칩 바리스터 효용성에 눈을 뜨기 전 기술개발을 끝낸 아모텍은 휴대전화의 대중화 시대가 열리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미국 AVX사의 칩 바리스터를 쓰던 삼성전자가 구매선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이 회사의 매출은 99년 48억원에서 지난해 4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칩 바리스터는 TFT-LCD, 휴대전화의 소형화·고기능화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PDA 등 휴대용 디지털 기기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휴대폰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자체가 컬러, 고해상도로 발전하면서 한 대당 들어가는 소요량이 증가해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됩니다."
이 회사의 칩 바리스터 생산량은 98년 양산준비를 시작해 사업초기인 2001년 초 월 100만개 수준으로 출발했다.
8천만개를 넘어선 것이 2002년 말로 지난해 2억5천만개까지 규모를 늘였고 생산규모를 월 4억개까지 높여 놓았다.
아모텍은 칩 바리스터에 이어 텔레매틱스와 GPS 단말기용 세라믹 칩 안테나와 가전용 BLDC(Brushless Direct Current)모터, 아몰퍼스(비정질연자성합금) 코어 등으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규모의 경제와 기술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으며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주도력 확보에도 힘 쏟고 있다.
김병규 사장은 “일본의 TDK와 독일의 엡큐스, 미국의 AUX 등이 경쟁상대로 꼽히고 있다”며 “세계적인 이들 회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한 발 앞선 기술개발과 제품화로 세계적인 세트업체의 판매망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완신기자·wspark@kfs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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