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차세대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웹기반의 SSL VPN(Secure Sockete Layer VPN).
가상사설망(VPN:Virtual Private Net work)은 일반 공중 TCP/IP망을 통해 암호화된 데이터를 주고받는 보안기법으로 두개 이상의 네트워크가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로 인식시키는 첨단기술이다.
“서울과 부산에 지사가 있는 한 회사에서 같은 시스템에 접속해 데이터를 교환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공중망(Public Network)을 통하면 해커들의 접근이 우려돼 사설망을 구축하려하지만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케이블 매설비용을 계산하면 엄청납니다. 그대신 양쪽에 암호화 솔루션이 내장된 서버를 한대씩 두고 두 서버를 공중망으로 연결해 암호화된 데이터를 주고받습니다. 이것이 가상사설망이며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SSL VPN입니다.”
토리넷(대표 김진영, www.torinet. co.kr)은 SSL VPN분야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신생기업으로 창업 1년도 안돼 첫 제품 ‘SG-1000’을 내놓았다. 이는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한 보안 관련분야에 실무경험이 많은 탄탄한 기술인력 때문.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김진영 대표가 대우통신과 라오넷을 거치면서 인연을 맺은 핵심 엔지니어 6명이 창업 초기부터 합류, 네트워크 보안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SG-1000은 기가비트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며 데이터 처리를 빠르게 하는 SSL 가속 기능을 갖추고 있는 등 외국 제품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내에 차세대 제품 2가지가 더 출시될 예정으로 있어 세계시장을 상대로 진검승부를 펼칠 생각입니다.”
기존의 VPN과 달리 SSL VPN은 웹서버 보안 프로토콜인 SSL을 이용한 것이 장점.
이에 따라 기존 VPN처럼 별도의 서버와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지 않아도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어디서라도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시스템 과부하가 유발되는 SSL VPN의 단점을 가속기능을 가진 하드웨어 칩으로 보완했고 기존 VPN제품의 20% 수준에 불과한 저렴한 가격과 확장성에 유리하다. 유지·보수비용 또한 크게 절감돼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미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토리넷의 축적된 기술 노하우는 소문을 타고 퍼져나가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장비를 아웃소싱으로 개발했고 타 기업의 VPN 제품 개발로도 이어진 경력이 있다.
“최대한 몸집을 작게 운영할 생각입니다. 개발 이외의 부분은 외부 전문업체에 아웃소싱으로 맡길 생각이며 탄력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강력한 제품군 개발에 나설 것입니다.”
올 하반기 실질적인 매출 발생이 처음으로 기대되는 토리넷은 20억원의 매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보안기능이 강화된 기업망 시스템 장비 개발을 바탕으로 기간망 사업자 공략에 적극 나서 새롭게 형성될 SSL VPN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문의 : 031-708-7072
글·사진=박완신기자·wspark@kfs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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