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美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감세안이 부자들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명 갑부들이 상속세 폐지에 반대하는 청원운동을 맹렬히 전개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년전 부시 대통령이 상속세 폐지법안을 마련하면서 시작된 이 운동은 최근 美 정부가 경기부양대책 차원에서 세금 감면 확대를 추진하자 이를 계기로 `부(富)의 불균형 완화’라는 대의를 앞세워 상속세 폐지를 막기 위한 여론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속세 폐지 반대 청원에 서명한 이들 중에는 록펠러가(家), 영화배우 폴 뉴먼, 언론재벌 테드 터너, 국제투자가 조지 소로스, 워렌 버핏, 윌리엄 H. 게이츠 2세(빌 게이츠 MS 회장의 부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의 기본 인식은 상속세가 경제적 불균형을 완화하고 부를 상속받은 사람들의 ‘귀족계급화’를 막는 수단이라는 것.
2001년 美의회를 통과한 감세안에 따르면 상속세는 향후 단계적으로 줄어들어 2010년에는 완전 폐지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